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다리셨던 많은분들..
늦어서 죄송해요(무슨연재만화작가도 아니고..;; ㅎ)
어쨋든..
지난 한주는 저에게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필자, 숙자를 만나다 -
회사건물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익은 차한대가 보였다.
난, 아직도 그게 먼지 모르지만 회색외제차였다.
(그 차를 구르미라고 부르겠다)
난 구르미로 다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렸다. 그리고 ...
퇴근의 신남을 표현이라도 하듯 신나게 인사했다.
오래기다리셨어요? 라고...
"아, 일단 타세요, 어디가서 커피라도 마시면서 얘기하죠?"
"근처에 커피전문점 많은데.. 근처로 가죠? 회사주차장에 차 대시고 나오세요 주차료는 만원일거예요"
우리회사 건물 주차장은 일반인에게 시간당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그냥 하루대면 만원이다...
내가 조금더 착한사람이었다면 내 직원카드를 줄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안했다. 난 그여자가 싫으니까 !
어쨋든 ..
차를 데고 나온걸보니..
생각보다 별로라서 기분이 좋았다..
앉아 있는것만 봐서.. 키크고 마른 모델형일지 알았는데..
그냥 돈만 많은거 같다..
나에겐 이디x라는 커피전문점의 10개도장을 다 받은 쿠폰이 4개나 있다.
그래서 이디x에 갔다. 내 마음대로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켰다...
"커피가 목적은 아니니.. 빨리 나오는걸로 시켰어요"
하며 커피를 들고 자리로 갔다..
난 그날 참 예뻣던거 같다..
1년만에 화장이라는걸 했다. 난 내가 화장하는걸 까먹었을지 알았지만 ..
잘 해냈다. 결혼식에나 어울릴법한 격한 정장도 입었다..
왠지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었다..
머.. 숙자언니씨는 거두절미하고 얘기를 조리있게 핵심만 빠르게 진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녀석과 만난건 3년전.. 사귀기 시작한건 1년전.. 자기를 만나면서 외도5회.. 등등
"나쁘네요" 라고 말했다..
나쁘네요
나쁘네요
나쁘네요
ㅠㅠ 그게머니 ㅠ 나쁘네요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쨋든..
숙자언니씨는 그녀석이 그래도 다시 돌아오니 그냥 놔둔다.. 한두번 아니니까 솔직히
그냥 그러려니 한다고 했다.
결론은 난 그녀석의 많은 외도 상대중 발각대지 않고 꽤 오래 만난 가장 최근의 상대다
기분이 더 더럽네.. 아.. 세컨드도 세컨드도 ㅠ 다섯번째 세컨드....
어쨋든..
난 모노드라마의 관객이었다.. 그냥 보고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숙자언니씨는 얘기를 서론본론결론으로 잘 나누어 내가 지루하지 않게 해줬다..
그리고 귀에 쏙쏙 박혔다..
그녀석은 숙자언니씨에게 자기가 여성편력을 가지고 있거나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어쨋든 숙자가 좋은데도 다른여자도 가끔 좋아진다는 식의 고해성사를 했더군..
주유소의 그아이(나다!) 는.. 엄마아빠가 좋아해서 같이 저녁먹고 그랬는데..
그게 좋아서 계속 만났다.. 라는말과 함께..
충격적이군,
난 그사람의 다섯번째 외도 상대인 세컨드에 ..
엄마아빠가 이뻐해서 만난 상대라는 거다. ㅅㅂ.....
회상해보자...
난 이아이의 엄마의 사무실에 잠시 간적이 있었지..
엄마한테 머 고지서 같은거 주고 가자고 잠시 들렸었지..
예의바르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는데..
엄마는 나에게.. 어머! 그모자 어디서 샀니 ?? 라고 첫인사를 하셨다..
엄마가 뭐랄까? 젊고, 개성이 강하신분이였다..
어쩌다 일이 꼬여 셋이서 집에서 밥을 먹게 되었지..
그녀석과의 세번째 만남 이었는데 말이야..
손님대접치고는 좀 그렇다.. 라고 생각할만큼 반찬이 없었다..
하지만 엄마가 직접 만드셨다는 양념게장과 밥을 한공기하고 두세숟가락 더먹었다..
밥값을 받아야 겠다는 엄마의 농담에 제가설거지 할게요 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난 세번째만난 남자의 집에서 엄마와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했다!
진짜로 했다!!!
나도 진짜 시킬지 몰랐지만.. 했다!!!
엄마는 양념게장을 싸주셨다. 난 혼자사는 아이로써
맛있게 먹겠다며 받았다..
그리고 이 엄마에게 내 모자를 선물했다. 아니 뺏겼다..
보라색 수제모자다.. 일년전 일본에서 너무예뻐서 세끼식사와 바꾼 애장품이다!
그녀석이.. 나중에 내가 돌려쥬께.. 라고 속삭여줘서.. 안심했지만..
난 못받았다..
그 엄마는 그 모자이후 날 좋아 하셨던거 같다..
이런딸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난 그런엄마는 별론데... 어쨋든..
그리고 네번째 만났을때.. 그녀석이 엄마랑 같이 저녁먹자..라고 했다..
그리고 수시로 그집 행사에 참여했다..
삼촌결혼식.. 형생일 등등..
난 그녀석 엄마의 어린친구이자 그녀석아빠의 장기라이벌이자..
그녀석 형의 애인선물고민상대이자 그녀석의 세컨드였던 거지..
결론은 모자를 돌려받고 싶다는거..
숙자언니씨는 그 가족의 사랑을 못받았다고..
이렇게 도도하게 고개 빳빳히 들고, 잘 웃지도 않고, 인상도 무섭고,
게다가 그녀석보다 나이도 많으며, 인정이라곤 있어보이지도 않고, 짙은화장에..
가죽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를.. 혹시 우리오빠가 애인이라고 데려오면..
우리가족도.. 사랑해 줄수가 없을거 같다..
숙자언니씨의 결론은..
.
.
.
그녀석이 가족과의 화합을 중시하고 가족과 함께라는 걸 좋아해서..
다시 날 만나려고 한다면 만나겠냐는 거다..
흠.. 그러니까
"난, 그녀석 바람피는건 이골이났고, 넌.. 걔네엄마아빠때매 만난거니까
혹시 다시연락와도 만나면 넌 병신이다"
이거다.
아! 까먹은 대사가 있다..
"주유소 알바하는 얜지 알고, 그런얘를 만나냐고 머라고 했는데 그건아니라서
다행이네요.."
라고했다.
(주유소 알바편하발언은 아님)
옛날에.. 꽃보다 남자를 보던 초등학교 5학년때..
"난 무명브랜드지만 정신만은 똑바로 박혔어!"라고 한 .. 여주인공의 대사는 ..
여기에도 어울리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난 발언권이 생겼다.. 더이상 관객이 아니라.. 대사를 해야되는 사람이다..
어떻게 말했냐면..
난 따뜻한 봄에 그날만큼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다.
내가 그녀석을 만나는건 그 가정에 대한 배신이다..
어머니 아버지가 혹시 아실까봐 걱정이다....
난 그녀석보다 훨씬 괜찮은 남자를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난 숙자언니씨 처럼 그런 이상한 사랑 하는 사람 아니다.
그리고 그런 좋은 가정에서 왜 그녀석같은놈이 태어났나 모르겠다.
가짠을지 모르겠지만 비록 방과후 학교 교사지만..
오늘은 얘들한테 국어책읽는거 말고 인간답게 사는거에 대해서 가르쳐야되니까
이만 가겠다. 그리고 이커피는 쿠폰으로 산거니까
혹시 부담스러워 하지는 마라..
그리고..
그녀석은 여성편력같은게 아니고, 숙자씨가 매력이 없어서..
다른여자를 보는건아닌지.. 그녀석한테 자신감이 그렇게 없어서.. 날 찾아왔냐..
이런식으로 말해줬다..
숙자언니씨보다 조리있게 말하진 못했지만..
흐뭇했다!
그리고 ..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다..
기분이 좋아서 방과후 끝내고 친구를 불러서 이얘기를 해주며..
술을 마셨지..
한잔 두잔 세잔..넘어가는 술잔..
.
.
.
난 , 그날부터.. 금요일까지 장염이라는 병을 앓았다..
숙자언니씨에게 너무 나쁘게해서 벌받았나 싶었다..
이게 벌이라고 해도.. 달게 받겠다..
그간의 원통했던 마음이 사라지며 내속에는 평화와 기쁨이 있으니...
끝!!
예전에.. 논술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그랬었는데..
사람들이 글을 잘쓴다고 칭찬해줘서...
지하철에서 생긴일에대한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상금받으면...
머할까요? ㅋㅋㅋㅋㅋ
첫댓글 그녀석은 여성편력같은게 아니고, 숙자씨가 매력이 없어서.. 다른여자를 보는건아닌지.. 그녀석한테 자신감이 그렇게 없어서.. 날 찾아왔냐.. 짱짱!!!!!!!!!
??? 처음부터 뭐가 뭔지 이해안됌
이전 이야기를 보셔야 해요ㅋㅋ
우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정말 좁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이 글을 처음 부터 다 보았지만 만일 이 톡을 글쓴이가 아닌 숙자씨가 올렸다면 글을 본 사람들은 "어머 머 그런 여자가 다 있어요 물론 자기도 세컨드인거 몰랐다고 하지만 어지됫건 세컨드인걸 알고나서도 뭘 할말이 많다고 저렇게 당당해요"물론 글쓴이분이 피해자고 가장 나쁜 인간은 그 놈 인데 숙자씨 또한 피해자 아닐까요....?? 두분다 나쁜놈 하나 때문에 피해본 분들인데 서로 뭐 니가 잘낫니 내가 잘낫니 만나서 따지는거 별로...그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숙자씨가 크게 네가지 없는 발언을 한 것 도 아닌거 같은데 마치 숙자씨를 욕하는 댓글은 그건 좀...아닌거 같네요...ㅠㅠ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본 저의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구요..아직 이 글 댓글에는 숙자씨를 욕하시는 분들이 없지만 전에 올라왔던 글 보면 숙자씨를 욕하는 댓글들을 보고 솔직히 좀 황당해서 써보는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인데 혹시나 이 밑에 좌르르르륵 댓글이 달릴까봐 무섭네요
ㅎㅎ 걍 제 생각으로는요 숙자씨를 맹비난하는건 잘못된거지만 어찌됐던간에 글쓴이가 여친있는거 알고서 사귄것도 아닌데 막 좀 했는 행동이 뭐 나쁘게 말해서 남친 있는거 알고 사귄 사람 대하듯이 살짝 무시하는 투도 있었고 뭐 그래서 아닐까요?님한테 태클은 아니구..그냥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저의 생각.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님 너무 멋진듯!! 네이트톡에 수사반장으로 아이디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바람피는 놈은 나가 죽어야돼요 암튼 ㅋㅋ
"난, 그녀석 바람피는건 이골이났고, 넌.. 걔네엄마아빠때매 만난거니까 혹시 다시연락와도 만나면 넌 병신이다" ???? 내생각엔 저 당신이 더 병신이네여^*^ 외도가 5번? 왜사귀니?
흠....결론은 남자는 나쁜놈이네-_- 그리고 숙자씨도 뭐가 잘못됐냐면 예전부터 남친 바람끼 다 알고 참아왔으면서 마치 자기가 조강지처라도 되는냥 완전 글쓴이를 첩 취급하는것도 아니고 글쓴이도 피해자인데,,,,,,,,,,막말로 글쓴이가 여친있는거 알고 일부러 꼬여내서 사귀게 된 것도 아니고...참내.
3333333333333333333숙자씨왜저래 아근데남자어머니...내모자뻇긴거였으면난남친한테자꾸자꾸말해서헤어지더라도받아낼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멋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글쓴이님 닉네임... 토용이면... 동숲?! [삼천포]
도..동숲! 니..님도?
그 남자의 바람끼를 알고도 계속 만나는 숙자씨가 정말 이해가 안간다 그 나쁜놈이 머가 잘나서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는 그냥 내다버려
참 그 숙자씨는 그 놈이 뭐가 그래 매력있다고 글케 만나는지;;
언니 좀더 쎄게 나가줘야지... 아쉽지만 토닥토닥~~~
1년동안 5번외도면 슈레기네요 그남자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남자때문에 결국 여자들이 피해본듯 그 남자가 아주 천하에 썩을놈이네여
아오 멋져!
모자받아내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를 고자를만드는게 현명한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도안되!!!!!!!!!!!!!!!!!!!내!!!내가!!!!!!!!!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내가 고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