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쓰신 에디터님처럼 잘 알지도 못하고...막상 이런거 올리려니까 어색하지만...-.-
예전에 적어놨던거 옮겨 올려봅니다. 맘대로 반말한 것 이해바람입니다..;;
08/04/04 -Vans Warped Tour
오전 11시부터 밤10시까지 두발로 걷고, 뛰고...
다른 관중속에 파묻혀 밀고, 밀리고...
처음으로 가보는 콘서트라서
가기전부터 궁금하고 설레였다.
개인적으로 이 투어에 오는 밴드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다가
원래 조용하고 미지근한 몽롱한 노래와 더 친하게 지내지만
락을 좋아라하는 스타일리쉬한ㅋ 친구의
도전적인 정신으로 말미암아 티켓도 사고...공연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바로 눈이 휘둥그래졌다.
독특한 머리스타일과 의상의 펑크족들,
욕이 써있는 옷을 서슴치 않고 입고 다니는 여자아이...;;
아마 그렇게 많은 미국아이들을 한자리에서 본것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야외에서 몇개의 무대가 있었고,
밴드들 티셔츠를 파는 부스들도 즐비했다.
매니아들은 이런데서 충동구매 하기가 아주 쉽겠더군...쩝
나는 마땅히 좋아하는 밴드가 없어서, 게다가 금전적인 압박속에
vans warped tour이라고 새겨진 기념티셔츠를 구입했다.^^
참 많은 밴드들이 왔지만, 그중 아는 밴드는 몇개 안됐다.
아는 노래는 더더욱 적었다;;
그래도 잘 알려진 밴드는 대충 이러했다:
New Found Glory, Yellowcard, Sugarcult, 또 Bad Religion,
Story of the Year, Anti-Flag 등등...[대충 아는 것만 적는다-_-]
자신있게 따라부른 노래는 Yellowcard의
Ocean Avenue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참 즐거웠다.
열광하는 관중의 하나가 되어, 같이 뛰고, 환호성하고,
다른 사람들 머리위로 올라 굴러굴러
스테이지 쪽으로 나가려는 사람들
같이 들어서 굴려주고..ㅋㅋ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그것도 외국인들과
살 갗을 부대끼며 함께 한 것도 처음이였다.
좀 힘들고 험악한 부분도 있었지만서도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였다.
마지막 무대였던 Sugarcult의 공연에선 정말 앞쪽에 서있었는데,
광적인 팬들속에서 밀려 죽어나는줄 알았다. 휴~
슬램하다가 다치고, 땅에 떨어져 피터진 사람들도 있었고,
다쳐 앰블란스에 실려간 사람도 있었다…;;;
욕인지 말인지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말투가 거칠었던 밴드들이였지만
끊임없이 서로 존중하라는 멘트 만큼은 잊을수가 없었다.
또 부시 뽑지말라고 신신당부들을 했다;; [이 때가 미국대선 전 이였죠.]
또한, 흥분된 분위기 속에서 밴드들의 노랫말 하나
하나에 동요하는 열광적인 사람들도 인상깊었다…
피곤했지만…먹는게 너무 비싸서 기분 더러웠지만 -,.-
색다른 경험이었다. 스트레스도 풀었다. 으흐흐흐흐
첫댓글 참고로 이 투어 해외공연이었답니다...
^^ 공연후기 잘 봤습니다. 처음 가신건데 11시간이나 부대끼시다니 대단한 에너지. ^^ 앞으로도 후기 종종 부탁드려요!
부럽습니다. 제가 제일 가보고 싶은 공연인데..
쉽게 쓰는게 더 어려운거에요 -_-a / 그나마 요즘은 교과서 사느라 파산상태에 빠져 공연은 커녕 월말까지 어떻게 생존하는가의 위기상황이라 리뷰 쓸만큼 재밌는거 아니라도 하나만 보고싶... -_ㅜ
이 공연 정말 가고싶은 공연인데!!!!! 오 위에 슬릭슈즈..님..역시 뭔가 아시는군요!! ㅎㅎ 네임도 슬릭슈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