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운전하여 다른 도시로 갑니다.
때는 어스름한 저녁 즈음
왕복 2차선 길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온 것 같아
왼쪽에 저층 아파트 마당으로 들어갔어요.
물어보려고...
그런데 곧바로 누군가가 따라온듯
제 뒤에 차를 멈추네요. 수상한 느낌!
잠시 후
핸들을 왼쪽으로 완전히 돌린 상태에서
한 번에 돌아 나오고...
오른쪽에서 SM 차량이 멈추네요?
그러다가 아파트 쪽으로 들어옵니다.
"에이~ 깜빡이 좀 켜지!"
좌회전을 합니다. 처음에 가려던 방향.
`이쪽으로 가면, 진천을 지나 충주로 갈 수 있겠지!'
막 달리는데, 자전거로 바뀝니다.
자전거 타고 가는데, 오르막 길이 나와서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데 까지 올라가다가 내립니다.
산 길로 접어든것 같아요.
웬 낯선 남자가 뒤따라옵니다. 아까 그 차!?
"저기요, 치과병원 할 수 있는데 들어보실래요?"
어이가 없는 말에 돌아섭니다.
30대 중 후반의 남자.
"제가 대학교도 안나오고, 치과 전공과목을 공부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치과병원을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다니까요! 제 설명을 들어보세요.
그냥 돌아서 가려는데, 초-중 친구가 보이네요.
대충 ㄱ자로 생긴 흙받이에 등을 기대어 앉아
아주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어요!
"이 놈도 낯선 남자와 치과병원을 하고 있단 말인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묘하더군요!
첫댓글 치과의사 21
치과 6
친구. 6. 7. 42. 4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