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 |
선교사 파송 1백주, 한국교회 선교를 말한다 -(1) 민족복음화와 교회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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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조회수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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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설 광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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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설/광진교회 목사 |
| 복음이 전파된지 1백20여 년 만에 한국교회는 교인 1천2백만 명에 4만여 교회로 이뤄진 거목으로 성장했다. 이는 한국인의 25%가 복음화 된 놀라운 성장이며 세계 기독교 선교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다.
기독교는 국가 발전의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쳐왔으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왔다. 이처럼 민족 복음화의 획기적인 확대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통해서 이뤄졌으며 한국교회가 그 중추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한국 민족의 복음화가 한국교회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교회는 부흥운동으로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1903년 남감리교 선교사 하디(Robert Hardie)를 통해 원산 부흥운동이 발흥되었고 이는 알렌이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지 20년이 되던 해였다. 그 후에 한국에는 교회 중심으로 크고 작은 부흥운동이 계속 일어났다.
1907년에 평양 장대현교회로부터 비롯된 대부흥운동을 시작으로, 1909년 백만인 구령운동,1920년대 길선주 및 김익두 목사의 부흥운동,1930년대의 이용도 목사의 신비주의 부흥운동,1950년대의 이성봉 목사의 부흥운동으로 이어졌다. 1970년대에 와서는 조용기 목사의 오순절 운동을 통한 부흥운동에서 한경직 목사, 김준곤 목사로 대변되는 대중적 전도운동은 한국교회 부흥에 기틀을 다지게 된다.
그 외에도 1973년에 있었던 빌리 그래함(Billy Graham)목사의 한국전도대회,1974년 엑스폴로대회,1977년 민족 복음화대성회,1984년에 있었던 한국 기독교 1백주년 선교대회는 한 번에 1백만 명 이상 모이는 초대형 대중집회를 성사시킴으로 민족 복음화에 큰 활력을 가져왔고,교회 성장에 역동성을 주는 새 장을 열게 되었다.
그 후 한국은 세계 교회들이 부러워할만한 대형교회들이 수 없이 세워지는 축복을 받으며 21세기 세계 기독교계를 이끌 중심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민족 복음화에 크게 기여한 긍정적인 점이 있는 반면에 한국교회 급성장 속에서 오는 여러 부정적인 면들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수많은 교단의 분열과 분쟁의 역사, 이단 사이비의 등장,신비주의와 기복주의 신앙의 대두,극열한 보수와 진보주의 충돌 등 수많은 갈등이 조장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세상에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사회를 섬기고 이끌며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가 사회로부터 외면과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복음전파의 또 하나의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 어려운 점은 언제부터인가 어떤 교파,어떤 교단이든 교회 성장이 어려워지고 교회 개척이 힘들며,수적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 복음화를 위하여 한국 교회는 계속 성장해야 된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주님의 가장 큰 사명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교회는 과거와 현재의 부끄러운 모습을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는 한편 우리 믿음의 선진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놓은 복되고 역동적인 교훈을 소중하게 받들어,새롭고 건강한 한국교회의 성장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사회에 복된 변화와 영향력을 주며 미래의 우리 사회에 꿈과 소망을 줄 수 있는 생명의 공동체로 거듭나야겠다.
즉 한국교회는 미국의 제1차 대각성 운동의 주역이었던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부흥운동이 단순한 은사운동,체험의 차원으로 그치지 말고 성령의 역사가 인격과 삶의 변화로 이어져 개인과 교회가 대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영적 각성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에만 능력있는 복음사역이 이루어져 한국교회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국민 50%이상이 복음화 된 기독교 국가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구령(救靈)의 열정을 가진 목회자 배출을 위한 신학과 영성훈련이 시급하다. 우리는 지난 한국교회사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부흥시킬 때에는 항상 그 시대에 필요한 구령의 열정을 소유한 하나님의 사역자를 준비시키고 그를 통하여 그 일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의 사역자는 많이 있으나 구령의 열정을 가진 사역자는 찾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구령의 열정을 가진 목회자를 배출하기 위해 강한 영성훈련과 조화된 신학훈련을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둘째,한국 교회의 조직을 영혼구원을 위한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크고 작은 많은 조직과 사역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형식적으로 과시적이며 내용이 없는 조직이 많다.
그러므로 교회의 조직을 실제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며 성장시키는 전도 위주의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여러가지 교회의 봉사 조직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조직의 일차 목적은 영혼 구원에 둠으로써 모든 교회 조직이 연합하여 유기적으로 전도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복음의 영성과 사회성이 조화를 이루는 복음 전도 활동이 중요하다. 보편적으로 한국교회는 보수적이며 영적인데 치우친 반면,사회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교회와 사회의 만남의 자리가 좁아지므로 역동적인 복음 전도가 어렵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는 말씀과 함께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사회복지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전도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러나 언제나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더라도 그 일차적인 목적은 영혼 구원에 두어야 하다.
넷째,한국교회의 역량을 사회의 기독교 문화 콘텐츠 조성에 집중시켜야 한다. 한국 교회가 부흥 성장함에 따라 영적이나 물질적인 역량이 어느 사회 공동체보다 커진 것이 사실이다. 그 역량을 한국 사회에 기독교 문화 콘텐츠가 형성되도록 하는 데 쏟아야 한다. 예를 들어 기독교 학교 건립,기독교 교도소 건립,청소년 기독교 놀이문화 창출,기독교 대중문화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다섯째,한국교회 연합을 통한 복음운동과 교회개척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한국에는 여러 교파와 교단들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영혼구원을 위한 교회개척을 각 교단이 경쟁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또 복음전파에 있어서도 각 교단과 교회가 연합하지 않고 개교단,개교회 중심으로 실시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오히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복음전파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시정할 때에만 건전한 한국교회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내년에 한국 최초의 실제적 부흥운동의 초시였던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1백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를 즈음하여 우리는 진정한 회개와 영적 각성으로 민족복음화를 위하여,둔화되고 있는 한국교회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이 시대적 사명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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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2월 09일 1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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