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가 아닌 삼산동에 펄떡이는 싱싱한 횟집으로 소문난 '삼태육경회타운'(대표 강희찬).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로 유명한 횟집은 삼산동 놀부보쌈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아직 이곳을 모르는 사람들은 웬 '삼태육경'이냐고 하겠지만, 한 번 이 집에 발을 들여놓으면 단골이 안 되고는 못 배겨난다.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다 최상의 신선한 생선회 맛 때문.
이 집 생선회 고기는 제주도이다. 모두 제주도에서 공급받아 방어진 축양장에 보관해 매일 주인이 직접 가서 엄선해 온다.
"'삼태육경', '삼태육경'이라해서 뭔 말인가 했더니 횟집이름이더군요. 쫄깃한 육질이 감칠맛이 도는 게 맛이 그저 그만이죠. 가격까지 싸다보니 단골이 안 될 수 없더군요"라고 북구 연암동에 사는 문정순(41)씨는 말한다.
이 집은 개업한 지 만 2년도 채 안되었지만,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다. 현대인들은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또 입맛도 까다로워 여간 맛있는 집이 아니고서는 알려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집은 고객들의 구미에 딱 맞게 충족시켜주고 있어 맛소문이 급속도로 퍼진 것.
그런데 이 집 상호가 꽤 특이하다. '삼태육경(三台六卿)'은 조선시대 삼정승과 육조판서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이 집 사장이 손님을 선비처럼 모시겠다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실제 이곳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일식집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일식집의 장점과 횟집의 장점만을 섞어 놓았다. 이는 주인 강 사장의 오랜 경력과 안목으로 인한 것.
강 사장은 일찍 일류 요리사의 꿈을 키우며 일식집에 들어가 요리를 배운 경력이 30년이나 되었다. 한 마디로 일식요리 전문가이다. 요리전문가에서 이젠 최고의 횟집 경영인으로 우뚝 서게 됐다. 생선회 수요가 많다보니 주방에서 일하는 식구가 10명이나 된다. 한결 같이 생선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고 그 솜씨로 인해 생선회 맛을 비롯해 음식 맛이 뛰어나다.
▲싱싱한 생선회를 더욱 맛있게 내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
이 집의 자랑인 싱싱한 자연산회와 모듬회에는 다양한 생선들로 준비돼 있다. 우럭, 광어, 도미, 감성돔, 돌돔, 도다리 등이며, 계절에 따라 변화를 주며 제철 생선회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여기에다 일식집과 같이 곁들인 음식들도 다양하다. 새우튀김, 초밥, 장어양념구이, 우럭구이, 돈까스, 김밥말이, 우동, 매운탕과 알밥 등 푸짐하다.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
고객만족이 높은 이 집의 점식 메뉴는 회정식 7천 원, 1만 원, 1만5천 원 등 가격대별로 생선회와 일식요리를 즐길 수 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매·난·국실 방과 예닐곱 개의 방을 갖춰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몸에 좋고 담백한 생선회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이곳 '삼태육경회타운', 매일 단체손님들의 예약으로 인해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문의전화 : 052)268-7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