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루품(囑累品) 1. 여래가 유통을 부촉(咐囑)하다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상(法床)에서 일어나
큰 신통의 힘을 나타내시고 오른손으로 한량없는 보살
마하살들의 이마를 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한량없는 백천 만억 아승지 겁 동안에 이 얻
기 어려운 최상의 깨달음의 법을 닦아 익힌 것을 이제
그대들에게 부촉(咐囑)하노라. 그대들은 마땅히 한결같
은 마음으로 이 법을 유포(流布)하여 더욱 널리 퍼지게 하라."
이와 같이 여러 보살마하살들의 이마를 세 번 만지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한량없는 백천 만억 아승지 겁 동안에 이 얻기 어려운
최상의 깨달음의 법을 닦아 익힌 것을 이제
그대들에게 부촉하노라. 그대들은 이 법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널리 선포(宣布)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잘 듣고 알게 하라.
2. 유통을 부촉하는 이유
왜냐하면, 여래는 큰 자비가 있고 모든 간탐(慳貪)이
없으며 두려운 것도 없어서 능히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지혜와 여래의 지혜와 자연의 지혜를 주느니라. 여래는
모든 중생들의 대시주(大施主)이니라.
그대들도 응당히 여래의 법을 따라 배우고 아끼는 생각을 내지 말라.
오는 세상에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의 지혜를
믿는 이가 있으면 이 법화경을 연설하여 듣고 알게 하라.
그 사람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 하기 위해서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믿지 아니하면 마땅히 여래의 또 다른
깊고 묘한 법에서 보여주고 가르쳐서 이롭고 기쁘게 하라.
그대들이 만일 이렇기 하면 모든 부처님의 은혜(恩惠)에
보답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니라."
3. 보살들이 받들어 행할 것을 다짐하다
이 때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큰 기쁨이 몸에 가득하여 더욱 공경하며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며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함께 말하였습니다.
"세존의 말씀대로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이렇게 세 번이나 함께 말하였습니다.
"세존의 말씀대로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십시오."
"세존의 말씀대로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십시오."
무비스님 번역 법화경(法華經) 게시판 - 법화경 제22 촉루품(囑累品)中 일부 - 번호 : 137 글쓴이 : 여여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