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란 거래가 컴퓨터를 통해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크게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로 나뉩니다.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가격과 거래량이 일정한 조건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되게 한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거래되는 것을 말합니다. 가격과 거래량에 어떤 특징을 보일 경우 오르거나 빠지는 속성이 포착되면 그것을 매매 신호화하여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한 것입니다.
프로그램 차익 거래는 먼저 차익 거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과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A 동네에서는 사과가 하나에 1,000원입니다. B 동네에서는 사과가 1,2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만일 A 동네에서 B 동네로 사과를 옮기는 운송비가 사과 하나당 100원이라면 A 동네에서 사과를 1,000원에 사다가 B 동네에서 1,200원에 팔면 100원의 이익이 나게 됩니다. 아무 위험 없이 거저 얹을 수 있는 이익이기에 이를 무위험 차익 거래 혹은 그냥 차익 거래라고 하는 것입니다.
차익거래 기회는 사실 오래 가진 않습니다. A 동네와 B 동네의 사과값이 다르다는 소문이 나면서 결국 두 동네의 사과값은 비슷해지게 됩니다. 경쟁으로 A 동네의 사과값은 오를 것이고 B 동네의 사과값은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이론적으론 두 사과값의 차이가 운송비 100원 이하로 줄어 들 것입니다. 100원 이하로 차이가 나면 운송비 빼고 남는 것이 없어 더 이상 무위험 기회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선물과 현물(주식)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선물지수 - 현물지수' 차를 "베이시스(Basis)라고 하는데 이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벗어나게 되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차익 거래가 이뤄지게 됩니다. 이것이 프로그램 차익거래입니다.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 보다 큰 경우 둘의 차이가 이론가 보다 큰 것으로 선물이 고평가 현물이 저평가 된 것입니다. 비싸건 팔고 싼건 사는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선물 매도 현물 매수가 자동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 보다 작은 경우 이론가 보다 둘의 차이가 작은 것으로 선물이 저평가 현물이 고평가 된 것입니다. 비싼거 팔고 싼건 사게 되는 거래, 즉 선물 매수 현물 매도가 이뤄지게 됩니다.
실제 시장베이시스는 '선물지수 - Kospi200지수'로 구해 지는데 그러면 현물 매수는 Kospi200 지수를 산다는 것인데 지수를 직접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실제 Kospi200 종목을 동시에 사고 파는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100이나 50 종목 정도를 골라 매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간의 오차를 감수하더라도 Kospi200지수와 유사하게 움직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동시에 사고 파는 종목의 다발을 바스킷(Basket)이라고 합니다. 최근 외인들의 경우 Kospi200 ETF를 이용하여 차익 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선물지수와 Kospi200 지수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시에 사고 팔리기 때문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선물지수를 이용 자동으로 현물 매수가 들어 오게 하던지 혹은 현물을 매도하게 하는 등의 영향력 행사가 가는한 것이지요. 이처럼 선물을 통해 현물을 움직이는 경우 개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비유적 표현을 써서 영어로 'Wag the Dog"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외인, 기관, 개인 매수 주체들의 현물 매수가 환발하지 않을 경우엔 프도그램 매매 영향이 더 클 수가 있습니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단기 투자자의 경우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예의 주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HTS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매매동향 화면 예]
출처 : S한경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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