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적지에서 기사회생. 1승을 거두었습니다.
초반 먼저 실점하였지만 이재곤의 공을 잘 공략하였습니다.
일단 투수운용부터 보면, 홍상삼이 초반 안좋았지만, 조성환을 잡아낸 이후부터 좋은 투구를 보여줍니다.
역시 홍삼은 빠른 공과 포크볼 만으로도 위력이 좋은데 왜 한 순간에 무너지나 모르겠습니다.
특히 5회에 번트 수비에서 실책을 범한 것은 아쉽습니다.
홍삼이 6-7까지 맡아주었다면 4-5차전이 더 쉽게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두번째 투수 왈론드가 벼랑끝에서 두산을 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차번에서 다시 한번 중요한 순간에 왈론드를 투입할 만 합니다.
마무리 고창성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세이브를 거두어 정재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타선에서는 이종욱의 집중력이 돋보였고, 현수가 살아나는 것도 고무적이었습니다.
찬스가 손시헌에게 여러번 걸렸는데 세번 다 내야땅볼이 나왔습니다. 시즌 내내 클러치히터로서의 모습과 다릅니다.
그 나마 이대호가 한번 실책해 줘서 다행이지, 자칫 병살만 세번 칠뻔 했네요.
두산은 어제도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병살타를 4개나 치며 준플 한게임 병살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고도 이겼다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더 편한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드디어 어제 롯데의 실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대호, 황재균, 손아섭, 김주찬 등 미숙한 수비가 오늘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4차전은 타격전이 될 전망입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에게 두산은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태훈이가 어느 정도 버텨주느냐입니다.
이현승, 정재훈이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히메네스도 여차하면 나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