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가 시행되었지만 교육계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교육감이 가지는 권한에 대해 일반인들은 잘 몰랐지요
그러다가 제작년에 경기도에서 반MB교육을 내걸고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된 후
그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전국적 이슈가 되면서 비로소 교육감의 권한에 대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김상곤교육감이 추진했던 무상급식이 한나라당 교육위원들과 도의원들에 의해 여지없이 제동이 걸리고,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하는것도 마찬가지 이유로 제동이 걸리곤 했지만,
입시위주의 경쟁교육대신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인성중심의 교육을 시도했고,
독점적이어서 폐해가 많던 승진구조를 일정정도 개혁하고,
등등의 여러 개혁정책들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었지요
어제 지방자치선거에서 MB교육반대,경쟁교육대신 인성교육, 아이들에게 참교육을 이라는 큰 주제를 내새워
전국의 진보교육감후보들이 출마했고 그중 6개의 곳에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전교조 간부출신들도 있고,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진보운동을 해오던 분들도 있었구요..
특히 아쉬운건 인천의 경우 불과 몇표차이 안나게 석패했다는 거지요..만일 서울 경기 인천을 진보교육감이 당선되었을 경우 교육분야에서만큼은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셈이 되었을 텐데요..
어찌되었건 기대가 큽니다.
기존의 보수관료집단이 운영하던 교육계를 현장교사출신이나 진보적교육개혁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분들이 운영하게 되는거니까요
이는 마치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하는 수준이 아니고
(한나라당-민주당)에서 (진보신당-민주노동당)으로 그 세력이 바뀌는걸 의미할 정도이니까요..
이제 금기시되어왔던 많은 것들이 논쟁이 되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가겠지요
두발자유화, 교복공동구매,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일제고사, 부당한 교사탄압, 공교육활성화, 사교육비 부담 완화, 자율형사립고,
교육계부패척결,등등
많이 시끄럽고 소란스럽기도 하고 심지어는 실수도 하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가진 교육의 마인드와 정책방향에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당연히 잘못하는것엔 과감한 비판도 해나가겠지만요..
더불어
비하인드 스토리
경기교육감이야 원체 유명해서 당선권이었고
서울은 보수후보들이 분열했던 어부지리도 좀 있었고,
강원도는 진보교육감이 1번이었는데 잘모르는 강원도 분들이 묻지마 한나라당인 1번을 찍은 득도 좀 봤다고 하고
광주 전남은 아예 대놓고 공보및 선전물에 전교조 마크찍고 전교조출신임을 강조했는데도 당선되었고
전북은 초기 유력 세후보들(오근량,김승환,박규선)이 모두 진보를 자처하고 있었다는거지요.
우리가 볼 때는 김승환을 제외하고 모두 보수관료집단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인데 진보라는 타이틀이 표가된다 싶으니까 너도 나도 "민주" "참" "진보"라는 명칭을 가져다 붙였다는거지요. 과거와 현재 민주화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분통터지고 황당해 헛웃음도 짓게 만들고..
선거막판 모 후보가 유력하다 싶으니까 관료들이 재빠르게 그쪽으로 몰려가 줄서기하고 돈도 넘쳐나고, 결국 헛물이었지만요.
아무튼 지역의 교육감을 진보적인 분들로 만들어낸 전라도(광주전남북)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함 해봤답니다.
첫댓글 "애들도 숨 좀 쉬게 하자" 라는 학부모들의 단결력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해여~
그리고 전교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 해도 해도 너무 했잖아여~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교육자치권과 법에 의한 권한을 내세우면
청와대와 교과부가 교육정책을 강제집행 할 수 없다죠? 이제 고민들 좀 하셔야 겠네여~^^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인성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적극 지지합니다.
그날의.그새벽의감동을어떻게말로설명할수있을까요!!
정말아이들의미래와행복을바라는엄마들의힘이통한거아닐까요..
엄마 들의 힘은 위대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씁니다...
이젠~ 정말 좋은 날들만 오길 바라면서 진보 교육감들..전라북도민들 모두 해냈습니다~~
힘껏 박수 보내드립니다. 만세~~^^
샘 비하인드 스토리 넘~~잼있어요..ㅎ 김승환 당선자가 현교육감께 아름다운 퇴장을 하시라고 하던데요..기대가 마니됩니다.글구 .. 김상곤 , 김승환, ~~ 이십년후~~ ohdongsun. ^^ 이런 그림이 그려지네요..ㅋㅋ
ㅎㅎ 그런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