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조령산 1026m...
일시 : 2008.09.18...동양장앞 5시47분...
인원 : 대간팀과 날밤팀54분....
코스...
A코스...이화령→조령산→신선암→조령→치마바위봉→제3관문→고사리주차장
B코스...이화령→조령산→절골→신풍리→고사리주차장
●뒤풀이 ...암행어사에서 청국장찌개....
●총산행시간...A선두..4시간±후미...6:30~7....
B....2시15분 고사리주차장 ...
●협찬...홍길동님..바나나..참외..방울토마토
내용 :
대간팀하구 한 코스로 54명이 간다는데 부담백배....
태극마크단 대간팀들이 차안에 그득하니 터질듯한 느낌...
봉고버스도 가득 태우고 6시39분 도로를 타고 씽씽GOGO~~~
7시 47분 여주휴게소에들러....
샛별장금이가 준비해온 아침식사....
통을 연순간 젓가락 대기가 넘 아까울 정도로 정갈하게 담아진
파김치.배추김치.꼬막무침.두부조림.전.오이소배기들이 우릴 감동시켰다...
여늬때처럼 쟁기여울목님도 아침 준비해오시구 ...
이른아침 집을 나설때 오늘은 아침을 건너뛰고 가쁜한산행을 해야지 했던
작심이 하루도 못가 몇시간만에 주저 앉는다...
나날이 넘쳐서 출렁대는 뱃쌀을 어이할까나...
8시30분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
9시28분 이화령 도착~
9시40분 간단히 몸풀고 산행 들머리 시작~
할수만 있다면 역산행을 하고 싶었다....
공주만 있었어도 실현가능했는데...
으짤끄나..죽으나사나 가는데까지 가보는 수 밖에..
욕심을 넘 부려서일까?....
넘 많이 먹었던지..울렁울렁 속이 나를 은근 겁 준다.....
넘들 보는 앞에서 추접스런 그 모습은 죽어도 보이기 싫어....
숨도 껄덕거리겠다...물도먹고 쉬었다가야지 했건만....
대장님은 그러면 안는다고 저 위에가서 먹게해준다고...
무리에서 벗어난 양떼 몰듯 하고 간다....어흑~~~
나에게 자유를 달라~~~
지나가던 홍대장님이 다른 볼일있나보다고 해서 그렇다고하고
숨도 돌리고 물도 벌컥벌컥 마시고...
소금약두 두알먹고 나니...살만하게 느껴졌다....
힘내어 가는데....
모나리자님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하이 방가루 동지~~~
옆에서 안쓰런 눈으로 지켜보시는 대간님들....
그 무거운 배낭을 대신 지고 가신다....
산에서는 다 한 가족이란 말이 실감난다....
아무리 아프고 죽을것 같아도 몸집이 투실투실해서 도무지
동정심을 받지 못하는 나도 배낭을 들어주겠다는 제의도 듣고
이리 쳐져 민폐끼치고 가는 것도 죄송한데 배낭이라니요???
왜 나아지는 기미는 안 보이구 더 산행이 어려워만 지는걸까?
원인분석검토 하지만 결론은 기가 쇠하는 시기라고 잠정결론..
1시간 20분이면 간다는 조령산을 12시40분 두시간만에 도착~
늦게 도착 했어도 남들 하는건 다하느라고 나도 사진찰칵~~~
그간 몇차례...나를 몰고 산행을 하신 홍대장님은....
내 내공을 너무도 잘 아시는지라....
개념도를 펼치고 설명을 하신다...
예서 예까지 왔는데...앞으로 가야하는 길이 이길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하려면...하고 점을 찍어 주신다..
힘들고 숨찬고비 지나서 이제는 살만하고 기분으로는
산도 몇개라도 넘을 같았지만....
내맘 한구석엔 안전 제일이란 생각이 우선 순위라서...
산이 어디 도망가는 것두 아닌데......그러지뭐~~~
모나리자님도 넉달만에 나온산행 무리하지 않겠다고 해서
하산하기로....
급경사길로 내려가니 더 갈 걸 하는 후회 비스므리한 마음이
조금 지나 걷기 쉬운 편안한 길이 나오니 간사하게도
그래...조금 아쉽지만....오늘 무리했다가 만에하나...
쌀 한가마니 나가는 내가 잘못되면 더 복잡해...
그러는 거보다...지금 이러는게 백번 난거야하고
나를 달래고 어르며 발길을 재촉~ ~~
하산길에 무전기를 통해 간간이 들리는 소식..
대장님이 어느분하고 가신다네...
흠...속으로 뉘신지 감잡앗으~~~
모나리자님이 가다가 뭐좀 먹고 가자고하며 배낭을 클른다...
오매..이쁜여자는 어찌 이리도 하나같이 솜씨도 좋을까....
깻잎에 돌돌 말아 싼것이 정성이 가득하다.
샛별님 친구라는데....역시 초록은 동색이야....
다 같이 맛 봤으면 모나리지님 인기 킹왕짱인데 아쉽다..
다시 발길을 재촉..
물이 넉넉치 않은 산...졸졸 흐르는 물가에 앉아 족탕을 하고..
돌길을 가는데...발밑으로 뭐가 소리나서 보니...
사진 찍기도 전에 가늘고 긴게 구불구불 바위 틈으로 사라지고
홍대장님이 보시더니 독사라고 하신다...
동면 준비를 하느라 독을 많이 품고 있겠지...갑자기 아찔....
조령산 산신령님 잘 놀다 돌아가게 해주세요~~~
드뎌 즐거움과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 산길을 벗어났다
야호~~~아싸라비야.....
지열 팍팍 뿜어대는 아스팔트길을 걸어 도로로 나가려니 감감
마침 지나가는 차에 동승해서 도로가로 나왔다...
두분 복받으실거에요.....진짜루...
2시15분..조령산 체험마을 도착...
홍대장님이 전번 알아내서 콜택시부르고 암행어사에 도착~~
식당에 들어서니...이게 꿈이여?생시여?
대간 선두대장님을 비롯 다섯분이 식사중이시다....
오메 기죽어 ...이분들은 산악마라톤 하시는 분들이신가?.....
도착하신지 한시간 되셨다는데.....난 도통 믿을수가 없다...
사람이 아냐...철인이지 철인....
여유만빵 산에서 언제 내려오시나 입장바꿔 기다린다 ㅎㅎ
옥련님은 어디까지 왔나 폰하는데...감감...
칸나님은 어디까지 왔나 ...역시 감감...
슬슬 한분 두분 내려오신다...
딱구시가 한대 와서 턱 스는데 보니께로...엉?...
대장님과 일기장님과 마운틴님이시다....ㅋㅋ
우리 내려갈때 내려가지~~~두분인줄 아라찌요~~~
일기장님 난 아냐 난 아냐...ㅎㅎ
피에쑤...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 막는다지만...
작은 돈 만원 주차비 아끼려다 천배나 넘게 나가게 생겼으니..
하늘이 무너져내린 상심한 그 마음을 무엇으로 위로해드리나..
우리 산행하는 동안 하염없이 기다렸을 임부장님...
산에 좀 오르시지요 했더니...더덕을 좀 캐셨단다....
더덕이 어떻게 생긴거냐고 구경한덕에 모나리자님이랑
한뿌리씩 얻었다..
그래서 나중에 소주에 더덕을 넣고 흔들어서 급 더덕주 제조..
모나리자님이랑 안내판 아래 자리잡아 이런저런 이바구하는데
사람의 일은 한치 앞을 못 본다는 말이 딱이다..
방글님이 수돗가에서 머리감고 옷갈아 입는다고 차에 갔다..
임부장님이 차에서 걸어 오시는데...비탈길에 세워진 차가
아래로 굴러간다... 마구 소리질렀다...
뒤돌아보고 임부장님이 젖먹던 힘 다해 쫒아가기엔 역부족..
비탈이라 가속이 붙어 달리는데
속에 방글이있어방글이......같이 뛰지만
아우토반을 질주하듯 신혜원돌을 차가 비끼며 와장창
소리내며 달리다 다행히도 제지내는 당산 나무에 부딪혀 멎었다...
그때..얼굴이 벙쪄서 지옥체험하고 나오는 방글님...
얼마나 놀랬을까 그 놀랜 가슴이 지금은 가라 앉았을라나...
그래도 더 잘못 될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었다
세갈래길..왼쪽길은 양쪽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커브도는 곳에서 포크레인으로 공사하고 있었다...
가운데 기념비 세워져있고 제 지내는 장소에는
방지턱 보다도 더 큰돌이 가로막고 전선주가 있었는데
가속된 힘으로 돌턱은 넘어섰고 성황당 나무가 막아줬다
만일 전선주라도 들이 받았으면...
사람 안 다치기가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
그 마을의 수호신이 그곳 구경온 우덜도 다 보호해 주신게다...
머리숙여 감사......
노기난 마을어르신 차가 고장나서 그랬다는 설명에 좀 수구러지고
각계 관계자들이 나와서 사진찍고 하는동안...
차속에 있는 물건들 다 밖으로 꺼집어내고......
십시일반 거두워 우리의 성의표시하고...
그 정신 혼미한 와중에 침착하게 연락해서 차질없이
우덜 데꼬갈 차량수배해주신 임부장님께도 감사....
7시25분 교체차가 와서 7시40분 인천으로 출발...
7시56분 봉고차로 가실분들 나눠타고 ...
8시52분 덕평휴게소 들러 마지막 계산하고...
10시13분 동양장 사거리 착....
방글님..우황청심환 드시고 주무셨는지.....
임부장님...힘내세요...
이렇게...예상외의 일도 겪으며...
한가지 교훈을 남긴 산행은 끝났읍니다....
다음 산행때..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희망하며...
제대루 산행두 아니하구 조령산 발도장만 찍은 감치리...^^
첫댓글 아아슬포여우째이런일이 날밤에 ㅜ ㅜ 조령산 잊지못할 추억 덩어리로 내 가슴에 심었네여몸도 맴도 고단한 하루였지여임부장님 떨리는 목소리 귓가에 맴돌아여힘내세여 그날을 회상하면서 잘 읽고 가요
네...너무너무 슬픈 날 이었어요
하루일과가 아니 조령산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꿰뜰고 계시네요 조령산 정상에서 사진촬영마치고 하산길에 2코스로 내려와야하는대 무리해서 진행하다 결국 3코스로 하산 하였지요 산행중에 오바하여 무릅주위에 경련이 일어났네요대장님 일기장님 같히동행하면서 도와주어서 감사합니다 암튼 조령산 산행 뭔가 앞뒤가 어수선한 하루일과 보낸것같아요 날밤 회원님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날 정신 없었을 마운틴님.....담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 같이 하기로해요^^*
저역시 임부장님의 떨리는 목소리가 가슴을 져미게하더라구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요..하루빨리 안정을 찾으셔서 밝으신 모습 보여주세요..그리고 감칠맛 언냐? 후기 안올라 오면 어쩌나 했는대 역시 언니네요..잘 읽고 갑니다
네..가뜩이나 힘없어 뵈는 임부장님인데....잘 되기만을 바랄수 밖에....
맞아요..불행중 다행입니다.. 하늘이 날밤을 보호하고 감칠맛언니의 마음을 안듯이약먹고 푹쉬고 있습니다. 대간팀,날밤님,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천만다행이네여하느님 부처님어 보호하사 날밤 홨팅
언니 몸은 괜찮으신지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건강 주의하세요
그날 방글님 다쳤을까봐 나두 놀랬어요...그러니 방글님은 본인인데...어휴...생각만해도 ...뮤셔뮤셔워요
방글님 무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처음 이야기 듣곤 정말 놀랐답니다
하늘이 보살폈어요~~천만다행~너무놀랬겠어요~~방글님이 다쳤을까 걱정많이했는데~~액땜했다생각하고...몸조리잘하시와요~~
방글님!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지금도 아픈 마음을 사릴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날밤 ^^*
아마도 우리 모두의 마음이 다 그러할진대...하지만 어쩌겠어요...저마다 자기가 지어야할 십자가가 따로 있는데...
산악마라톤하는 사람 절대로아닙니다,ㅎㅎ 산행 2시간전에는 절대로 음식물은 금물이고요...산행중 불필요한 음식은 몸도 배낭도 무거움만 더하지요..득보단 해가 더 많다고나 할까요...다잘알고 계실텐데 주제넘는 글 남깁니다...임부장님 힘네세요 화이팅!
네..좋은정보 감사합니다....아...산에서 날아 다니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날의 그만함을 모든 신들께 감사하며 임부장님 모든일 빨리 수습하시고 밝은 얼굴로 다시 뵐 수 있게되길 기도합니다
그러게요...그만하기가 참 다행이고....임부장님...어서 밝은 얼굴을 보게되기를 바랍니다...^^*
하산하면서 일행들과 감칠맛님 염려들 많이 했습니다. 욕구X 무리하지 않고 B코스를 택한 감칠맛님 존경 스럽습니다. 미래는 건강이 재산 입니다. 오래 오래 건강합시다.
그날...제가 여러 횐님들의 염려 덕분에 무사히 내려 올수 있었나봅니다....발 딛으려고 하는데 쓰윽 소리내며 지나간 독사생각하면 지금도 무서워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