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엔 간만에 근질근질한 손 맛을 풀고자 남해의 미조로 출조를 했습니다. 출조라기 보다는 그저 바람도 쐬고, 고기도 잡고, 또한 좋다는 미조항을 직접 보고자 했다는 것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진짜 물 맑습디다. 말로만 듣던 쪽빛 바다를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조항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늘지고 낚시하기 편한 곳을 찾는 우리들에게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고 여겨져, 우리는 우리에게 좋은 장소로 이동하는 바람에 고기가 많은지 씨알이 굵은지는 확인하지 못 했으나,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바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 시간대 (12시 좀 넘어서) 에는 별로 낚시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미조항
그리하야, 우리는 밥도 먹고 낚시줄도 담가 볼 좋은 장소를 향해 이동 하는 중에 진짜 한가로운 그런 장소를 발견하였으니, 이름하여 몽돌해수욕장!!! (남해 남면에 위치)
언덕배기길을 올라가다 오른쪽에 펼쳐진 아담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어촌!!! 그리고 우리가 찾던 땡볕을 가려줄 그늘. 낚시하는 사람들. 우리의 바램을 충족시켜 주고도 남을 장소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 하나더. 우리 라면 먹다 말고 라면을 흘리게 하는 사건이 있었으니, 일명 라면발 수염 사건.
갑자기 승근씨의 동공이 확대되더니, 라면이 입에 걸려 있지 않겠어? 그래서 뭔가 있다고 생각해도 뒤돌아 본순간!!! 아, 나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다우. 거기에 스킨 스쿠버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참한 여자 스킨 스쿠버도 있었더라는 얘기지. 근데, 등짝이 훤히 들어나게 속옷 (수영복) 을 벗고 겉에는 스킨을 걸친거야. 스벌. 아래도리가 라면발에서 국수발로 변하는 순간이었어...
몽돌 해수욕장 전경.
낚시할 장소를 물색 중에 우리가 낚시할 장소의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본 주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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