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노발리스 지음
- 출판사
- 민음사 | 2003-05-15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 유복한 가...
독일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가 게오르크 필립 프리드리히 폰 하르덴베르크의 작품이다, 노발리스는 그의 필명이다.
노발리스는 23살에 만난 13살의 아름다운 소녀 소피 폰 퀸의 죽음을 통해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인 감정에 눈을 띄게 되고
미완의 장편소설 "푸른꽃'을 쓰게 된다. 이책은 중세를 배경으로 하여 독일의 전설적인 가인 하인리히가 꿈에서 '푸른꽃'을
본후 심정에 생기는 변화와 더불어 어머니와 함께 한 여행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성장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은 1부 '기대'와 2부 '실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부는 노발리스가 29살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죽게되면서 미완으로 남게
되었다. 책속의 주인공 하인리히의 시인으로서 성장과 사랑은 바로 노발리스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노발리스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유일하고도 진정한 시인이다. - 루카치
▶노발리스는 독일의 정신사에서 가장 놀랍고 신비스러운 작품을 남겼다. - 헤르만 헤세
▶'푸른꽃'은 인간의 오성이 아닌 마음 또는 정서를 통해 볼 수 있는 꽃이다. '푸른꽃'은 세계를 파악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인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인리히가 다른 장려한 광경을 볼때마다 "그가 마음속에 품은 꽃이 마치 번갯불에
드러나듯 이따금 그의 내며의 눈에 보이곤"한 것이다. 푸른색은 노발리스가 가장 좋아하던 색깔이다. 그 까닭은 무한한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빛깔에서 낭만적 그림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 하이네는 " 이 작품 곳곳에서 푸른 꽃이 반짝이고
드높은 향기를 풍긴다"고 말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 '푸른 꽃'은 독일 낭만주의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고양된다. - 김재혁
'푸른꽃'을 처음 한번 읽을 때는 신화와 전설, 동화같은 이야기가 나의 흥미를 계속해서 끌었다. 그는 왜 이같은 신화와 전설을
계속해서 등장시키는 것일까?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거대한 신화이야기, 파벨의 이야기는 또다른 마법같은 세상을 바라
보는 황홀감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두번째 다시 읽게 되면서 '푸른꽃'에 나타난 시의 절대성, 그리고 신화와 전설, 동화가 전해주는 시문학으로서의 가치가
무엇인지 어렴풋히 느끼게 되었다.
신화와 전설속에서 등장하는 가인과 시인은 바로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인물들이었다. 시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고 신화를 완성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푸른꽃'은 인간의 삶에서 낭만적요소 즉 시가 가져다주는 삶의 활력, 열정, 이전세계
와의 소통을 가능케하는 시에 내재된 마법적인 힘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또한 노발리스는 스피노자, 피히테의 철학에서 나아가 신과 합일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었다.
스피노자 - "우주는 곧 신이며 신이 나타난 것이 자연이다." - 범신론적 세계관
피히테 - "자아가 자아 스스로를 결정할 뿐 아니라 자아는 비자아를 결정하는 동시에 자아속에서 비아가 분리되어 나갈 수
있는 것"- 일체의 경험이나 세계는 절대 자아의 순수활동의 소산이라고 봄,
노발리스 - 피히테의 철학이 기초가 되었으나 피히네는 비아로서의 자연의 부정, 즉 자아가 인식하지 못하는 외부세계를
부정하나 노발리스는 비아인 물질적세계조차도 인간정신에 의해 새로운 질서체계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자연과 자아의 동질성 인정, 양자를 통합하는 것이 바로 신이라는 결정론으로 나아감.
"스피노자는 자연까지 상승했고, 피히테는 자아까지, 그리고 나는 신이라는 명제에 도달했다.
제1부 기대
1장, 주인공 하인리히는 누군가로 부터 푸근꽃에 대해 듣고는 흥분과 기대하며 그날밤 꿈을 꾼다. 푸른꽃을 찾아내는...
그리고 하인리히는 아버지 역시 꿈을 꾸고나서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었으며 그속에서 꽃을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2장, 아직 젊고 바깥세상을 접해보지 않는 하인리히를 위해 어머니는 자신의 고향인 아우크스브르크의 할아버지책을 방문한다.
마침 상인들과 함께 가게된 이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상인들은 그에게 아리온동화 (시인과 바다짐승이야기)를
들려준다, 3장, 상인들이 들려주는 또한편의 이야기는 아틀란티스의 공주와 시인의 사랑 그리고 그들의 행복한 결말을...
이야기속 아틀란티스의 시인은 노래로 '파벨'의 신화를 이야기해준다. 먼세상 저너머 파벨(시의 형상화)이 어떻게 세상을 다시 일으켜세웠는지에 대해,,,
4장, 하인리히는 숙소에서 늙은 전사를 통해 십자군원정에 대해 흥분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랍여인 출리마를 통해 전쟁의
문제점과 동방의 신기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되고 세상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자세히 알아야하는 것이 시인의 직무임을
알게된다. 5장, 하인리히는 광부를 만나 그의 삶의 신비로움,,자연의 보물을 찾아가는 이의 자세와 또 그를 통해 동굴의 은둔자를
만나 자신의 전생과 미래를 내다보게 된다. 6장, 하인리히는 마침내 아우크스부르크에 도착하여 마틸데와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되고 자신이 평생토록 그녀를 기다려왔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클링스오르는 스승으로서 하인리히에게 시문학을 가르쳐준다, 8장, 클링스오르는 시인으로서 언어의 한계와, 작시법, 시인의 자세, 사랑으로 완성된 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9장에서 클링스오르는 한편의 신화를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파벨의 이야기였다.
파벨은 서기가 반란을 도모하여 자신들의 왕국을 무너뜨리려 할때 이를 제압하고 에로스와 프라이아를 결합하게 함으로써
이땅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이이야기는 시문학이 기록물로 대표되는 서기 즉 합리적인 이성의 기록을 이기고 시가 이김으로써
전세계가 평화를 이룩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문학만이 이땅위에 새로운 평화의 질서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제2부 실현
하인리히는 시인이 되어 시를 노래한다. 하지만 그의 사랑 마틸데의 죽음은 그를 비통하게 만든다. 하지만 순례자가 된 그의 앞에
마틸데의 목소리가 나타나 그에게 더이상 슬퍼하지 마라 위로하며 소녀를 보낸다. 그리고 그순간 하인리히는 더이상 자신이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그리고 새로운 충만한 세상을 느끼게 된다, 소녀의 인도로 하인리히가 찾아간 집에서 그는 아버지와
절친이었던 실베스타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아버지가 어떻게 자신을 양육했으며 또한 양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렇게 2부는 못다한 이야기속에서 막을 내린다. 그것은 노발리스가 29세의 나이로 요절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랑
소피를 찾아 미지의 세계로 떠난 노발리스가 남긴 '푸른꽃'은 많은 시인들의 입에서 회자되었고, 독일의 낭만주의하면
노발리스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정말 뛰어난 시인의 자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그리고 여태껏 낭만주의란 무질서한 감정의 혼란상태와 불안의
세계를 이야기한다고 믿었던 나에게 노발리스의 낭만주의는 그속에 혼란과 무질서를 관통하는 어떤질서와 원칙을
느끼게 만들었다, 시인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언어의 남용을 해서도 안되고 현세계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하고 누구보다
뛰어난 직관으로 사물을 파악할 줄 알아야하며, 사랑을 통해서만이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