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국일주] 25일째 8월 12일
주행거리 : 84km
누계거리 : 2026km
최고속도 : 54km
경유지 : 도깨비도로 한림 모슬포 송악산
잠잔곳 : 송악산 아래
7시으 이른 출발이었다.
첫목적지는 신비의도로 일명 도깨비도로로 늘리 알려진 곳이다.
신제주시에서 1,100도로를 따라 약 4km 떨어져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1,100도로의 정상이 1,100m였다.
아침부터 힘 빼고 땀배고 괜히 왔다는 생각을 하며
한 시간 가량을 타고 걷고를 반복하며 도착했다.
8시쯤이라 지나는 차도 관광객도 별로 없이 한산하다.
오는 길은 힘들었지만 의외로 정말 신기했다.
분명 오르막인데 자전거가 앞으로 슬슬 굴러간다.
오르막을 올라가면 갈수록 속력이 더 난다.
힘든것도 더운것도 잊어버리고
도깨비도로를 일곱번이나 오르내렸다.
점심은 조금 늦어도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겠다는 생각으로
모슬포를 향해 가는데
바람 ㅁ낳다는 제주
정말 많이 분다.
내리막길에서 자전거가 멈출정도다.
서쪽으로 가면 서풍이 남쪽으로 가면 남풍이
그렇게 모슬포에 도착하니
풍랑주의보 발령중이었다.
마라도여... 짜장면이여...
송악산에 올랐다.
바로 앞인것처럼 가파도 마라도가 떠 있다.
산 하나 언덕 하나 없이 고요히 파란 평지가 바다에 떠 있다.
밟고 싶다. 하지만 내일은 또 비까지 내릴 꺼란다.
송악산 올라가는 언덕에 파란풀밭이 펼쳐져 있고
여기저기 말들을 묶어 키우고 있었다.
이놈들이 셔터를 누르고 옆으로 가면 슬슬 도망을 친다.
솔직히 처음엔 뒷발에 채일까 겁이나
가까이 가질 못했다.
그렇게 10판 정도를 찍었을까
끝내 제대로 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송악산 동쪽으로 형제섬이 나란히 떠 있다.
내일 일출을 볼 생각으로
송악산 아래의 휴게실이 모여있는 곳에다 자릴 잡았다.
온종일 바람이 그렇게도 징하게 불더니
8시가 넘으니 끝내 비가 내린다.
마라도의 짜장면과 형제섬의 일출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곽지해수욕장
정말 하얀 모래밭에 정말 까만돌들이
풀장을 연상케 하듯 빙 둘러져 있고
그기에 허리 반쯤 깊이의 물이 차있다.
모래 한 알 한 알이 보일정도로 물이 깨끗하고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물이 흐려지지 않는다.
모래사장 뒤로 야영장엔 야자수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야영비도 5,000원 정도다.
도리초등학교
도깨비도로
곽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2004km
한라산
한라산의 머리부분을 뽑아 던진 것이 저 산방산이라고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영등포교회 친구들 (땅끝까지 이르러)
송악산과 유람선 선착장
송악산 아래의 말
송악산에서 가파도를 배경으로
[2004 전국일주] 26일째 8월 13일
주행거리 : 101km
누계거리 : 2127km
최고속도 : 54km
경유지 : 중문 남원 성산포 우도
잠잔곳 : 우도 안정희 그림집
비는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바람 만큼은 여전하다.
오늘 아침은 마라도의 짜장면을 생각하며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다.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테디베어와 여미지식물원.
입장료가 각 6,000원 씩이다.
그냥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또 길을 나서는데
멀리 광장히 큰 절이 보인다.
약천사. 정말 크다.
3층 지붕의 대웅전. 내부는 5층으로 이루어진것 같다.
목조가 아닌 시멘트 건물이라 조금 아쉽지만
그 웅장함은 볼 만 했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공양간이 보이길래
어슬렁 거리다 점심을 얻어 먹고 김치까지 얻어 왔다.
그리고 쭉 12번을 따라 태흥리를 지날 쯤 자전거가 지나간다.
MTB동호회로보이는 자전거들.
알고보니 포항에서 온 사람들이다.
섭지코지에 다다를 무렵까지 같이 달렸다.
역시나 짐이 많은 나로썬 따라 붙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덕분에 시원스런 질주를 할 수 있었다.
성산포 벌써 해가 뉘였뉘였 진다.
우도 가는 배는 벌써 끊겼으니
민박을 하라며 마티즈를 타고 따라 붙는 아줌마를 뿌리치고
성산항에 도착하니
다행히 마지막 도항선이 있었다.
용머루 아래의 하멜표류기념선
테디베어 앞
여미지 식물원 입구
약천사
천지연
천지연에 발 담그고
천지연 입구 시인의배
섭지코지에서
섭지코지에서 본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성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