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호젓한오솔길 원문보기 글쓴이: 호젓한오솔길
죽장면 두마리 환종주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 일 자 : 2011.02.26(토)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 대각사입구- 곰바위산(895m)- 베틀봉(934m)- 면봉산(1,121m)- 팔공 갈림봉- 작은보현산(839m)-
수석봉 갈림길- 애미산(606m)- 대각사
* 산행시간 : 8시간 28분 소요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많은 비가 예고된 주말이다. 오늘 얼른 산행을 다녀와야 하는 어중간한 날씨인 것 같아, 그간 숙제로 남겨두었던 근교 산행을 하나 해결하기로 한다.
포항에서 지형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골 마을 죽장면 두마리 근처에는 보현산, 면봉산, 베틀봉 등 높은 산들이 많아 그간 수 없이 산행을 다니면서, 이 산들을 한꺼번에 역어서 종주는 할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 오던 차에, 작년 포항 산친구들 카페에서 '오지리'님이 올려놓은 산행기를 보고 침을 꿀꺽 삼킨 적이 있다.
자그마치 산행 시간이 10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장거리 산행이라 해가 짧은 요즘은 어둡기 전에 하산하기 위하여, 아침 6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할 것 같아 마눌에게 일찍 도시락을 준비시키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혹시나 늦어질 것을 대비하여 랜턴까지 챙겨 넣고는 6시 10여 분경에 집을 나서니 아직 사방이 깜깜하다.
어두운 길을 산에 간다고 달리니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포항 시내를 벗어나니 희끄무레하게 날이 밝아온다. 근교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서둘러보기는 오랜만인 것 같다. 벌써 나이가 드는지 산행도 점점 게을러져 근교 산행은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남들이 하산할 시간이 다 되어서야 슬슬 올라가는 그런 산행을 하다가 새벽에 도시락을 싸라고 하니 마눌도 좀 이상해하는 눈치다.
가다가 주유소에 들러서 기름을 넣는데, 요즘 중동의 민주화 바람으로 튀니지, 이집트 등에는 장기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지금 '리비아'에서 내전 사태가 일어나 원유 생산이 중단되는 바람에 또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7만 원어치를 넣었는데도 애마는 배가 차지 않는다고 한다. 한 시간가량 달려서 죽장면 대손리 대각사 입구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아침 7시 10분경이다.
출발할 때 날씨가 포근하여 장거리 산행을 위해 가벼운 바지로 입을까 하고 망설였더니, 마눌이 그래도 아직은 겨울인데 하길레 두꺼운 겨울옷으로 챙겨입고 나오길 잘한 듯 포근하던 포항 날씨와는 달리 한티 터널을 지나 죽장면에 들어서니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이곳 두마리 입구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고 기온이 영하 4.5도를 가리킨다.
산행 들머리 길가에 주차하고, 추위에 어설픈 폼으로 산행 준비를 하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아침 운동하러 왔다갔다하면서 이상하다는 듯 물끄러미 바라본다. 출발하기 전에 시계를 보니 7시 12분이다. 산행 시간이 10시간 정도 걸린다 하였으므로 하산 예정 시간을 어둡기 전인 오후 5시 30분으로 정하고, 행여 하산 시 어두워질 것을 대비하여 건너편 하산할 비탈을 살펴보며 물탱크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하산 예정 시간을 오후 17시 30분으로 정하고, 아침 07시 12분에 물탱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 산행 들머리에서 돌아본 대손리 풍경.
* 오솔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고 생각하면서 올라가니.
* 산소 2기가 나오고 산소 앞에 조망이 좋다.
* 첫 번째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맥주병 두 개가 누워서 버리고 간 주인을 원망하듯 주둥이 마주하고 소곤거리고 있다.
* 올라갈 휘어진 능선이 보인다.
* 낙엽이 깔린 급경사 길을 올라가는데 숨이 탁탁 막혀온다.
어젯밤에 잠도 안 오고 하여, 누워서 산행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수십 바퀴를 쉽게 돌았는데, 실제로 와서 걸어보니 몸이 마음같이 따라주지 않고 다리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영하 날씨에 귀는 시린 데, 이마에는 땀을 줄줄 흘리고 초반부터 바동대며 올라간다.
*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능선에도 눈이 꽁꽁 얼어 있어서 눈 위로 사뿐사뿐 걸어 올라가니 전혀 눈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
* 819봉에 올라 곰바위산으로 가는 능선의 낯익은 노송들이 반갑다.
* 제법 많이 쌓인 눈 위로 살금살금 걸어간다.
* 능선 끝에 걸린 곰바위산 정상이 보이고.
* 곰바위산 정상에 도착하니 08시 32분이다. (출발 후 1시간 20분 소요)
* 곰바위산 정상에서 바라본. 베틀봉, 면봉산, 보현산이 늘어져 있다.
*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죽장면 두마리 풍경.
* 가야 할 능선들.
* 내려오다 늘 올라가 보는 전망바위 모습.
* 전망 바위에 올라서니 두마리와 오후에 걸어야 할 건너편 수석봉과 작은보현산이 보인다.
두마리 [斗麻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이 있는 리(里)이다. 보현산과 베틀봉이 이루는 고원분지에 형성된 산촌이다. 동편의 마을 어귀의 협곡에는 두마폭포와 무학대가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자연마을로는 대태, 양지마을, 두들마을, 큰마을, 웃마을 등이 있다. 대태는 대나무가 많은 죽현으로 가는 길에 형성된 마을이다. 양지마을은 면봉산의 양지바른 산기슭에 월성 이씨가 터를 닦은 마을이다. 두들마을은 두툼히 높은 두들(둔덕)에 형성된 마을이다. 큰마을은 깨밭골, 굼돔, 평지마을이란 세 개의 작은 자연부락이 합하여 큰 마을을 형성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웃마을은 두마리의 서쪽편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 걸어갈 능선들이 한눈에 이어진다.
* 곰바위산 하산 길 소나무 숲 오솔길.
* 아직 잔설이 제법 남은 곳도 있다.
* 망덕고개에 도착하여.
* 망덕할매바위 한 번 둘러보고.
* 배틀봉으로 향하는 빙판 눈길.
* 베틀봉 낙엽 오솔길.
* 바위틈 노송의 삶도 구차해 보인다..
* 옛날에는 바위 문으로 다녔는데. 지금은 앞, 뒤로 우회 길이 있다.
* 베틀봉에 도착하니 09시 22분이다. (출발 후 2시간 10분 소요)
* 베틀봉에서 바라본 청송 쪽 풍경.
* 베틀바위.
* 베틀봉 정상에서 바라본 면봉산과 보현산은 하얀 구름이 상고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 베틀봉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면봉산의 하얀 머리를 바라보는 발걸음이 바빠진다.
* 내가 좋아하는 곳. 베틀봉의 낙엽 오솔길을 오늘은 달려 지나간다..
* 곰내재 전경.
* 면봉산 오르는 미끄러운 눈 길이.
* 마음이 바쁜 발걸음 더디게 한다.
* 하얀 상고대를 바라보는 마음 급하다.
* 하얀 분칠을 한 소나무가 곁으로 다가오고.
* 볼을 애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분다.
얼굴 가리개를 하려고 하니 배낭을 벗기가 귀찮아 그냥 올라가면서 혹시 귀와 코가 얼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만져본다.
* 눈이 엄청 쌓였네요.
* 하얀 상고대.
* 장갑을 낀 손가락이 시려서 사진을 찍기가 불편할 정도다.
* 이쪽 상고대가 제일 곱네요.
* 상고대가 제대로 피었다.
* 오늘 두마리 종주 길에 덤으로 얻은 선물 상고대.
* 정성 들여 몇 장 담아본다.
* 면봉산에서 바라본 두마리.
* 올라온 능선길.
* 하얀 분칠을 하고 꽁꽁 얼어 있는 소나무.
* 상고대 너머 보현산. 거기에도 상고대가 피어나고 있다.
* 면봉산 정상. 청송군 정상석에 도착하니 10시 35분이다. ( 출발 후 3시간 23분 소요)
면봉산 [眠峰山]
경북 청송군 현동면(縣東面) ·현서면(縣西面)과 포항시 죽장면(竹長面)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113m. 청송읍 남쪽 30km, 중앙동 북서쪽 35km 지점에 있다. 남동쪽의 보현산(普賢山), 북동쪽의 베틀봉 등과 함께 태백산맥을 이룬다. 낙동강 수계의 반변천(半邊川) 상류의 길안천(吉安川)이 북사면과 서사면에서, 금호강의 지류 자호천(紫湖川)이 동사면에서 발원한다.
* 면봉산에서 바라본 보현산.
* 하얀 상고대.
* 저 건너 하얀 능선 따라 삼각점(팔공 갈림봉) 봉우리까지 올라야 한다.
* 얄미운 청송 정상석을 뒤로하고.
* 쫓겨 내려와 앉은 포항 정상석.
* 두마리 전경.
* 하얀 보현산.
* 보현리와 그 너머 기룡산.
오싹한 면봉산
솔길 남현태
포항 최고봉이라는 면봉산
커다란 포항 정상석
아래로 쫓겨나
양지 돔에 쪼그리고 앉은
처량한 신세 되고
청송군 자기네 땅이라고
몰아낸 그 자리
우뚝한 정상석 새로 세워
면봉산 정상은
청송군 영토임을 알린다
같은 나라 이웃 지역에서
산봉우리 하나 놓고
이러한 광경일진데
하물며 야비한 일본과 다투는
독도야 오죽하랴
자리 빼앗긴 불쌍한 정상석
쭈그리고 점심 먹으니
안개 잔뜩 찌푸린 날씨
몸서리치도록
오싹한 기운 몰려든다.
(2008.10.05)
* 하산길에 바라본 팔공 갈림봉.
* 억새 바람에 흔들리는 밤티재를 지나.
* 보현산으로 오르는 비탈 길은 눈이 많이 쌓여 있고, 언 눈이 햇살에 겉이 녹고 있으니 미끄러워진다.
* 올라가다 돌아본 면봉산.
* 팔공 갈림봉에 도착하니 11시 28분이다. (출발 후 4시간 16분 소요)
* 보현산 차도에서 바라본. 면봉산과 베틀봉.
* 잠시 차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바라본 보현골과 기룡산 전경.
* 보현산으로 올라오는 꼬부랑길.
* 두마리 전경.
* 햇살 다사로운 보현골.
* 당겨보니 정겹다.
두마와 보현골로 넘나드는 임도가 가까워지는 이곳에 다다르니, 시간이 정오를 가리킨다. 산행도 5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걸었고, 새벽 5시 반에 아침을 먹은 뱃속이 출출해진다. 햇볕 따뜻한 낙엽 위에 퍼질고 앉아 배낭을 풀고 느긋하게 점심 도시락을 펼치니 꿀맛이 이런 것인가 보다.
* 임도에서 바라본 보현산 쪽 풍광.
* 두마리 쪽 풍경. 한 폭의 산수화다.
* 작은 보현산으로 향하다 돌아본 풍경 하늘이 참 맑다.
아침에 산행을 시작 할 때는 하늘이 흐리고 구름이 많이 끼어 곧 비가 내릴 것 같더니 어느새 활짝 개여있다.
이런 맑은 하늘에서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조화요. 변덕스런 심사인 듯하다.
* 갈미봉 갈림길 삼거리에서 작은 보현산 쪽으로 향한다.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언 땅과 눈이 녹으니 더욱 미끄러워진다.
* 소나무가 멋지게 우거진 이런 길에서는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그대~ 사랑~ 하는 나는~ 행복한 ~사람~~ 떠나 갈 때~ 떠나~ 간~ 데도~~
* 이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 언제부터인가 알려진 작은보현산의 명물 사랑나무가 있다.
* 서로 마주 안고 네 다리 하늘로 치켜든 사랑나무.
* 봄볕 가득 내려앉은 호젓한 오솔길은 이어진다.
* 여름철 산행길에 늘 저기 뒤에 바위 위의 펑퍼짐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어가는 곳인데, 범바위라고 하네요.
작은 보현산
솔길 남현태
좌청룡 숫돌 나는 수석봉
우백호 구들장 캐는 갈미봉
북현무 두마 면봉산 등지고
남주작 아늑한 보현골로 돌아앉아
셔터 소리 숨죽이는
조용한 천 년 고찰 품에 안았네
거동사 뒤꼍 비알 길 따라
울창한 녹색 머리 시 경계 가르마 타고
구르고 싶은 초록
융단 위에 피어난 개불알꽃
작은 보현산의 명물 사랑나무
거꾸로 마주 붙어 네 다리 치켜들었네
송곳처럼 솟아오른 소나무 숲
신명 나는 오솔길
그 옛날 구들장 캐던 바위에
어느 임의 정성인지
천 년을 준비하는 어린 돌탑들
세월 멈춘 갈미봉에 사랑 가득 심었네.
(2009.05.23)
* '사랑바위'라고 할까..?
* 보현산 정상에 도착하니 12시 55분이다. (출발 후 5시간 43분 소요)
* 정자 같은 작은보현산 정상을 뒤로하고.
* 녹아 버스럭거리는 눈길을 걸을 때..
이쯤에서 마눌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아침에 잔뜩 벼르고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 모양이다.
* 대태재에서 올려다본 수석봉.
* 대태재를 통과하여 리본이 달린 좌측으로 올라선다.
* 수석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곰바위산과 베들봉 모습. 하늘에 구름 참 맑다.
* 시경계를 타는 산꾼들이 많아 제법 오솔길이 갖추어진 길. 오래전 얼굴에 거미줄 칭칭 감기면서 올라가던 기억 새롭다.
* 벌목한 골짜기 황량하다.
* 돌아보니 아침에 걸었던 능선이 정겹게 다가온다.
* 눈이 내린 뒤로 이쪽 길로는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는지 대태재에서 부터는 눈 위에 사람 발자국이 하나도 없다.
양지쪽에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니, 등산화에 물이 들어와 양말이 축축하게 젖어들어 영 걸어갈 기분이 아니다. 등산화 두 켤레 중에 그래도 성한 걸로 신고 왔는데도 이 모양이니, 또 신발이 돈을 달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싸구려도 아닌데, 요즘은 메이커 신발도 조금만 신으면 방수 기능이 떨어져 실밥으로 물이 째어들어오니 하여간 대책이 없다.
* 수석봉 갈림길 삼거리. 전망바위까지 올라가 볼까 했으나, 발이 축축하니 그럴 기분이 영 아니다.
* 방금 지나간 듯한 발자국 무리를 따라 애미산 쪽으로 향한다.
* 일광리 쪽으로 내려간 산꾼들 흔적인 듯하다.
* 사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 제법 넓은 길이 나오고. 따라가면.
* 좌측 골짜기로 떨어지는 길을 버리고, 정면에 리본이 두 개 달린 능선으로 올라간다.
* 벌목하여 가지 널브러진 비탈을 오르고 나면, 참나무 울창한 애미산 봉우리가 나온다.
* 헬기장인 애미산 정상에 도착하니 14시 30분이다. (출발 후 7시간 18분 소요)
생각보다 산행 시간이 빨라 아직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여기서 배낭을 풀고 산악회 리본을 찾아 사이에 하나 달아본다.
* 사이에 꼽사리 끼었습니다..ㅎ
* 내리막으로 뚝 떨어지는 맞은 편에 또 봉우리가 보인다.
* 개양재 풍경. 죽장면 개일동에서 두마리 무학대 쪽으로 넘나드는 고개인 모양이다.
* 무학사 뒷산쯤 되어 보이는데, 체력이 다해가는 마무리 산길에는 이런 이름 없는 작은 봉우리들이 태산으로 보인다.
이런 작은 봉우리들이 앞을 가로 막으니
오르락 내리락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 쏟아놓고 가라고 가랑이 붙들고 매달리는 듯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 소주병 둘이 나란히 잃어버린 주인을 찾아 먼 길을 떠나가는 중인가 보다.
* 이곳도 예전에 산불이 난 듯한데, 아랫도리 그을린 나무들이 용케도 살아남아 울창하다.
아마도 나무들이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 불이 나 어리둥절 잠결에 당한 모양이다.
* 좁은 골짜기 저기가 죽장면 개일동인가 보다.
* 살짝 당겨보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 모습 정겹다.
* 벌목하고 남겨 둔 소나무들의 미출한 허리가 바람에 위태롭게만 보인다.
* 살짝 당겨보니 봉화봉, 대우산, 운주산이 나란히 봄볕에 졸고 있다.
* 아래쪽에 마을과 내 자동차가 보이기에 생각 없이 좌회전하니, 하산 길을 잘못 들어..
보이는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우측에 있는 능선으로 잘못 내려와 다시 올라갈 수도 없고 하여, 그냥 내려오다가 골짜기로 떨어져 헤매면서 빠져나온다.
* 저기 외로운 애마가 보인다.
* 자동차에 도착하니 15시 40분이다. (총 산행시간 : 8시간 28분 소요)
행여 하산 시간이 어두워 질까 봐 플래시 까지 준비를 했었는데 하산을 완료하니 아직 해가 중천에 걸려 있다. 서둘러 축축한 신발끈을 풀고 자동차 시동을 걸면서, 늘 마음속에 남겨 두었던 숙제 하나, 죽장면 두마리를 한 바퀴 돌아보는 산행길. 오늘 산행 중에 산꾼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한 호젓하기만 했던 산행으로 마음속에 앙금 하나 지워버린 듯 산뜻한 기분으로 갈무리해본다.
* 허접한 산행길.
2011.02.26 호젓한오솔길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ㅎㅎ 자세한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 안산 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길 되세요..
혼자서 정말 대단하네요










산행거리가 어느정도 되는지요
산행거리는 23~24Km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늘 즐거운 산행길 되세요..
감사합니다, 봄비 지나고 꽃망울 틀때, 선배님 발자국따라, 함 가볼랍니다,,꾸벅..^^*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산행길 되세요..
대단하시네요... 한번 가보고싶은 코스네요... 홀로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세요.
제 고향 두마를 종주를 하셨네요. 저도 한번도 하지못했는데....고향모습을 보니 무지 반갑네요.
저는 고향이 상옥입니다..ㅎ
감사합니다..늘 즐거운 시간 되세요.
와우... 저도 고향이 두마는 아니지만 그쪽인데, 대손리가 어디죠?? 언제 다시한번 가실적엔 좀 따라가보고 싶습니다.
죽장에서 좌회전 하려 들어가다 보면, 두마와 봉계로 갈라지는 곳에 있는 마을을 대손리라고 하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즐거운 시간 되세요.
대손은 현주소 현내리 5반 마지막 당나무의 부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