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미국과의 승부를 아쉬운 무승부로 마치고 한국은 14일 포르투갈전에서의 필승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내용에서의 리드에도 불구, 1-1로 경기가 끝나자 방송 3사 캐스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미국 ESPN의 캐스터는 "한국의 리드 속에 미국이 선전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700만 한국인들을 일희일비하게했던 이들의 말들을 소개한다.(KBS- 김종철, MBC- 김시연, SBS·미국 ESPN- 손병관 기자)
▲한국-미국전을 중계한 방송 3사의 스포츠캐스터와 해설자들. 위로부터 서기철-허정무(KBS), 임주완-차범근(MBC), 송재익-신문선(SBS). MBC는 메인캐스터로 임주완 대신 최창섭으로 교체 투입했다. ⓒ 스포츠서울
<경기 시작 전> 전반 21분 황선홍 부상
KBS
서기철 높게 뛰었습니다. 다시 한번 반대편 헤~딩. 아~ 골기퍼가 잡아냈습니다.
허정무 황선홍 선수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서기철 얼굴을 맞았는데요. 황선홍 선수, 자~얼굴에서 피가 납니다.
허정무 피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헤딩을 하면서 부딪혔어요. 아~ 많이 안 다쳤으면 합니다.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나와서..말이죠.
서기철 아~ 황선홍 선수, 눈, 눈덩이 찢어졌습니다. 아~ 헤이덕 선수의 뒷머리에 부딪혔습니다. 아~ 황선홍 선수 일어났습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임생 선수의 붕대 투혼이 미국전에서 황선홍 선수에 의해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제 치료를 받고 있고 잠시 후에 경기장에 들어올 겁니다.
MBC
최창섭 황선홍 피가 많이 나는데요. 지금 같은 상황은 고의성은 없었는데...
차범근 올라오는 머리하고 내려오면서 부딪혔거든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최창섭 이거 부인 정지원씨가 TV를 보고 있으면 많이 놀라겠는데요.
SBS
송재익 황선홍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워있는데요.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를 일단 멈추고...
신문선 머리 쪽에 부상이 있는 것 같아요.
송재익 다쳐서는 안돼요. 들 것을 부릅니다.
신문선 눈 부위가 찢어진 것 같은데... 출혈이 상당히 많아지거든요. 헤지덕과 황선홍 모두 골에 집중이 되다보니까 헤지덕도 고의는 아니었어요.
송재익 황선홍이 일어났습니다. 투혼이 좋습니다. 황선홍, 파이팅!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황선홍!
전반 24분 미국 매티스의 선취골
KBS
서기철 우리 선수들이 나오면서 잡아줘야 합니다. 중앙, 오버 패스~ 아~ 위기입니다. 슛~ 아~ 한 골을 놓쳤습니다.
허정무 메시스 선수인데요. 왜 중앙에서 사람을 놓칩니까. 사람을 잡아야죠. 아~
서기철 선수를 놓치면서 한골을 놓쳤습니다. 메시스 선수인가요.
허정무 오브라이언 선수하고 주고받다가 오..치고 들어가다가 메시스 선수가 빠져 들어갔습니다. 시간 충분합니다. 지금 다시 정비해서 따라가야 합니다.
서기철 한국의 황선홍 선수 붕대를 하고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MBC
최창섭 슛~들어갔습니다.
최창섭 매티스가 지금 완전히...
차범근 김태형 선수하고 이을룡 선수도 뒤쪽으로 말이죠. 너무 바깥으로 있었거든요. 두 사람 중 한사람이 지금보다 더 앞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말이죠. 이을룡 선수가 반응이 좀 늦었거든요. 매티스 선수가 뒤로 돌아갈 때 늦었습니다.
최창섭 미리 예측을 하고 따라갔어야 했는데 말이죠.
차범근/최창섭 공만 쳐다보고 사람을 놓쳤죠.
차범근 이을룡 선수가 바깥쪽을 버리고 안쪽으로다가 그 선수를 1차적으로 막아줬어야 되는데 호흡이 둘 다 맞지 않았습니다.
SBS
신문선 아, 위기예요.
송재익 골, 골인입니다.
신문선 매티스가 침투했을 때 김태용, 이을용의 마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어요.
송재익 23분, 주도권을 쥐었다가 한 골 내주는 한국...
신문선 한국 스리백의 마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반 38분 이을용의 페널티킥 실축
KBS
서기철 자~ 한국 프리킥.. 이번엔 어떤 세트플레이를 할까요. 자, 일단 옆으로 내주고 왼발 끌고 들어갑니다. 자~ 힐패스로 내줬습니다. 아~, 슛~ 골기퍼 맞고 나갑니다. 아~ 페널티 킥입니다. 경고가 나옵니다.
허정무 (서기철 아나운서와 동시에) 패널티킥입니다. 어구스 선수에게 경고를 주고요. 황선홍 선수를 잡아 끌었습니다.
서기철 네. 동점 기회, 한국에게 돌아왔습니다. 어구스~
서기철 자, 누가 차나요. 이천수 선수가 준비합니다.
허정무 아. 이을용 선수가 나옵니다.
서기철 아, 키커를 바꾸나요. 한국 이을용. 폴란드전에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던 이을용.
허정무 넣어야죠
서기철 (허정무 해설위원도 동시에) 왼발 슛~ 아~ 다시 슛~
서기철 아~ 이게 뭡니까. 아~ 골기퍼 프리델에 잡혔습니다.
MBC
최창섭 이게 안들어 갑니다. 아 안타깝네요
...
차범근 (골기퍼가) 방향은 알았지만 좀더 볼이 빨랐다며는요.
최창섭 좀더 자신있게 강하게 찼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
최창섭 한국 정말 아쉽습니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패널티킥이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습니다....시간은 후반도 남아있으니까 좋지 않는 기억은 빨리 잊는게 중요합니다.
차범근 처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SBS
송재익 페널티킥을 줬습니다.
신문선 미국의 아구스가 황선홍에게 반칙을 했습니다.
송재익 절대절명의 찬스입니다. 이을용이 차나요? (프리델이 막아내자) 절호의 찬스를 놓쳤습니다. 자신감이 없나요? 저거 완전 노출이 됐어요. 힘 없이 차준 볼. 마치 슛이 아닌 패스같은 페널티였습니다.
신문선 한국은 결정적 골 기회가 세 번 있었는데 다 살리지 못하네요. 어쨌든 지나간 것은 잊어야 합니다.
후반 10분 안정환 교체 투입
KBS
허정무 황선홍 선수를 빼네요.
서기철 안정환 선수가 들어갑니다. 황선홍 선수를 빼고, 오늘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황선홍 선수. 오른쪽 눈두덩이가 많이 부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환 선수가 들어갑니다. 골을 기대합니다.
허정무 네, 항상 우리가 감춰놓았던 카드죠. 조커로서 항상 위력적인 선수가 바로 안정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기철 황선홍 선수, 오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맏형으로서, 34살로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우리는 그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줘야 합니다.
MBC
최창섭 안정환이 들어갔습니다. 우리 안정환 선수 스코틀랜드 평가전때 실력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는데요.
SBS
신문선 안정환 선수를 준비시키죠. 안정환의 골 결정력을 히딩크 감독이 인정하는 거예요. 경기 흐름이 좋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투입한다고 봅니다.
송재익 황선홍을 빼고 안정환이 들어갑니다. 안정환이 달구벌의 총잡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후반 31분 안정환 만회골
KBS
서기철 자, 작품하나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최용수선수의 독수리가 꽂아 놓듯이 헤딩슛을 기대해 봅니다.
허정무 자~ 올려줍니다.
서기철 (허정무 위원과 동시에) 슛~ 헤~딩 고올~ 고올~ 동점골입니다.
동점골입니다. 안정환, 안정환입니다. 안정환~
허정무 안정환이에요.
서기철 골 세리모니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입니다.
최수종 대단하네요.
허정무 이제 가능합니다. 역전도 가능합니다. 최용수, 설기현선수에게 몰려있는 틈을 이용해 안정환선수가 앞으로 빠져나가면서 기가 막히게 돌려놓았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계속해서..우리 선수들 힘이 나고 있습니다.
서기철 몰아붙여야죠. 우리선수들 투혼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MBC
최창섭 동점골 1대 1. 안정환 선수가 해냈습니다. 아 통쾌한 동점골입니다.
차범근 폴란드전에서 황선홍 선수 골과 비슷하죠.
최창섭 안정환 머리 맞고 방향을 바꾸는 통쾌한 동점골.
차범근 감각적인 헤딩슛이에요.
최창섭 골 세레머니도 볼만했습니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도둑맞지 않았습니까. 쇼트트랙을 보는 것 같은 포즈를 취했습니다.
차범근 자 우리선수들 용기를 낼 필요가 있죠. 침착하게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우리 선수들 뛰어야 합니다.
최창섭 동점골로 인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으면 좋겠습니다.
SBS
송재익 왼발로 찍어올렸구요. 헤딩.....골! 안정환이 해냈습니다.
신문선 히딩크의 교체 작전이 성공을 하는 순간입니다.
송재익 그러면 그렇죠! 미국, 별거 아닌데 우리가 밀려오지 않았습니까? 안정환, 파이팅! 안정환이 다시 솟구쳐 오릅니다.
신문선 안정환이 오늘 한국팀을 구해내네요.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와 같은 안정환의 감각적인 헤딩슛이었습니다.
송재익 시청자 여러분, 너무 걱정마십시오. 역전 찬스가 왔습니다.
(10분 뒤 안정환의 골 세레모니를 보며)
송재익 하하하, 안정환의 골 세레모니... 스케이팅을 타잖아요? 우리 김동성 선수 흉내를 내는 것 같습니다. 참 다분히 의도된 멋진 모션. 안정환의 저 모션은 오노 액션을 의식한 것같은 깊이 있는 골 세레모니입니다.
후반 43분 마지막 찬스 놓치던 순간
KBS
서기철 자 ~ 이을용. 완벽하게 제쳤습니다. 아주 좋은기회, 뒤쪽에 받쳐주는 선수 있습니다.
서기철 (허정무위원과 동시에) 슛~앗~아~
서기철 최용수 선수죠. 이을용 선수가 완벽하게 어시스트를 했는데.
허정무 이을용 선수, 페널킥을 못 넣고 속죄의 마음으로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 정말 아깝습니다.
서기철 시간은 있습니다.
MBC
차범근 너무 가깝다보니까 공이 빠르니까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는데 최용수가 왼발을 대봤는데 이게 빗나가고 마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최창섭 완벽하게 최용수에게 연결하기 위해서 이을룡이 안쪽까지 들어갔었는데...
차범근 정말 안타까운 장면인데요. 저렇게 깊숙이 들어가서 골 찬스가 만들어냈던 이을용.
SBS
신문선 야, 이거! 못 넣네요. 최용수... 이을용이 완벽하게 만들었는데...
송재익 오늘 넣을 걸 못 넣습니다.
신문선 히딩크 감독도 화가 나죠.
송재익 일부러 저렇게 하려고 해도 안됩니다. 우리가 피땀흘려 훈련한 것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였는데...
경기 종료
KBS
서기철 경기 끝났습니다. 한국, 아쉽지만, 오늘은 오늘은, 무승부로 만족하겠습니다. 다음 경기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세 번째 경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정무 그렇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서기철 자~ 한국 1승1무, 인천에서 포르투갈과의 3차전, 비기기만 해도 16강.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계속됩니다. 1위 골득실에 앞서면서 한국은 D조 1위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상대, 포르투갈, 비기기만 해도 우리는 16강에 진출합니다.
허정무 네. 우리 선수들 잘 싸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너무 쉽게 골을 내주었고 우리가 많은 찬스를 잡았어도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성공 못시킨 것이 참 아쉽습니다.
서기철 정말, 초조하고 열광적인 함성을 안정환 선수의 골로 갈증을 달래주었고 또 한번의 폭죽을 기대했지만 그것은 인천 포르투갈전으로 넘겨야 하겠습니다.
MBC
차범근 상당히 아쉽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초반에 심적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실점을 당하면서 상당히 기동력이 떨어지고 마음도 와해가 되면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진행했지만 안정환 선수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완전히 분위기가 전환됐는데.. 설기현 선수가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골로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최창섭 하지만 무승부이기 때문에 조 순위에 변함은 없습니다.
SBS
신문선 경기 끝났어요.
송재익 한국이 아쉽게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 무승부가 되고 맙니다.
신문선 한 마디로 넣을 수 있을 때 넣지 못한 게 승점을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결과가 됐습니다. 경기 마지막의 최용수, 완벽한 골 기회를 놓친 것이 한국 축구사에 아쉽게 기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송재익 저는 6.25 세대라서 6.25 생각이 나요. 우리가 밀렸다가 부산을 배수진으로 해서 치고 나왔고 대구에서 주춤거리지만 인천상륙작전이 있지 않습니까?
"한국이 또 하나의 이란이 되나요?" 미국 스포츠캐스터도 한국팀 플레이 호평
"안정환이 한 스케이트 선수의 기억을 되살리며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또 하나의 이란이 되나요? (Ahn celebrates by bringing back memories of a certain speedskater... Could it be Iran all over again?)"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의 캐스터도 안정환의 동점슛이 터지자 한국의 후반 역전 가능성에 조바심을 냈다. ESPN 캐스터는 이 순간 미국이 한 수 아래의 이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한 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악몽을 떠올렸을 것이다.
결국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ESPN조차 "안정환이 1점을 올렸고, 이을용의 페널티킥 실축과 최용수의 득점기회 실축만 아니었다면, 한국이 이겼을 것"이라며 한국팀의 선전에 갈채를 보냈고, 한편으로는 브루스 아레나 감독의 미국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미국에서는 공중파 방송이 생중계를 하지 않는 가운데 스포츠전문 채널 ESPN2와 스페인어 TV 유니비전이 미국동부시간 10일 새벽2시 반부터 두 시간동안 한미전을 중계했다. ESPN은 미국 캐스터의 중계방송 내용을 웹사이트(worldcup.espnsoccernet.com)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문자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자생중계를 바탕으로 미국 중계방송의 하이라이트를 구성한다.
경기 시작 전
한국 응원단이 거대한 깃발로 상대방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미국팀에 별로 매혹된(enamoured) 것 같지는 않군요.
전반 1분
한국팀은 3-4-3으로, 포맷변화가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부여된 격돌에 스위스 심판 어스 마이어... 참으로 적절합니다.
전반 10분
지금까지는 한국쪽 공격이 더 활발합니다.
전반 13분
한국의 붉은 군단(Red Army)의 팬들이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많이 내는군요.
전반 23분 (황선홍과 헤지덕의 충돌)
머리를 서로 부딪쳤는데 두 사람 다 치료가 필요합니다. 황선홍이 약간 출혈이 있지만 헤지덕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반 24분
골! 매티스의 득점으로 미국팀이 앞서갑니다. 브루스 어리나 감독의 매티스 기용이 보답이 있네요.
전반 32분
홈그라운드에서의 많은 압박이 있지만 한국에 기회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전반 39분
어구스가 황선홍을 잡아당겨 넘어뜨리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이을용이 왼발로 찼습니다만 프리델이 막았습니다. 멋진 블록!
후반 15분
미국, 아주 왕성하게 초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남은 30분동안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후반 32분 안정환의 동점골
위험한 위치에서 또 한 번의 프리킥. 저번처럼 이을용이 찰 듯... 안정환이 최고조로 솟구쳐 머리로 받습니다. 골! 프리델이 막을 수 없는 골이었습니다.
(안정환의 골 세레모니를 보며) 안정환이 한 스케이트 선수의 기억을 되살리며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또 하나의 이란이 되나요?
후반 36분
한국이 기세를 올립니다. 그들이 승리를 얻을까요?
후반 44분 최용수의 실축
설기현의 백패스가 이을용에게 제대로 연결됐습니다. 수비수 한 명 제치고 최용수에게 연결합니다. 거의 완벽한 골 찬스입니다. 그러나 크로스바를 넘기는 군요.
경기 종료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1-1로 끝나는군요. 안정환이 1점을 올렸고, 이을용의 페널티킥 실축과 최용수의 득점기회 실축만 아니었다면, 한국이 이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팀은 적대적인 조건에서도 투지와 탁월한 프리델 골키퍼의 도움을 받아 잘 막아냈습니다. 진 경기는 아닙니다.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15분만 잘 버텼다면 브라질과 스페인 감독와 같은 반열(16강 진출 감독- 역자주)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잘 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