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내남자가 아니다/한송이자작 낭송
꽃은 피고
계절이 바뀌어도
물기 머금고
새순 돋듯이 싹트던 사랑
운명의 끈으로 이어준 날은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질까
코드가 맞는
평생 동반자이길 바랬는데,...
어느 순간 내 삶은
양지에서 차츰 음지로 변해가며
갈수록 초채해지는 모습에
내가 싫어 진다
만인의 연인으로
뭇 여인의 애인으로
화려하고 장엄한 무대로
만인들의 온화한 미소속에서
피어날수있는 온실보다는
거리의 꽃으로 피어나길 바랄뿐이다
삶의 무게는 다 달라도
힘들지 않고
남들에게 나를 자랑할 수는 없겠지
사랑하는 임을 위해 자신을 불태워
한줌의 재로 승화될수 있는 그런 삶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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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