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지망대학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대학진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조나산 던 페어몬트 사립고교 칼리지 카운슬러가 세미나에서 대학 선택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스코어라이트 학원이 아시안 학생들의 재학률이 높은 페어몬트 사립고교 칼리지 카운슬러를 초청해 이루어진 세미나에서 조나산 던 카운슬러는 “한인들은 거의 모두 비슷 비슷한 대학에 지원하는 현상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인들 비슷한 대학 지원 심각 UC는 연구 목적 리서치 대학 학부생들엔 참여 기회 적지만
인지도 낮은 주니아타 칼리지 화학 연구 전국서 가장 활발
조나산 카운슬러가 근무하는 페어몬트는 한인을 비롯해 많은 아시안 학생들이 재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들을 적어볼테니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대학리스트와 얼마나 다른 지 한 번 보라"고 입을 뗀 조나산 카운슬러는 보스턴 유니버시티 보스턴 칼리지 카네기 멜론 존스 홉킨스 에모리 NYU UC 인디애나 유니버시티 퍼듀 코넬 등을 칠판에 써내려갔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명단이 하나 하나 공개될때마다 조나산 카운슬러가 말하는 의미에 공감하는 듯 작은 탄식소리를 내뱉었다.
"학생의 지망대학 선정 및 지원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카운슬러의 입장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각 학생마다 선정하는 대학 리스트 중에는 공통점을 하나도 찾을 수 없는 전혀 다른 성격의 대학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조나산 카운슬러는 강조했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먼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머리로 그려볼 것을 그는 요구했다. 우선 대학의 규모. 1000명 미만의 작은 대학부터 4만명에 ?하는 종합대학중에 과연 어떤 규모의 대학이 자기가 바라는 대학인 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캠퍼스의 1년 날씨도 중요하다. 단 하루도 추운 날씨를 참지 못하는 학생이 미시건이나 시카고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흐린 날씨를 싫어하는 학생이 전국에서 강우량이 가장 높은 도시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 또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조나산 카운슬러는 특히 앞서 나열한 명단의 대학외에 아시안 재학률이 높은 대학에 지원할 경우 한인학생들은 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 수년 새 아시아권 국가에서 미국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증하는 것 또한 미주내 아시안 학생들의 대입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조나산 카운슬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유학생신분으로 미국대학에 진학한 한인학생들의 수가 8.5%나 늘어났으며 더 놀라운 사실은 중국인 유학생은 25% 베트남계 유학생은 무려 45%의 놀라운 증가폭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캠퍼스의 여러 요소 중 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국대학들은 자국에서 직접 유학생으로 들어오는 아시안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미주 현지에서 지원하는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나산 카운슬러는 따라서 한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학들에는 이미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 학생의 재학률이 높기 때문에 신입생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인들이 캘리포니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UC에 지원하거나 다른 종합대학 계열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가능하다면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UC대학들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리서치 대학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대형 리서치 대학들은 대부분의 연구과제를 학부가 아닌 대학원 과정으로 돌리기 때문에 학부 학생들은 변변한 리서치에 참여할 가능성을 얻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펜실배이니아 중부에 위치한 주니아타 칼리지(Juniata College)의 경우 재학생규모가 1000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대학이지만 화학분야에 대한 리서치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리서치 참가한 연구원들은 매년 자기의 이름이 인쇄된 연구논문이 전국화학인협회에서 발표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엄청난 혜택에도 불구하고 주니아타 칼리지는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자신이 이 이름을 학생들에게 거론할 때 학생은 물론 학부모 모두 난색을 표명할 뿐 이라고 말했다.
조나산 카운슬러는 따라서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가장 성공적인 대학지원은 우선 자신에게 가장 맞는 대학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가장 맞는 대학을 찾을 때는 우선 ▶건축양식 ▶주립대 혹은 사립대 ▶학사제 ▶재학생 규모 ▶캠퍼스 분위기(보수적인가 진보적인가)▶기숙사 시설 ▶학교식사 ▶과외활동 기회(스포츠) ▶학생지원 프로그램 ▶도서관 시설 ▶캠퍼스 밖 주변환경▶교수진▶캠퍼스 유명강사/교수 ▶날씨(특히 캠퍼스 방문시 날씨를 감안해서 평상시 날씨와 캠퍼스 투어를 한 날 날씨가 일치하는 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