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공장 앞마당에
유리가 삼각대에 세워져 줄줄이 늘어져 있고
시진핑 주석이 말없이 유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다가가서 보니
유리에 조금 쌓였던 눈(雪)이 살짝 녹아 얼어붙어 있네요.
잠시 후, 심상정님이 나타나시더니
`이거 왜 이러냐'고 하며 걱정을 하시는 듯
제가 얼른
알미늄 막대를 들고 눈을 긁어내고 있는데
"눈이 녹은 것 아니냐." 하십니다.
"예.. 눈이 녹았네요. 그럼, 긁어낼 필요없지..."
알미늄 막대를 던져 버리고...
다른 유리도 살펴봅니다.
제일 앞 장을 제껴서 뒷 장을 보니
뒷장에도 눈이 녹아 붙어 있어요. 다른 유리에도...
`이상하네!? 유리가 겹쳐져 있으면, 그 안에는 눈이 안붙어야 하는데...'
황재균 선수가 검은 글러브를 들고 나타납니다.
제게도 같은 색 글러브를 주고... (같은 색 동끝수)
글러브를 껴보더니, 마음에 안들어 합니다.
황... "이거 16,400원 주고 샀다고 했는데..."
나... "(맘에 안들면) 투수 전용 글러브를 쓰지 그래!"
투수 포지션 번호 1.
저도 글러브를 낀 왼손이 뭔가 좀 어색합니다.
주변에 유리가 늘어져 있는 공간에서
황재균과 일정한 거리를 벌리고 서 있습니다.
제가 공을 던지려고 (투수) 오른손에는 공을 하나 들고 있는데,
공에는 짧고 뻣뻣한 털이 있네요.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손가락 끝으로 느껴진 것)
"난, 손가락이 짧아서 잘 안되겠지만..." (열심히 던져볼께.)
공을 잡고 여러가지 구질(구종)을 생각하며
손가락 그립 모양을 떠올려 봅니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포심 등등
공을 만지다 보니, 약간 움푹한 곳이 있네요.
움푹한 곳에 네번째, 약지 손가락을 대고 잡아봅니다.
이게 어떤 구종인지는 생각하지 않았네요.
갑자기 때가 된 것 같아서 옆공장에 갑니다.
옆공장은 반지하 네요.
일하던 사람 누군가가 "지금 몇시 됐나!" 고 물어보네요.
제가 벽시계를 찾아봅니다.
둥근 벽시계를 보니, 12시 정각 입니다.
"12시네!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출연 : 시진핑 (53년 6월 15일)
심상정 (59년 2월 20일)
황재균 (87년 7월 28일)
나, 음 11. 19
뭔가 좀 특이하네요!
유리 공장에 전혀 다른 특징의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유리 29-30 가로.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