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수 용어
골프 스코어 이름들이 '버디(Birdie), 이글(Eagle), 알바트로스(Albatross)' 등의
명칭을 가만히 보면 새와 연관된 철자가 약간 틀리거나 같다.
그러면, 새를 연상시키는 '버디(Birdie)'라는 명칭은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일단 새와 연관된 것은 맞다.
1899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애틀랜틱시티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즐기던 조지 크럼프(George Crump),
윌리엄 스미스, 그리고 그의 동생 앱 스미스가 라운딩을 즐겼는데,
크럼프의 두번째 샷이 너무 힘이 실린 나머지 그린을 넘어갈듯 날아가다가
지나가던 새를 맞추고서 홀 10cm 옆에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크럼프는 운 좋게도 짧은 퍼트를 성공시키자
나머지 일행들이 이를 두고 새를 뜻하는 '버드(Bird)'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당시는 파(Par)라는 용어가 쓰이지 않던 때이고,
'보기'를 하기도 힘든 때라 굉장한 사건이었던 셈이다.
-6 : 피닉스 (Phoenix)
-5 : 오스트리치 (Oastrich)
-4 : 콘도르 (Condor)
-3 : 앨버트로스 (Albatross)
-2 : 이글 (Eagle)
-1 : 버디 (Birdie)
도깨비 이름에서 파생된 보기(Bogey)
도깨비 이름에서 파생된 보기(Bogey)는 과거에는 오늘날의
파(Par)와 같은 '보기(Bogey)'가 기본이었다.
보기(Bogey)는 유럽의 도깨비인 '보기맨(Bogeyman)'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19세기 말 영국에 위치한 그레이트 야머스 골프장에서는
매일같이 '도깨비가 나온다!(-Here comes the Bogeyman!')
이라는 제목의 행진곡이 울려 퍼졌는데, 골프장 회원들은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가상의 인물인 '도깨비 대령(Colonel Bogey)'과 골프대결을 펼쳤다고 한다.
이 대결의 과정은 간단하다. 골프실력이 좋은 사람이 평균적으로 낼 수 있는 타수를
도깨비 대령이 미리 기록한 셈 치고 플레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도깨비 대령, 즉 보기맨이 기록한 스코어는 '보기'라 불렀으며,
당시에는 스크래치 플레이, 즉 오늘날의 '파(Par)'를 의미했다.
20세기 접어들어 '파(Par)'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도깨비 대령의 보기맨은 스크래치 등급에서 밀려나 1오버파를 의미하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파(Par)에 관한 명칭은 1908년 미국골프협회(USGA)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이 최초인데,
라틴어에서 파생된 말로 '동등하다 혹은 탁월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0 : (Par)
+1 : 보기 (Bogey)
+2 : 더블 보기 (Double Bogey)
+3 : 트리플 보기 (Triple Bogey)
+4 : 쿼트러플 보기 (Quadruple Bogey)
+5 : 퀸튜플 보기 (Quintuple Bogey)
+6 : 섹튜플 보기 (Sextuple Bogey)
+7 : 셉튜플 보기 (Septuple Bog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