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 성탄 인사
구세주 예수께서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성탄절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의 성탄인사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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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대주교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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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탄절 앞두고 사회복지 시설 성탄미사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의 탄생일을 앞두고
복지시설에서 지내는 장애우들이 정성껏
성탄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장 김용태 신부는
어제, 서울 사당동의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 사랑손을 찾아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예수님의 모습을 여러분들에게서 느낄 수 있다”면서
가장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잘 해주는 것이
예수님에게 잘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애우들은 핸드벨로 ‘젓가락 행진곡’ 등을 연주했고,
사회복지회 회원들은 산타로 변신해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또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김경하 신부는
서울 동숭동의 정신지체장애인 기술 공동체
비둘기 재활센터를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봉사자와 후원자들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작은 예수가 되어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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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리핀 소년 젬 폴 유리안의 아주 특별한 성탄 선물(리포팅)
아기 예수가 ‘빛’으로 세상에 오신 성탄절에
6살 필리핀 어린이 젬 폴 유리안군은
아주 특별한 성탄 선물을 받았습니다.
과연 어떤 선물인지 김형순 프로듀서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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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가톨릭대 국제봉사단원으로 가난한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하던
성모병원 안과 박주완 교수는
눈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던
한 어린이의 눈을 살펴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게, 선천성 백내장이 의심됐습니다. 시력도 상당히 안 좋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였지요. 상황이 아니어서 봉사단과 회의를 했어요. 한국으로 데려가 수술해 주면 좋겠다고... *
# 박주완 교수/ 가톨릭대 성모병원 안과 #
부둣가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8남매를 키우느라
눈이 아픈 막내 젬폴을 병원 한 번 데려가지 못했던 아빠 엄마는
무료로 수술을 해 준다는 제의가 너무나도 기뻤지만
한국으로 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 필리핀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들이 활동하는 지역...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실명할 위험이 높다고 해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과 의논해 데리고 오기로... 그런데, 젬폴 엄마가 호적이 안 돼 있어 주민등록 만드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 *
# 양창우 신부/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
엄마와 함께 한국에 온 젬폴군은
지난 15일과 17일, 성모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 수술 결과는 좋습니다. 염증도 없고... 이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광명을 되찾게 됐습니다. *
# 정성근 교수/ 가톨릭대 성모병원 안과 과장 #
시력을 되찾은 아들을 보는 엄마의 기쁨을
말로 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너무나 감사해요.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의사선생님, 최신부님, 양신부님,,,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너무나 큰 선물을 주셨어요. 젬폴이 잘 자라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루스티카씨/ 젬폴군 어머니 #
그동안 4차례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온 가톨릭대 국제봉사단이
현지 의료봉사에 머물지 않고
이처럼 큰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성모병원에서 수술비용까지 대주기로 해서 저희가 초청을 할 수 있었지요. 앞으로도 여력이 되면 계속 국경을 넘어 사랑의 인술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최성기 신부 / 가톨릭대 성모병원 원목실 #
난생 처음 눈썰매를 타고 오는 산타 할아버지를
또렷이 볼 수 있게 된 젬폴군의 신기하고도 특별한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성탄 축하해... 사람들의 성탄 인사... *
PBC뉴스 김형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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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산교구 이갑수 주교 장례미사
제 2대 부산교구장을 지낸
고 이갑수 가브리엘 주교의 장례미사가
어제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남천 성당에서
교구장 정명조 주교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3,000여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정명조 주교는 강론을 통해“교회에 큰 애정을 갖고 많은 일을 하신
고인의 노고 덕분에 오늘의 부산교구가 있는 것”이라면서
교회일치, 특히 사제일치를 통해 세상을 성화하고자 했던
고인의 교회쇄신 의지를 높이 기렸습니다.
정 주교는 또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산 가톨릭대학을 설립해 많은 사제를 길러내셨는데,
이제 주님 품 안에서 편히 쉬면서
교구와 교구민을 위해 하늘 앞에 전구해 주시라”고 추모했습니다.
장례미사에 이어 거행된 고별식에서
고인의 신학교 동기인 이영식 신부는 고별사를 통해
“주교로 임명됐을 때 힘든 직책을 어떻게 해낼지 걱정했지만,
꿋꿋한 사랑의 정신과 단순하고 순진한 주님의 모습으로
오늘의 부산교구를 일궜다”고 회고하고
“이 주교가 그렇게 사랑하고 보고 싶어 한
주님의 얼굴을 이제 뵙게 된 것을 축하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50년 10월 사제품,
71년 8월 주교품을 받고 지난 75년부터 25년 동안
부산교구장을 역임한 고인의 유해는
양산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