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잡은 계획인데, 갑지기 태풍이 올라 온다는 소식에 더구나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인
전남 해남까지 가야하는 일정에 영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특히 일요일은 괜찮을 듯 한데,
월요일부터는 폭우에 바람이 예보 되어 출발해도 되나 하는 걱정을 하며 약속 장소로 나갔다.
전세 버스는 1차 집결지인 잠실 운동장에 6시 25분쯤 도착 했으며, 여기서 탑승하기로 한 9분이
모두 모임시간 보다 이전에 도착하여 토요일 새벽 아침을 가르며, 3분이 탑승하기로 한 2차 집결지인
수원근처 휴게소로 향했다. 특별히 이성희 원우회 회장께서 함께 해 주셔서 골프회에 많은 관심을 표 해 주셨다.
해남 파인 비치, 바닷가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골프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이 곳 까지는 서울에서
약 404키로미터로 5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인 목포를 지나서도 4여분을 더
가야 하는 먼거리 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김원철 회장 께서 개인적으로 준비한 김밥 및 과자. 음료가 담긴 보따리를 하나씩 받았으며,
박혜경 산우회 부회장이 준비한 또다른 맛의 김밥도 받았다. 집행부에서 준비한 맥주와 안주도 가득...
아침을 깁밥으로 맛있게 먹으며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안부를 주고 받았다.
김회장님 인사말씀에 이어, 정학섭 총무께서 골프회 회계 현황 및 이번 일정에 대한 안내를 해 주었다.
개인 사정으로 부득히 불참한 김용직 수석 부회장을 대신 변동걸 고문께서 재미난 유머를
들려 주셨으며, 모두 돌아가며 근황을 소개 하며 차안에서의 무료함을 잊었다.
11시가 지나니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목포 대불 공단 과 조선소, 하구둑 같은 곳을 지났다.
파인 비치 첫 티오프는 12시30분, 시간이 애매 하여 점심은 또 다른 맛의 김밥으로 해결했고, 바다가
보이는 파인비치 골프장에 탄성을 지르며 도착 했다.
태풍이 예고 되어 많은 예약팀들이 취소 해서 인지, 클럽하우스는 여유가 있었으며 깔끔함이 돋보였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단체 및 개인 사진들을 찍고, 바다가 보이는 비치코스에서 첫 라운딩을 시작했다.
조편성은 버스에서 번호 뽑기로해서 결정 했고, 내일은 오늘 스코어 결과로 A,B,C 조로 나누기로 했다.
날씨는 너무 좋았으며, 흡사 폭풍 전 고요함이라고 표현 할 만큼 하늘은 맑고 바람도 없고 남도의
무더위만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너무 멀리 차를 타고 와서 인가? 볼은 제 멋대로 날라 다녔다.
볼을 5개나 잃어 버렸으니, 스코어는 뻔할 뻔 가볍게 9자를 넘겼다. 뽑기 행운으로 돈 잃지 않은것에
큰 위안을 가졌다ㅠㅠ
운동을 마치고, 골프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여름 대표 보양식 민어회가 저녁의
주 메뉴였다. 이성희 회장님 께서 분위기 돋우기 위해 맥주와 소주를 섞어 제조한 잔을 한잔
씩 받아 건배하며 화기 애애한 저녁 분위기를 만들었다.
내일 티오프 시간이 7시, 이른 시간이라 저녁마치고 골프텔로 돌아와 쉬는 것으로 했고 몇몇 분들은
노래방에 가서 좀더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27일, 월요일 아침. 태풍이 걱정이 되어 5시쯤 일어 났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 않았다.
그러나 동쪽에 떠오르는 햇살을 보니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했다.
백합 미역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B조로 편성되어 라운딩을 시작 했다.
첫홀 부터 버디~ 기분 좋게 출발은 했다, 바람을 좀 셌지만, 하늘은 맑고 좋았다.
태풍걱정은 잊고, 오히려 9홀을 추가 하자는 A팀의 제안으로 고민에 빠질 정도~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제주 흙돼지 김치 찌게 전골과 시원한 맥주를 곁드려 점심을 하는 것으로
파인 비치 1박2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금번 이벤트 준비하여 주신 김원철 골프회장님, 정학섭 총무님 감사 합니다.
그리고, 저녁 찬조 및 골프공 준비 해 주신 이성희 원우회장님
찬조금 준비하여 주신 김원철 회장님, 오흥환 전 골프회장님
차량임대에 후원 하신 이이원 전 골프회 부회장님 께도 감사 합니다~~~
추신. 함평천지 휴게소에서 선물로 주신 송편 및 곶감 도 잘 받았습니다 !
첫댓글 함께한 모든분들 즐거웠슴니다..항상좋은글감사합니다 김대표님....
핫! 룸 메이트님~~~ 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