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불은·양도면에 문을 열 강화약쑥특구(관광농업타운)도 같은 뜻에서 만든 것으로, 이곳은 연간 33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문화·관광·휴양시설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인구가 현재의 6만7000여명에서 20만명이 되고, 한 해에 2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추진 중인 강화역사박물관, 석모도의 골프장과 수목원, 길상면의 스키장, 태권도 공원, 강화 본섬과 석모도·교동도 연결 다리 사업 등이 모두 이에 관계돼 있다. 특히 주민 숙원이었던 교동도 연륙교 사업은 군부대에 여러 차례 찾아가 이해를 구해 결국 다음달 착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군수 재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강화군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사업이라며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뿐 아니라, 방조제가 섬들을 다리처럼 연결해주고, 댐 안쪽은 수상스키 등을 탈 수 있는 해상공원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피해가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도가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넘어온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는 인천으로 다닐 수가 없어요. 인천과 강화가 진정 하나가 되려면 이 문제부터 해결돼야 합니다."
안 군수는 "그러자면 영종도~강화도 연결 다리 건설이 시급하다"며 수도권의 '보물섬' 같은 강화도 발전을 위해 인천시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