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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박수홍, 일과 사랑에 빠지다 웨딩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당신은 대체 언제 결혼합니까?’다. 그의 대답은 한결같다. ‘글쎄요, 아직 일이 좋아서요.’ 식상한 대답이지만 그는 진심이다. 15년간 방송을 했는데도 여전히 일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 8개의 프로그램 진행에 봄 개편을 맞아 라디오 DJ도 맡았지만 그래도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러니 당연히 여자 만날 시간이 없다. 방송 일정을 소화하면서 짬짬이 사무실에 들러 사업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쉽게 수긍이 된다. 그렇게 바쁜 시간을 쪼개어가면서 공들여 만든 공간이니 이곳에 대한 애정이 넘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세히 살펴볼수록 감탄할 부분이 많다며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
돈 없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라는 뜻을 지닌 ‘무재칠시(無才七施)’란 말이 있다. 부드러운 얼굴로 베풀라는 화안시(和顔施), 좋은 말씨로 베풀라는 언사시(言辭施), 마음가짐을 좋게 해 베풀라는 심시(心施), 좋은 눈빛으로 베풀라는 안시(眼施), 지시하거나 부리더라도 좋게 하라는 지시(指施), 앉을 자리를 배려해주라는 상좌시(牀座施), 쉴 만한 방을 내주라는 방사시(房舍施)가 바로 그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물이 바로 박수홍이다. 그는 착하고, 예의 바르고, 인사성 좋은 바른생활 사나이의 대표 주자가 아닌가. 말 많고 남의 평가에 인색한 방송가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항상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다가오는 그를 칭찬한다. 기자가 직접 만나보니 역시 이미 알고 있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소를 머금고, 예를 갖추며 더불어 진심을 담은 따뜻한 눈빛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도 역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MC, 남을 배려하는 진행이 그가 맡은 역할이다. 그는 이제 무재칠시의 마지막 항목, ‘방사시’를 실천하고자 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고, 그래서 ‘라엘’을 꾸민 것이다. 그는 이렇게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사업을 통해 경제적 여건이 마련된다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어려운 이들에게 베푸는 일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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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난방 배관을 천장 안으로 매입하면서 보기 싫은 배관을 가리는 목공공사를 했다. 그냥 일직선으로 마감하는 게 일반적이라면 라엘은 둥글게 곡선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프린지 커튼으로 두꺼비집을 가려 아트월 효과까지.
2. 에칭 유리 상담실 문의 유리에는 에칭 기법으로 룸 넘버가 표시되어 있다.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서체를 사용해 로맨틱한 공간과도 잘 매치된다.
3. 스텐실 대기실 한쪽에 꽃, 액자 등으로 장식한 코너가 있는데, 소품을 올려둔 탁자는 원형의 철통을 제작해 페인트칠을 하고, 표면에 스텐실 기법으로 샹들리에를 그려 넣었다. 종이를 샹들리에 모양으로 오려 원하는 곳에 놓고 그 위에 물감을 바르면 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모양대로, 원하는 장소를 장식할 수 있는 방법. |
출처-http://cafe.daum.net/Artdeco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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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가 운영한다는 웨딩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