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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AP 2011-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화제] 캄보디아의 비단뱀 결혼식
'Magic Pythons' In Cambodia Begin Wedded Blissss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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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컷 비단뱀 "끄롱 삣"(상단)과 암컷인 "쩜로은"(하단)이 결혼식 후에 함께 우리에서 쉬고 있다. |

(사진) 소년들이 수컷 비단뱀 "끄롱 삣"을 보고 있다.
(SVAY ROLUM) --- 수백 명의 사람들이 월요일(1.3) 비단뱀들의 결혼식에 운집했다. 암컷은 길이 4.8 m에 약 90 kg 정도의 몸무게를 가졌고, 수컷은 그보다 약간 작았는데, 사람들은 이 비단뱀들이 번영과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에서 20 km 정도 남쪽에 위치한 스와이 롤룸(Svay Rolum) 마을에서 거행된 이 결혼식은 2명의 불교 승려들이 비단뱀 부부를 축복하고, 전통적인 결혼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뱀들에게 꽃 세례를 주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캄보디아인들은 대부분 불교도이지만 정령신앙(animism)도 동시에 믿고 있다. 정령신앙에서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有情)와 "생명없는 사물들"(無情)에도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진귀한 동물이 발견되면, 캄보디아인들은 영물(靈物)로 여겨 축하를 하곤 한다.

(사진) 주민들이 상서로운 의미의 붉은 실을 비단뱀들을 목욕시킨 꽃물에 적신 후, 호신용으로 팔목에 묶고 있다.
"쩜로은"(Chamrouen)이란 이름이 붙여진 암컷 비단뱀의 주인인 넷위(Neth Vy, 41세) 씨는, "우리는 마을의 건강과 번영을 위해 이들을 결혼시킨다"고 말했다. 넷위 씨는 16년 전 낚시를 하다가 당시엔 새끼였던 이 비단뱀을 발견했는데, "[점장이가] 두 비단뱀들이 원래 남편과 아내 사이였으며 함께 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그들을 결혼시키지 않으면 불행이 올 것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넷위 씨는 뱀이 가족의 일부라 되면서부터 생활형편이 나아졌고 불행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끄롱 삣"(Kroung Pich)이란 이름의 수컷 뱀은 힌 마오(Hin Mao, 44세) 씨가 12년 전에 붙잡은 것인데, 그녀는 자식이 없기 때문에 아들처럼 여기며 길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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