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무르익었다.
이른 아침부터 아~ 하고 입을 벌리던
꽃들이 고개를 숙이고
여름은 지치지 않고 나에게 떼를 쓴다.
지나가는 행인의 외투를 벗기는 내기에서
해님이 바람을 이긴 것처럼
늦잠 자지 말고 나와
이 뜨거운 햇살을 느껴보라고,
겉옷이 필요 없다고,
숲을 만나러 가라고,
그 길 한가운데 서서 요즘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해보라고.
담장 위 고양이가 핥던 발을 내려놓고
날카로운 언어로 여름을 할퀴지만 피하긴 힘들다.
모두가 여름을 상대로 몸부림치는 중이다.
머리 위로 쨍그랑 깨지듯 쏟아지는 햇살이 좋다.
여름 한낮의 태양 아래 서면
무대 조명이 나를 비추듯 순간 머리가 하얘진다.
7월의 막힘없는 햇살.
" 이게 진정한 여름 한정 액티 비티지~!"^^
멋 모르는 경탄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머뭇거림 하나 없이 제 밝음을 드러내며
뽐내는 햇살 아래 실컷 달궈진 물 위로
글리터가 쏟아진 듯 제멋대로 눈부시다.
난 여름의 하늘을 사랑한다.
그 넘치는 에너지가 만드는 역동성!
에너지가 넘치는 모든 것들은 아주 사랑스럽다.
성질 급하게 쏟아 오른 뭉게구름이 그중 하나다.
이런 하늘이라면 아무리 뜨거운
여름이라 할지라도 괜찮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춰 놓았기 때문이고,
여름이 아름다운 건 하얀 뭉게구름을 펼쳐 놓았기 때문이다.
오늘 밤도 어둠을 기다린다.
따가운 어깨를 식힐 수 있는 밤은 여름 지우개.
발끝에 어둠이 닿으면 날카롭게 할퀴던 언어가 고개를 숙인다.
닫힌 생각 속에서
기억 또한 희미해질 즈음
그제야 여름의 이야기가 들려와
잠시 멈추라고 여름은 더웠고,
눈을 살포시 감아보라고
여름 해는 뜨거웠으며,
들어와 쉬라고
여름 나무는 무성했다고.
이소영의 "여름" 중에서.
매력적인 여름 안에서
여름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mini's 82th backpacking
in. domachi valley.
1 day.
뚜벅이는 더운 줄도 모르고 대중교통으로
solo backpacking 렛츠 기릿~~!! ㅋㅋ
2 day.
도마치 계곡 최고의 명당으로 이사 후
파트너 합류.
도마치 계곡 어디가 끝인가? 계곡 트레킹~
돌 스위티오님께서 갓 지어주신 맛밥~♡
삼겹살도 구워 주셨는데 사진은 못 담았네요~ ^^;;
소주 안주엔 번데기가 최고라나~ 난 모르는 일 ㅋ
3 day.
뜨거운 여름날 우연히 만나
달달한 소주 한잔 기울이며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던
"돌 스위티오"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멋지십니다,
도마치로 도망가구싶포요...
저의 여름은 고창 구시포 에서 빛나게,,, 8월 7일부터 10 일까지요,,
영광~~ 함평~ 임자도 구경갈볼려구요 잠자는곳은 구시포 노을컘핑장,,
항상 잘보구있어요
그어느해 2016년 서포리 해변에서 우연히ㅡㅡㅡㅡ 건강하시네요..
잘 모르겠지만 늘 응원합니다,
여름지우개 멋지십니다,
~~^^
고창 구시포~ 이름은 들어봤는데 ... 여름 휴가 멋지게
시원하게 즐기세요~!!
아 서포리에서 기억나요~^^
이렇게 안무 전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거 같아 좋으네요.
도마치는 꼭 한번 가보세요~♡
아~ 달려가고싶다~~~
부럽부럽
이 여름은 지나가는 행인의 외투뿐 아니라 제 등 껍질까지 다 벗겨놨네요 ㅎ
~~^^
운영자님 이 따가운 햇살아래
맨몸으로 물위에서만
놀고 ~~
그러니 등껍질이 다 그 모양이죠 ㅎㅎ
물에서만 너무 놀아서 저는 이제 산 꼭대기로 가고 싶어요. 제대로 땀 흘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