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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지상발아형 적당한 온도와 수분의 공급을 받아 얕게 복토된 종자는 배(종자내부의 편평한 봉상)가 완전히 부푼 후 잎 선단에 종피를 달고 있는 대로 또는 종피는 땅 속에 놓고, 그 사이의 자엽이 신장해서 잎이 된다. 여기까지는 종자내부의 배유에 의해 영양이 공급되므로 자엽이라고 부른다. 이후에 땅 속에 구근이 형성되는 돌출부가 생겨 작은 구근이 되고, 그 일부가 갈라져 2번째 잎, 즉 최초의 본엽이 나온다. 그 이후부터는 여러장의 본엽이 소구의 내부로부터 나오게 된다. 초기에는 구근으로부터 생성되는 근생엽이지만, 구근이 몇 그램으로 되면 줄기가 생성된다. 파종 후 수주만에 발아하는 것을 조기발아(immediate germination)라 하고, 1년 이상 걸려서 발아하는 것을 지연발아(delated germination)라 한다.
나. 지하발아형 종자내부에서 부풀어진 배(embryo)는 기부부터 지하를 향해 자라 5~20㎜의 잎이 변한 작은 구근이 된다. 이것은 환경(온·냉, 건·습)변화가 많은 지표로부터 안정된 지하 깊은 곳으로 식물체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지하발아에서도 작은 구근을 만들고 나서 2~3개월에 작은 구근의 정점으로부터 본엽을 내는 지하속발아형과 오리엔탈나리의 자생종들인 사사나리, 오또메나리, 산나리 등과 같이 땅 속에서 1년 이상을 상자엽이 휴면하여 파종부터 지상발아까지의 기간이 1년반 이상을 요구하는 지발아형이 있다. 이들 나리는 겨울은 건조에 저온, 여름을 건조에 고온이 찾아오는 지대에서 자생하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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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지연발아형인 오리엔탈나리 종자는 파종후 1년반 후에 발아하는데, 온도처리에 의한 발아촉진법을 실시하여 집중관리하면 발아시기도 앞당기고, 발아율도 향상된다. 벤레이트티 1,000배액에 30분간 침적처리하여 소독한 종자(stage 1)를 손으로 꼭 쥐어서 물이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의 수분이 첨가된 피트모스와 잘 혼합하여 비닐주머니에 담는다. 이 비닐주머니를 28~30℃에서 6주 처리 후, 18~20℃에서 8~10주간 처리중에 소구와 뿌리가 형성된다(stage 2~4). 또 상자엽의 휴면에 들어 마지막으로 5℃에서 8~10주간 저온처리하면 휴면이 타파되어 지상부로 싹이 나오게 된다. 조기발아형의 종자는 채취한 후, 가을에 파종하면 곧 발아하여, 겨울동안에 상해 등 저온장해를 받으므로, 가온가능한 온실이나 하우스에서 육묘하거나, 종자를 보관하다가 2~3월에 파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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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종족의 보존 나리는 다년생 구근식물로 동일개체에서 수십년부터 영양체의 주아, 자구의 세대를 거쳐 200~300년은 살아나갈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이에 고사하지는 않더라도, 노화현상에 의한 개체의 생명력과 임성력의 쇠퇴는 계속되어, 긴 세월을 거쳐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세대의 교체에 의한 유성생식에 의해 생명력을 되찾아야 한다(세대갱신의 의미임).
나. 바이러스의 회피 바이러스 감염주는 생식세포까지는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고, 결실종자는 virus-free가 되어 그 실생개체는 완전한 건전체가 된다. 나리의 병해에서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의 방제 및 회피도 실생번식의 큰 효과이다.
다. 형질의 변화 실생으로 하면 어느 정도 형질이 변화하지만 그 중에는 자연계에서 우수한 돌연변이 개체가 출현할 수 있어, 인위적인 품종개량은 형질이 다른 개체간 및 종간교배에 의해 결실한 종자를 파종해서 실현이 된다. 또한 실생을 주체로 한 절화재배의 신나팔나리는 다른 계통간 교배에 의한 일대잡종강세를 이용한 품종이 대부분이다.
라. 증식 자생종들은 자생지에서 스스로 잘 수정이 되고, 대부분의 꽃들은 꼬투리를 맺어 한 개의 꼬투리에서 40~50립부터 200~300립의 종자가 들어 있다. 나팔나리, 사사나리, 오또메나리, 산나리, 점박이나리, 중나리 등은 집단 군생하여 성숙한 종자를 비산하는 양은 막대하지만 이 종자들이 땅에 떨어져, 발아, 생육 및 개화에까지 도달하는 것은 겨우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자생지에서도 해마다 감소되고 있으므로, 자연보호의 의미에서도 문제시 되고 있다. |
첫댓글 바이러스도 이러면 피할수 있군요.
좋은것을 배웁니다.
싹이 돋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18개월 소요)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발아촉진법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만 온도관리가 집에서 적용하기엔 쉽질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