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지나면서 가정마다 상에 송편이 올라오게 됩니다. 우리의 고유명절인 이 추석은 아무래도 송편이 빠질 수 없는 것이지요. 요양원에서 떡을 사서 먹게 되었는데 기계로 만든 것보다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 3천원이 더 비싸지만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을 먹는다고 손으로 사온 송편을 보았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초보자의 솜씨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송편을 만들면 온 식구가 모여서 만드는데 각각의 솜씨가 달라서 송편이 모양도 제 각각입니다. 그러나 떡집에서 사 온 것은 기계로 만든 것도 일정하지만 손으로 만든 것도 일정합니다. 오래도록 떡을 만들어서 생활의 달인처럼 익숙해 져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양이 비슷하고 구분하기 힘들며 크기도 모양도 일정한 것이 전문가들의 솜씨입니다. 나는 떡을 만드는데 영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떡집에서 일할 때는 오래도록 만들다 보니 나도 달인이란 소리를 듣지는 못해도 일정하고 동일한 크기와 모양으로 빠르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질이 없는 사람도 한 가지 일을 계속 하면 달인소리는 못 들을지라도 달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닮아갑니다. 더 오래도록 한 가지만 매 달리면 누구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 꼬마들은 오락을 하는데 어른들보다 훨씬 잘합니다. 오래도록 하기 때문에 길들여져서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한가지에 오래도록 매 달리면 달인이 되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일하는 것도 그렇고 무슨 기술이든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으며 오래도록 해서 못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신앙에 우리도 달인처럼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도가 목회자처럼 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 다니는 것도 아니고 오래도록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면 이해가 가고 눈과 귀가 열리는 법입니다. 초신자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물으면 쉽게 대답해 줄 수 있어야 하고 성경의 내용을 이야기 하면 적어도 어디 나오는 무슨 내용인지 다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에 말씀을 모르고 믿음이 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읽지 않고 듣지 않아서 모를 뿐입니다. 신앙에도 달인처럼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습관을 따라서 감람산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성경읽기 기도하기 전도하기 경건의 삶은 그리스도인들에겐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달인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과 친밀하고 깊은 영적 교제를 누리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서는 그렇게 성경보고 기도하는 삶이 습관이 되고 깊어 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성숙한 성도가 되는 길입니다.
첫댓글 달인 함 되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