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9. 화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헛된 영광을 과시하지 않게 하소서!" 역대상 20장
어제 아침은 남편도 집을 일찍 나서야 했고 나도 집을 일찍 나서야 했다.
남편은 내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어제부터 빡세게 키스와힐리 수업을 들어야 하는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주었다.
배우는 것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수업 시간에 졸지 않으라고 ㅎㅎㅎ
남편은 어제 일찍 이곳 현지인 시장에 가서 공사하는데 필요한 부품들을 사야 했는데 사실 이런 "현지인 대상 시장"이 외국인들에게는 위험한 곳이다.
가격도 바가지 쓰기 쉽고 안전하지도 않은 곳인지라 현지인들하고 함께 이런 시장은 가는데 나는 남편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기를 무사히 안전히 잘 다녀오고 가격 바겐은 잘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었다.
아침은 둘 다 부랴 부랴 챙겨 먹어야 했는데 나는 비빔밥 재료를 미리 다 냉동고에 넣어 두는지라 아침부터 냉동시켰던 비빔밥 재료에 제육볶음 넣어서 즉석 비빔밥으로 둘 다 아침 식사 해결!!
이왕 이미 만들어 놓은 것 다시 볶는 차원인지라.. 아들 킴하고 며느리 완자꺼도 같이!!
집에 일하는 인부들 있으니 그 사람들 것 까지 다 같이!
커다란 한 냄비에 7명 먹을 아침 식사 완료!!
우리 집에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
어제 사실 아침 7시 부터 3시까지 하는 수업으로서는 첫날이었는데
12시 즈음 되니.. 우와.. 졸리고 피곤하고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오후 수업 못하겠다고 하고 집에 왔다. ㅎㅎ
수업은 나 혼자만 선생님과 1대 1로 하는지라 이렇게 "유연성"이 있어서 감사!!
언제인가 내 묵상을 매일 읽는 담장 안 식구 중 한 분이 편지를 보내 왔는데
내 묵상 읽으면서
"참 피곤하게 사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ㅎㅎㅎ 미소를 지은 적이 있다.
나도 동의한다!!
나 때로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가 모르겠다! ㅎㅎ
나 지금 이렇게 언어 공부 열심히 안 해도 된다.
언어로는 "영어"만 해도 이곳에서 하는 사역엔 지장이 없다.
굳이!! 이 나이에 ㅎㅎ
언어를 공부한다고 하는 것..
피곤하게 사는 사람 맞는 것 같다.
내일도 12시 넘어 하는 오후 수업은 할 자신이 없다.
아침 7시부터 하는 것도 7시 반으로 바꾸자고 말했다.
새벽예배가 6시 부터 7시까지인데 새벽예배 기도 시간을 너무 짧게 하고 학교에 가는 것이니...
새벽 기도 시간은 좀 늘려야 할 것 같아서리 스케줄 조정을 좀 했다.
아직은 키스와힐리가 유창하지 않으니 선생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참 답답하다. ㅎㅎ
내 후배 선교사들은 키스와힐리로 설교를 정말 잘한다.
후배 선교사들에게 키스와힐리로 기도한 기도문 그리고 설교한 설교 노트 좀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그 설교 그대로 베껴서 해도 되냐고 허락도 받았다!!
나도 케냐 오자 마자 현지 언어인 키스와힐리를 먼저 배웠으면 좋았을 터인디.. 그런 생각도 들지만 후회 한들 이미 늦었으니
지금이라도 시작한 것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담장 안 식구 중 한 사람의 편지글을 줄여서 올려본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글이라서 공유한다.
***
(앞 부분 생략)
전 선교사님의 프사 이 말이
너무도 마음에 와 닿고 감사하여
담장 안에서 쓰고 있는
다이어리 맨 첫 장에 적어 두었습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나 사랑하심을 깨닫게 하심이라'
너무 감사합니다
담장 안의 생활이
별 다를 것이 없지만 한 달에 5번 전화할 수 있고
또 5분이라는 시간 동안 통화 할수 있지만,
너무 행복하고 선교사님께 자랑하고도 싶고
또 감사드림에 편지 드립니다
(중간 생략)
오늘 운동시간 아버지께 전화 드렸는데,
새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시곤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들, 엄마가 너 편지랑 너가 보내준 것 읽고
정말 펑펑 울었고 하나님을 통하여
정신을 잡고 이렇게 소통하는 것에
감사하고 집 옆 교회에
여목사님께 처음으로 찾아가 보여드리니
그 목사님도 주님 감사합니다
하시며 펑펑 우시드라
둘이 부둥켜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단다
그래서 엄마는 이제 아들이 거기 있으니
아들 몫까지 더 열심히 나가기로 하였고
엄마 요리 잘하잖니!
식사 봉사도 하기로 하고
너무도 많은 이야기 하고
감사하게 돌아왔고
아빠도 날씨 안 좋아 출항 못하실 때는
같이 가기로 했고 아들도 그 마음
끝까지 잘 있다 나오는 날
엄마가 아들 좋아하는 육개장 해 줄 께!
라는 말과 처음으로 따스한 말을 듣고
그 말을 듣는 동안 전화기에 대고
엄청 울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또 변화시켜 주심에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생략)
오늘도 임은미 선교사님, 프리즌 리바이벌팀,
그리고 저에게 0번이신 하나님 감사 드리고
전 어느 백만장자보다 행복합니다
2024. 3. 11
담장 안에서
***
개역개정 역대상 20장
2. 다윗이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왕관을 빼앗아 중량을 달아보니 금 한 달란트라 그들의 왕관을 자기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David took the crown from the head of their king--its weight was found to be a talent of gold, and it was set with precious stones--and it was placed on Davidʼs head. He took a great quantity of plunder from the city
다윗이 다윗의 부하들이 전쟁에서 이기고 갖고 온 전리품을 마치 자신이 전쟁에 이겨서 갖고 온 전리품처럼 자랑(?)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전리품들을 부하 장군들이 빼앗아 갖고 오는 그 시간에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있었다.
누구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내걸고 싸우고 있는데 이 전쟁에 다윗은 나가지 않았고 간음 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역대상은 다윗의 그러했던 일들을 기록하지 않는다.
다윗의 부하들이 가져다 준 승리의 이야기들을 기록했을 뿐이다.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윗이 적의 나라의 왕이 썼던 왕관을 자기 머리에도 써 보았다고 한다.
이 왕관은 오랫동안 계속 쓰고 있을 왕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무게가 금 한 달란트라고 적혀있는데
금 한 달란트는 요즘 말로 대략 34kg 라고 한다.
요즘 금 시세가 어떤지는 모르겠다.
네이버에 "금 한 달란트"를 검색했더니 현 시가로 약 20억이라고 한다.
우와!!
신약에 달란트 비유가 저절로 생각난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그 달란트를 땅에 묻었다고 하는데 그 달란트 값이 20억 정도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받은 것은 작은 물질이 아니었던 것이다.
은행에 맡기고 이자만 받아도??
1년에 약 6천만 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네이버 검색에 나온 것임 ㅎㅎ)
다윗은 머리에 34kg 되는 금 왕관을 써 보면서 자기가 얼마나 재력이 있는 왕인지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윗의 처음은 어떠했는가?
사울의 처음은 어떠했는가?
세상에 모든 명예와 지혜를 누렸던 솔로몬의 처음은 어떠했는가?
이들의 처음과 이들의 중간 그리고 이들의 마지막 다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은 다 비슷하지 않았는가??
다들 겸손했다.
중간에 변하기 시작한 왕이 있고
마지막에 변한 왕도 있다.
가장 처절하리만큼 간절히 회개 한 왕은
"다윗 왕" 이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과시"를 하고 싶어하나요?
다윗은 34kg 무거운 금 왕관을 쓰고 행복했을까요?
아마 무거워서 얼릉 벗었을 것 같기도 해요 !
과시하고 난 다음 얼릉 벗었어야 했을 34kg 금 왕관!!
이 땅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성경은 "주안에서 자랑하라!" 라는 말씀을 주셨으니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랑의 이야기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라는 찬양의 첫 줄 가사가 저절로 생각나서 감사 감사!!
이 땅에 없어질 것들을 자랑하는 어리석음이 없어지고 하늘나라까지 이어질 자랑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하는 제가 되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30편 5절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작정서 점수: 100점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3. 19.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여"의 뜻은
"그리스도의 대사!"라고 제가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사!"
"그리스도의 대사"라고 하는 것은
그대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그러한 직분을 가졌다는 것이죠.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편지!"
모두 다 성경에 적혀 있는
우리들의 정체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하나님이 그대와 동행하십니다.
그대에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충만하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대 혼자 못하는 거 알고 계시죠?
하나님이 꼭 도와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