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조대왕의 능행차 길인 효행길(효행공원~노송지대~만석공원~장안문~팔달문~수원천 10㎞·2시간 40분 소요), 세계 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한바퀴 도는 성곽길(수원역~화성 성곽~화서역 9㎞·2시간 30분 소요), 유적 중심의 추억길(여기산 유적지~잠사과학박물관~서울대 수목원 4㎞·1시간 30분 소요) 등은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시는 전체 88.8㎞ 구간에 이르는 팔색길 산책로에 안내판과 이정표, 보행자의 휴식을 위한 그린 스테이션 등의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모두 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둘레길이나 올레길과 달리 도시가 갖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가미, 일상적인 시민들의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군부대가 있는 곳을 지나 시멘트길를 걷기도 한다.
통신대 No. 1-7 이정목에서 송신소를 돌아간다. 300m 쯤 가면 백운산이 되겠다.
▲563의 백운산에 오를 수 있었다. 白雲山의 이름과 똑 같았다. 흰구름속의 산이다.
백운저수지의 뒷편에 솟아 있다. 지지대고개로 부터 시작하여 광교헬기장, 백운산, 바라산, 국사봉, 이수봉, 매봉을
경유하는 의왕대간(20km) 노선의 종주산행을 즐길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의왕, 안양, 군포 등 도시를 품안에 안
고 있는 자연허파인 모락산, 수리산, 관악산을 볼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서해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다 했으나 온통 산
이 품고 있는 건 구름속였다.
전망대에 서니 시원하다. 하루종일 걸었던 땀내음이 사라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산위에서 부는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바람' 의 노래가 들려온다.
바라산으로 가는 산길을 바라보노라니 수도권 33산의 동그랑땡을 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통신대 No. 1-7 이정목까지 갔던 길 되돌아와 광교산으로 간다.
억새밭이라 하는 곳에 탑이 세워져 있고
억새의 종류가 세가지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억새란 벼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꽃은 9월에 피며 자주색,
작은이삭이 촘촘히 달린다. 참억새란 높이 1-2m로 꽃은 9월에 피며 노란색의 이삭이 달리고 관상용으로 이용
된다고 한다. 무늬억새란 꽃은 9월에 피며 잎에 무늬가 있고 잎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참나무과의 활엽수가 노란테프로 칭칭 감기어 있었다. 끈끈이로트랩설치라고 하는 것 같다.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사업을 위한 것으로 피해목을 방제처리하여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의 생
육을 파괴하고 병해의 밀도를 저감시키기 위한 사업이라 하네요.
노란테프위에 따닥 붙은 알수없는 벌레인가 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백운산의 이름처럼 온 산이 하얗다. 그 속에 나무는 스산하리 만큼 또 다른
느낌이 든다.
햇빛보다도 좋다. 소리없이 내리는 비가 발길을 재촉한다.
동그랑땡 개척산행시 이곳은 꽁꽁언 겨울이었고 밤중이었는데 정맥길의 노루목대피소는 비가오는 여름이다.
光敎山에도 비가 그칠줄 모른다. 맑고 청량한 산세가 어울어진 수원의 진산이다. 그래서 인지 삼각형도 2등급이다.
시루봉이라고 하며 푯대봉이라고도 한다.
삼각점의 방위표시와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는 국토해양부에서 설치해 놓았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는 중학생의 시가 광교산을 노래하고 있기도 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발자욱 소리가 비로봉에 울려 퍼진다. ▲488의 봉우리에 정자도 있다.
정자에 적힌 [시]가 살으리 살으리랏다 청산에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
[양지재]
[형제봉과 시루봉의 갈림길도 지나고]
▲448봉의 형제봉,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에 섰다. 비는 아직도 보슬비가 멈출 줄 모르고 내렸다.
형제봉에 의미가 담고 있는 내용은 알수 없지만 어딘가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있을 것 같은 예감
으로 두리번 거려 보았지만 하얀 안개속은 구름위에 날고 있는 것 같았다.
형제봉을 내려오는데 비에 많이 미끄럽다. 깔려있는 로프를 이용하여 내려 올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사진을 찍어 보니 비가 오는 어느 날 산과 씨름하고 있는 것 같은 '억척스럽다고 할까' 내가 형제봉의 이미지로
남겨지게 되는 사진 한장이 되지 싶었다.
오늘은 백운산까지만 산행하고 내려 가려고 했지만 진행이 빨라져 좀더 걸을 수 있는 하루였다.
누구나 쉽게 길을 잃고 헤메일 수 있는 구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방향을 마추어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길이다.
비에 젖은 개념도를 아예 주머니에 넣고 대충 길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겠다고 마음속은 정맥길을 가고 있었
는데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문안골의 안내도를 보면서 잘못 내려왔음을 알 수 있었다.
광교저수지를 보면서 경기대학교 반딧불화장실까지 걸어 왔다. 앗, 이것도 잘못 왔음을 지도를 보지 않아도
정맥길은 벗어나 있었다. 수원역으로 가는 13번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보았던 장안문과 팔달문은 정조임금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다. 오늘 우리는 조선시대 22대 정조대왕을 잠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