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 660명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스타크루즈에 승선하였다. 계단으로 오르던 퀸메리호에 비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니 얼마나 편하고 좋던지...학생들을 정해진 방으로 안내한 후, 학장님과 함께 스타크루즈 이곳저곳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도착해 코끼리 랜드에서 코끼리 쇼를 보았다.
2년 전보다 코끼리의 지능이 훨씬 높아짐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쇼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했다.
두 번째로 에코랜드에서 기차여행을 했다. 40분을 달리는 동안 4개의 역을 지나는데
좌, 우에 야생화 및 각종의 나무와 고사리, 고비 등 자연식물을 마음껏 구경했다. 전 세계의 식물이 이곳에 있으며, 제주도 80%이상의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어서인지 자연의 풋풋한 냄새가 시골역을 지나는 기분이었다.
하루의 일정을 끝내고 서귀포 호텔을 향해 달렸다.
620명의 학생들이 질서정연하게 뷔폐 식사를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저녁식사를 끝낸 후 세미나실에 모였다. 최정호 목사님의 기도에 이어 할렐루야 찬양대원들의 찬양 후, 오늘 일정, 그리고 내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2년 전, 교회에서 실시하는 101일 성경통독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에서 성경통독을 했던 기억이 새로웠다. 수고한 서로에게 격려를 보내며 각방으로 해산.....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식사 또한 맛있게 먹은 후 석부작 테마공원으로 출발했다.
석부작 테마공원에 도착해 석부작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찬찬히 둘러보았다. 400년된 조롱나무, 현무암에 심긴 아기자기한 다육이들, 산딸나무와 매발톱, 금낭화 및 등꽃의 향기에 취해도 보고....석부작 사이에서 현무암과 식물의 조화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휴에리에서 돼지쇼를 보았다. 오리들은 알을 품는 관계로 구경을 못해 아쉬웠지만 미끄럼타고 내려오는 멧돼지들이 참 귀여웠다. 동물들도 재능이 많아야 함을 느낀 날이었다.
사려니 삼나무 길을 걸었다. 맑은 공기와 삼나무 향에 한결 맑아지는 기분! 눈 맑은 노루는 어디에 숨었는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시간 관계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그곳은 찍지 못하고 다시 등 돌려 걸었다. 오며 가며 노란 복수초가 우리를 한껏 반겨주어 기분이 좋았다.
저녁 라이브공연이 얼마나 즐겁던지...나이를 초월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땀을 흘리며 함께 몸을 흔들어대는 경로대학 감초 교사들...삼나무 길에서 마신 피톤치드를 열심히 쏟아내는 열정이 참으로 고맙고 예뻤다.
1박2일 봄소풍을 위해 좋은 날씨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물질로 기도로 후원해주신 곽군용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경로대학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최정호 목사님과
경로대학 설립 후 지금까지 19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끌어가시는 이혁영 학장님,
수고하신 모든 교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첫댓글 권사님! 넘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글을 보니 소풍의 즐거움이 새로워지네요.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였습니다. 모두모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수고하셨어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