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반 알아차림(백선영)입니다.
2번째 과제 제출합니다.
고통의 원인이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새롭게 지켜보고(진단), 그것을 알아차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치유). 이는 고통의 원인을 회피하지 않고, 직접 통찰하여 해소/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는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명상을 수행하면서 우리는 습관적 행동을 멈추게 하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바로 지금 이 수간의 삶은 바로 이순간의 존재를 바라보게 하여 오직 현재의 순간에 귀 기울이게 한다.
불교 수행의 기본 원리인 사성제와 심리 치료에는 공통점이 있는 데 첫째 고통의 원인을 회피하지고 않고 통찰, 완화하여 자유롭게 한다. 둘 때, 고통의 경험을 수용하고 전념하게 한다. 셋 째, 고통으로부터 해탈과 심리적 장애를 치유한다.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열반으로 향해가는 가르침은 ‘고집명도’ 사성제를 말한다. 부처님은 고성제를 통해서 괴로움의 양상을 밝혔도, 집성제를 통해서 원인을 규명했다. 또한, 멸성제를 통해서 괴로움을 극복한 경지를 밝혔으며, 도성제를 통해서 열반을 완성했다.
팔정도는 불교의 가장 기초적인 수행원리로 ‘계정혜(戒定慧) 삼학’을 함축한다.
계(戒)는 덕행을 실천하는 계율인 산만한 마음을 고요히 하여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과 함께하는 수행이다. 한 곳에 주의 집중하여 얻으며, 자신이 경험한 지식을 가지고 분석,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지혜의 수행이다.
정견은 알고 있는 개념적 지식을 넘어서 진리를 체험하기 위해 명상적 수행에 집중강화와 통찰력으로 존재의 구성 요소인 오온, 즉 쌓인 요소에 의해 집중력의 강화와 통찰력으로 모든 조건들은 변화하고 고정됨이 없음을 알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정사는 바른 의도, 바른 생각이다. 깊은 숙고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통찰하여 바른 견해를 얻고 탐구를 통해 확인함과 동시에 가치체계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붓다는 바른 의도를 ‘욕심을 내려놓는 의도’ ‘선의의 의도’ ‘해치지 않음의 의도’로 설명한다. 붓다의 숲속에서 명상 수행을 할 때 “한쪽에서는 욕심냄, 악의, 해침의 의도를, 다른 쪽에서는 ”욕심을 내려놓음, 선의 해치지 않음”의 의도를 발견했다.
팔정도에서 정사는 악의의 대한 처방으로 대상이 사람일 경우, 붓다가 권하는 처방은 빠알리어로 “멧따”라고 하는 자비심이다. 이 말은 “친구”에서 파생된 말이지만, 일상적인 우정보다 더 많은 뜻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사랑이 깃든 친절이다.
정어는 바른 말, 진실한 말을/ 정명은 바른 직업을/ 정업은 나쁜 행위로 인한 업보를 말한다.
사성제의 실천적 구조는 깨달음과 닦음의 순서와 관련하여 있으며, 닦음을 통해 깨달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 닦음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깨달음이 선행될 때 비로소 팔정도라는 일련의 닦음이 온당하게 실천된다.
이고득락(離苦得樂) 고통을 여이고 기쁨을 얻는 것이다라고 한다. 즉 불교 수행, 명상수행은 고통의 결과를 알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수행을 통해서 마침내 열반을 얻어 고통으로부터 자유, 행복을 얻는데 있다.
붓다께서 깨달음의 가르침을 최초로 설한 사성제는 “모든 것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에 대한 그 결과를 스스로 알고 그것을 제거함으로써 원인으로부터 나타난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결과를 알고 제거하는 힘”은 나와 더불어 모든 이들에게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대자비심”의 원력이 일어날 때 가능하다고 보았다.
초기 경전에 “고는 집착에 의해서 일어남을 알고 그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한 팔정도를 수행함으로써 더 이상 번뇌의 불길은 사라진다‘는 고집멸도가 사성제가 곧 수행로드맵이 되었다.
붓다의 연기설은 인생고뇌의 조건화된 과정, 즉 지각과 감정과 의지의 과정들을 규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
과제를 작성하면서 집착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집착은 무엇이고, 내가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고통의 원인이 집착이하면 그 집착을 내려놓기를 명상을 통해 가능함을 알았습니다.
내 안의 고요함이 찾아올때 나를 바라볼 수 있고,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바라보면서 깨닫고 깨달음을 통해 나아가야 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댓글 알아차림님, 어려움 과제 #2를 논리가 정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으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지금 당장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자하는 갈망에 도취된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붓다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의 증상을 회피하지 않고, 그 원인을 찾아서 일상에서도 자유로운 삶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가르친 깨달음의 원리인 사성제와 원인과 그 결과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
***증상을 회피하지 않고, 그 원인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알아차림과 수용을 통해서 ~
****명상인들도 지금 현재 순간순간 일어나는 몸의 감각이나 마음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멈추어 지켜보면서 삶을 지혜롭게
나아가게 하는 것이, 깨어 있는 수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틈틈이 자기자신이 오직 알아차리고 깨어있는 일상에서 지혜로움과 자애로움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