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딱히 한 작업이 없다보니 그럭저럭 쓸만한 특수공구 설명 비스무리한거나 해볼랍니다.
공구나 부품등을 올릴 수 있는 이동식 작업대입니다. 작업을 하다보면 공구가 바닥에 깔리고, 여기저기 흩어지고, 부품이 떨어지는등... 작업시간을 많이 까먹게 되더군요. 그래서 작업장 한켠에 놓여있는 작업대를 끌어놓고 공구함을 얹은다음 볼트나 부품을 얹어놓고 작업해봤습니다.
거의 허리높이에 오는 높이때문에, 리프트와 같이 작업을 하는것이라면 만족할 수준의 작업퀄리티가 나오기때문에
공구찾아 삼만리 할 필요도 없고, 리프트의 높낮이가 변해도 집는 공구의 높이가 바뀌지 않아 허리를 굽힐일도 없고
좋긴 한데, 리프트없이 퍼질러 앉아서 작업할려면 차라리 그냥 앉아서 작업하는 시트클리퍼같은게 오히려 낫지않나 생각되네요.
리프트갖고 작업하니 다리는 아프지만 허리는 아프지 않아 맘에 들더군요. 작업횟수만큼 리프트에 생채기가 나는게 문제지만;;
그리고.. 권장 최대 무게는 0.1톤이니 웬만한건 대충 올려도 무리는 없는 물건인데.. 미덥지 못한느낌은;;; 오토바이에 쓰는 센터작기입니다. 손으로 돌려도 되고, 임팩으로 조질수 있도록 박스알도 따라나오는 모델이죠.
수동작기에 대한 정보를 얻어보려고 K&L쌀국 홈피에 가보니, 이놈의 작기들은 에어로 조지지 말라는 경고문이 하나 써있더군요.
[전문은 이렇습니다. -> NOTE: Do not use air/impact guns to raise and lower the MC450 ]
그래놓고도 친절하게 작기용 교체알맹이(나사산이 들어가는 막대기, 임팩으로 조지면 언젠간 끊어질테니)를 옵션으로 내놓는 센스라니.. 참;;
쌀국사람들도 이런작기들을 천천히 움직이는 앵간히도 귀찮은건지 임팩으로 조지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 모양입니다. -,.-
작기는 있으면 좋은데, 실상 돈값을 생각하면 역시 벽돌이나 각목도 나쁜 선택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쓰기 위해 구입한 물건들의 사진입니다.
입사각이 안나올때 쓰는 기나긴 로옹~ 드라이버 하고,
임팩으로 조질때 수공구용 박스알이 늘어지지 말라고 대신 쓰는 임팩용 밀리 박스알하고,
임팩입사각이 안나올때 쓰는 임팩용 조인트 하고.
생각보다 메뉴얼 바이크에 많이 들어가는 21/23밀리 롱 소켓하고,
(롱소켓 하나 사면 숏소켓은 따로 살 필요가 거의 없으니)
기어렌치에 맛들이면 없이는 못쓰길래, 하나 부족했던 14mm기어렌치 한개하고,
나중에 체인작업을 할 예정인 만큼, 체인커터/리벳터 세트를 샀습니다.
개인레벨에서는 한마디로 돈gr에 가까운 행위긴 한데.. 전 공구덕후라서 상관없습니다. -,.- (지름후의 자기합리화는 이런식이라는;;)
체인커터/리벳터는 KTC제품(12만원정도 했나..)아니면 DID키트(세트제품이 몇년전에 플롯에서 30만원에 팔았었지;;)보다는 저렴한데,
리벳을 링크째로 쳐버리는 다른제품과는 달리, 리벳을 낱개로 쳐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물건이더군요 -,.-
나중에 써먹을 일이 있을테니 사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돈이없으면 스리슬쩍 중고장터같은거에 올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
체인툴의 전경입니다.
본체용 핸들 1개, 쥐어짤때 쓰는 핸들 한개, 리벳박는 핀, 가장 두꺼운핀(일반적인 체인뜯을때 쓰는핀), 얇은핀 1,2(자전거~미니바이크나 일제 100cc급에나 쓸만한 얇은체인용), 그리고 사진에 잘 안보이는 리벳용 밑받침등등..이 한 세트에 포장되어있지요.
과대포장은 아닌것 같은데, 설명서가 없는점은 좀 에러입니다만, 한번 보면 못쓸것도 없는 물건인지라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인을 뜯으려면 이렇게 조합하면(이건 뭐 공략집을 만드는것도 아니고;;) 되긴 하는데,
이런 기능만 하는놈인 체인커터같은 물건은 따로 팔거든요. 굳이 범용성이 있다고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헝그리한 개인에게 무궁화 한장이라는거 역시 무서울정도로 큰 금액이기도 하고..
하지만, 클립리스 체인을 리벳치자니 또 없으면 손발이 고생하는 물건이기도 하죠.
듣기로는 클립리스 체인을 박는데 망치로 때린다느니, 바이스로 찝는다느니, 용접을 한다느니, 그라인더로 민다느니...한다더군요.
대략 조립하면 이 상태가 되고, 이걸갖고 체인을 끊으면 됩니다.
여기다 아답타 몇개를 바꿔끼면 이게 체인 리벳터가 되기도 하죠.
대략적인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자를 체인을 체인툴에 끼우고, 안쪽 나사를 맞물려 체인에 밀착시킵니다.
너무 조이면 체인사이에 들어가는 O링이나 체인링크 자체가 손상될 수 있으니, 헛돌지만 않을정도로 조이면 되죠.
그리고 메인 손잡이를 잡고 힘껏 돌리...면..
힘껏 돌리면....
힘껏....
힘!
에라이.. 그냥 깔깔이랑 14밀리 박스알로 조지고말지.
소켓렌치로 조이는게 훨 편하더군요. 그 막대기는 아마도 구색용이 아닐까 하고 심히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거 그냥 얇은 핀 끼고 조지면 핀이 딱 부러져버릴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교체용 핀 세트도 따로 팔고 있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낑낑대면서 조이면, 빼기가 고달파지지요.
결국 14밀리 렌치로 중간나사를 풀어냈습니다.
핀 한쪽을 강제로 밀어 터뜨리는게 체인브레이커입니다.
터진 바깥쪽 링크는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만, 안쪽링크는 깨끗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재생이 가능합니다.
뺀 리벳은 재활용 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것이 '체인툴이 있으면 한번 끊어뺀 링크의 리벳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라는것인데,
리벳팅이 가능한 링크는 따로 있기때문에 이렇게 끊어버린 일반링크의 리벳은 재활용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낑낑대고 붙인다음 용접하면.. 고회전으로 체인에 부하를 주면 그 링크가 터져나갈지도 모르니 말이죠.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2~3주면 리벳치는 체인을 가지고 리벳팅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그 전에 엔진퍼진 코멧250을 한대 구해야겠는데, 어디 없을까요;;
보통 호스클램프 하면 완제품으로 조여진 밴드세트를 생각하시는경우가 많은데, 이런식으로 조금씩만 쓸수있는 소형 포장도 나옵니다.
대략 이렇게 잘라서,
이렇게 꺾어넣은다음,
이렇게 돌려서 각을 맞추고,
그다음에 나사로 조여돌리면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방향을 반대로 넣으면 조여지기는 커녕 나사가 튀어나오니, 조여지는 링크의 방향은 드라이버 꽂는방향으로 튀어나오도록 해야됩니다.
다음주에는 코멧을 구할 수 있으면 코멧작업을, 못구하면 그냥 대충 어드레스작업기를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
출처: 비니.D - Motobike Tribute 원문보기 글쓴이: 비니_D
첫댓글 으흐흐 공구덕후에서 피식...ㅋ 근데 공구는 한번 살때 좋은 걸 사두면 계속 쓰더라구요. 공구 손상도 안되고 볼트나 너트 손상도.. 비싼만큼 값어치 하는건 사실인가 봅니다. 아닌것도 있지만..^^;;
왜냐하면 정보가 너무 없어서 뽑기성이 심하거든요. 지금 제가 이 가게에서 하는일이 정보채우는 일이긴 한데, 일본쪽 원서를 읽지않는이상 답이 안나오는경우가 꽤 많더군요.
자가정비엔 젬병인 저에겐 꿈의 이야기군여~ 그저 우와~ 할뿐입니다. 비니님 공구이야기 잼나게 보고 있어요 :D
저도 체인툴 있는데 제껀 DID 체인 동영상에 나오는 NANKAI 껀데...아직 써보질 않았네요...구매대행으로 8~9만원 정도 했는데 예전 600F4i 있을때 가뿐히 스텐드로 들어서 체인교체할라했는데 하야부사로 바꾼 난............혼자서 체인갈고 싶었을 뿐이고............돈 아끼고 싶었을 뿐이고...............하지만 무거워서 엄두가 안날 뿐이고................그래서 걍 썩히고 있을 뿐이고...........ㅋ
저에게 싸게 넘겨주심이...^-^. (넘겨라~넘겨라~넘겨라~)
카센타에서도 임팩은 휠교환 할때만 쓰는데...ㅡ.ㅡ 왠만하면 에어라쳇으로 하세요. 임팩으로 조지다가 볼트 끊어지면 눈물나요...ㅡ.ㅡ 아는 카센타 정비사는 에어라쳇도 위험하다고 스패너 쓰더군요...
이 분은 이런 분야 도가터서 그런 걱정 않해도 될 듯 합니다.
풀때는 임팩이고, 조일때는 수공구 라쳇렌치를 씁니다. 낡은 바이크일수록 쩔은볼트가 워낙 많아서 임팩으로 후두둑 하고 풀지않으면 나사머리가 뭉개져버리거나 볼트가 부러져버리는경우가 많아요. 에어라쳇이나 임팩이나 무겁긴 매한가지긴 한데, 작업하나는 정말 빠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