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떼는 시기, 언제가 좋을까?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젖을 먹이자!
다른 포유동물의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는 데 반해, 인간의 아이는 걸을 때까지 약 1년이 걸린다. 1년 조산아인 셈이다.
걷기 시작할 때까지는 엄마, 즉 모유에 의존하게 된다. 자신의 힘으로 서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엄마에게서 벗어나 아기에서 유아로 성
장하게 된다. 젖떼기를 하기에 적당한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양질의 젖은 소화흡수력을 기르고 하반신을 발달시켜주며 다리에 힘을 붙여준다. 잡고 걷는 것을 장 소화력 발달을 도와준다. 이렇게 보행과 소화력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완전히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의 힘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하고 흡수할 수 있다. 이 무렵에는 이도 나오기 때문에 모유 이외의 것도 대부분 먹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잘 관찰하여 젖떼기를 하면 심신 모두 건강하게, 단번에 젖을 뗄 수 있다.
젖떼기는 아이와 엄마의 자립을 위한 첫걸음
젖떼기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자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며 ‘부모로부터의 자립, 자식으로부터의 자립’을 위한 학습이다. 그리고 젖떼기를 통해 엄마와 아이의 유대는 더욱 깊어진다.
또 젖떼기 후 놀랄 만큼 성장한 아이 모습에 놀랄 것이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게다가 탐구심도 왕성하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므로, 엄마들은 다시 한 번 모유의 위대함에 놀란다.
요즘 들어 아이가 성인이 되어도 아이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부모가 늘고 있는데 아이는 언젠가 부모로부터 자립해야 한다. 그때를 위해 마음의 준비로 조금씩 조금씩 아이와 부모가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젖떼기는 엄격해 보이기도 하지만, 엄마에게도 아이로부터 독립하는 첫 번째 시련이기도 한다.
출처: <모유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