* 내수 시장: 현대/기아와 중소형 3 사 간 판매 양극화 심화. 수입차/고급차 중심의 판매 강세가 지속됨
* 해외 시장: 지난 해 글로벌 팬데믹의 기저 효과로 4 월 현대/기아 해외 판매 폭증
* 현대/기아, 차량용 반도체로 인한 생산 차질 리스크 있으나 경쟁사 대비로는 양호한 모습
4월 내수 판매: 전년비 6.6% 감소
4 월 내수 판매는 13.5 만대(-6.6%yoy)를 기록함. 현대/기아의 판매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중소형 3 사의 판매 큰 폭으로 감소하며 판매 양극화 심화됨. 신형 K8 출시 효과로 현대차 대비 기아의 내수 판매가 더 양호하였음. 메이커별 전년비 성장률은 현대차 -1.2%, 기아차 +1.5%, 한국지엠 -18.4%, 쌍용차 -44.9%, 르노삼성 -50.4% 등
SUV/고급차 강세 지속되는 가운데 K8 출시 효과로 기아의 세단 판매 증가함. 현대차는 생산 라인이 일시 중단됐던 그랜져, 쏘나타등 세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투싼, GV70, GV80 등 SUV 판매가 증가함. 기아는 신형 K8 출시 효과로 세단 판매가 전년비 3.8% 증가하였으며 RV 판매는 전년비 5.9% 감소함
해외 판매 강세, 인도 확진자 급증 영향은 4 월까지 미미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비 185% 증가한 27.5 만대를 기록함.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의 회복세가 판매 증가의 주요 원인. 특히, 미국 시장의 수요 회복 수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남. 인도 코로나 재확산 영향은 4 월까지 미미하였으나 5 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중국 시장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임. 기아의 해외 판매는 전년비 121% 증가한 19.8 만대를 기록함.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 유럽 시장 수요 증가가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음. 중국 시장 부진 지속되었으며 인도 코로나 영향은 5 월 판매 실적 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됨
차량용 반도체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의 선방이 이어지고 있음.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피해가 미국/유럽 지역 메이커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으로, 현대/기아는 선진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생산 차질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만성적인 공급 과잉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음.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단기 손익 영향뿐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 있을 것
유진 이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