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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送舊迎新) 근하신년(謹賀新年)
‘送舊迎新’ 우리는 2013년 뱀띠 계사년(癸巳年)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다. 말(馬)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에서 다양한 상징을 가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말띠 특별전 ‘힘찬 질주, 말’은 한국인의 말에 대한 인식과 말에 얽힌 민속(民俗)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말띠 중에서 ‘청(靑)말띠’다. 靑말띠, 赤말띠, 白말띠 등 말띠해 색깔의 유래는 10간(十干)과 12지(十二支)를 결합하여 만든 60갑자(六十甲子)의 10간은 각각 청ㆍ적ㆍ황ㆍ백ㆍ흑 등 고유 색깔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10간(天干)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이며, 12지(地支)는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범),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말), 미(未, 양), 신(申,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신라(新羅)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왕조에 관하여 “...이상스러운 기운이 땅에 비치더니 백마(白馬) 한 마리가 꿇어앉아서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에 찾아가 보니 붉은 알이 있었고 말은 사람을 보자 길게 울다가 하늘로 올라가버렸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에 말은 지도자의 탄생을 미리 알리는 영물(靈物)이자 신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
또한 말(馬)은 죽은 이(死者)의 영혼을 태워 저승으로 이끄는 인도자로 인식되기도 했다. 불교에서는 죽은 이를 추모하는 영산재에 십이지(十二支) 말 그림을 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말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속설(俗說)로 인하여 혹여 딸을 낳을까 걱정하기 때문에 말띠 해엔 출산율(出産率)이 떨어지고 있다. ‘말띠 속설’은 일본에서 수입된 미신(迷信)으로 ‘적(赤)말띠의 저주(詛呪)’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즉 붉은 말(赤馬)을 상징하는 병오년(丙午年)에 태어난 여성을 불운의 상징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일본 사회 저변의 속설을 말한다.
미국 아칸소대학 이정민 교수와 텍사스 오스틴대학 박명호 교수는 ‘말띠해 한국사회 출산율 및 성별 선호’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적말띠 속설은 일제강점기 한국에 전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적말띠 속설은 한국에서 말띠, 특히 백말띠(庚午年)에 대한 저주로 변모했다. 그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적말띠 여성이 연인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해가 백말띠해(1930년)였고 그것이 한국사회에서 백말띠 속설이 생겨난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민속 전문가들은 띠 동물에 색깔을 입혀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나 그해의 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역사 자료에서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역학자(易學者)들도 말띠라는 것만으로 여자의 운명을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한다. 명리학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말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우리나라에도 잘나가는 말띠 여성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1954년생 ‘청말띠’ 미녀 배우 정윤희씨, 1970년대 최고의 여성 진행자 최미나씨,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의 기적을 일군 이에리사씨(현재 국회의원), 숙명여대 황선혜 총장도 1954년 말띠 생이다. 세계 피겨 여왕인 김연아 선수는 1990년 ‘백말띠’ 해에 태어났으며, 소녀시대 그룹의 윤아와 수영 그리고 가수 강민경도 1990년 백말 띠다.
말띠해 새해 아침에 필자가 거주하는 서울 마포구는 서울의 대표적 해돋이 명소이자 자연 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정상에서 1월 1일 오전 7시 20분부터 ‘해맞이 행사’를 연다. 난타와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대형 북을 치며 소원을 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을 일출(예정시각 7시 47분)과 동시에 하늘로 띄우는 ‘소망풍선 날리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13년 마지막 날 지는 해와 2014년 첫 날 뜨는 해를 정서진(正西津)과 정동진(正東津)에서 각각 볼 수 있다. 임금이 살던 경복궁(景福宮)에서 정서쪽으로 말을 달리면 나오는 나루가 ‘정서진’ 현재 인천시 서구 오류동이며,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7분경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의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이며, 오후 5시 40분 14초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해넘이’ 관광 명소인 ‘정서진’을 정호승 시인은 “해가 지는 것은 해가 뜨는 것”이라고 읊었다. 즉, 추운 겨울이 지나야 따뜻한 봄이 오듯, 해가 지지 않으면 떠오르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일몰(日沒) 시간이 되면, 정서진 입구 ‘노을 종(鐘)’ 중앙에 매달린 추(錘)가 좌우로 흔들리며 설치된 스피커에서 24번 타종 소리가 난다. 이는 24시간의 새 날의 시작을 상징하는 소리다.
한편 경복궁 광화문(光化門)을 기점으로 정동쪽에 있는 나루가 강원도 강릉 정동진(正東津)이다. 해맞이 명소인 정동진에서는 오전 7시 38분에 일출(日出)을 볼 수 있다. 2014년 새 해 첫 태양은 오전 7시 26분 23초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원도 정동진보다 서쪽인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오전 7시 36분에 해가 더 빨리 뜨는 것은 겨울철 해가 뜨는 방향이 정동쪽이 아닌 남동쪽이기 때문이다.
전국 유명 ‘해넘이’ 명소로는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 인천 강화도의 장화리, 전남 순천만의 순천만 갈대밭, 경북 영주의 부석사 등이 꼽힌다. 한편 ‘해돋이’ 명소에는 경북 포항의 호미곶, 전남 목포의 유달산, 강원도 동해의 추암, 서울 당산동의 선유도 공원, 강원 고성의 통일전망대 등이 있다.
전국 곳곳의 사찰 40여 곳에서 12월 31일?1월 1일 1박2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템플스테이(Temple stay)’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참선과 명상, 해넘이와 해맞이, 타종, 스님과의 차담(茶啖), 민속놀이, 떡국 나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많은 사찰에서 108배(拜)를 하는데 일부 사찰에서는 1000배를 하기도 한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산사(山寺)의 청량한 기운을 마시면서, 묵은해 2013년을 보내고 오는 해 2014년을 맞이하는 것도 좋다.
새해를 맞으면서 우리는 김수환(金壽煥ㆍ1922?2009) 추기경께서 “세상은 시간적으로 새날이 오고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진실(眞實)된 인간, 정의(正義)로운 인간, 사랑(愛)하는 인간으로 달라질 때에 비로소 새로워진다.”고 하신 말씀을 되새겨 보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2014년 키워드로 ‘겸손’ ‘용서와 화해’ ‘나눔과 섬김’ 등을 제안하고 있다. 내실(內實)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 해가 저물어 마지막 해(태양)을 보내고, 깨끗하고 희망 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일은 성스러운 일이다. 근하신년(謹賀新年)! Happy New Year!
글/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청송건강칼럼(326). 2013.12.31ㆍ2014.1.1. www.nandal.net www.ptcian.com>
靑松 건강칼럼 (325)... 免疫세포를 이용한 癌치료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암(Cancer) 예방과 치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학계와 언론계 인사로 구성된 전문가 선정위원회의 3차례 심의와 5437명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발표(2013.12.11)하였다.
나라호 발사 성공이 1위로 선정되었으며, 세계 최초 곡면형 OLED TV 공개, 뇌(腦) 투명하게 보는 기술(미국 스탠퍼드대 정광훈 박사), 폐암ㆍ유방암 전이 차단 물질 발견(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 원전 비리(原電非理), 해상도 3배의 수퍼 렌즈 기술, 곤충 눈 카메라 개발(미국 일리노이대 송영민 박사), 물리학의 37년 난제 해결(미 컬럼비아대 김필립 교수), 과학기술과 ICT의 결합,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베트남판 KIST 설립 추진 등의 순이다.
한편 국제 과학 학술지 ‘Science’가 2013년 10대 연구 성과(Top 10 Breakthroughs)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즉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뇌(腦)속에 하이드로겔을 주입하여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미니 장기 개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수면(睡眠)의 기능, 장(腸)내 세균 역할 규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제조 기술, 유전자 수술법, 우주입자 가속기 등 10가지 연구 성과이다.
‘사이언스’ 선정 2013년 최고 연구 성과는 환자의 면역세포(免疫細胞)를 강화시켜 인체가 스스로 암(癌)을 치료할 수 있게 한 면역 치료법(Immunotherapy)이 1위를 차지했다. 학술지 표지에 “Breakthrough of the Year/ Cancer Immunotherapy/ T cells on the attack” 문구와 사진이 실려 있다.
미국의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BMS)제약사는 말기 흑색종(黑色腫) 환자를 대상으로 T세포 표면에 붙은 단백질(蛋白質)을 공격하는 항체를 주사하였다. 이 중 22%가 생존 기간이 3년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2013년 초에는 같은 면역 치료법으로 흑색종 환자 31%에서 암세포가 줄어 든 것이 확인되었다.
T세포(T cell)는 백혈구(白血球)의 하나로 다른 세포가 병원체를 공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와 일본 과학자들이 T세포 표면에 특정 단백질들이 붙으면 이 세포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1980?90년도에 발견하였다. 이후 과학자들은 T세포 기능에 브레이크를 거는 이 단백질을 억제하면 인체가 스스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암 치료가 약물이나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직접 공략하였으나, 이제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로 암에 대항하는 치료가 시작되었다.
면역(免疫ㆍimmunity)이란 ‘적’의 침입에서 ‘나’를 지키는 일이며,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면역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自己)’와 ‘비자기(非自己)’를 구별하고 그 다음에 ‘비자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비자기’란 세균(細菌), 바이러스, 암(癌)세포, 화학물질, 이식된 타인 조직 등 자신의 정상 조직 이외에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몸의 면역 1차 방어선(防禦線)은 피부와 점막이 담당하고 있다. 즉, 피부에 난 체모(體毛), 기관지의 섬모(纖毛), 위장의 점막(粘膜)의 살균 성분 등이 인체의 1차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 면역 1차 방어선이 뚫리면 면역 2차 방어선이 작동한다. 즉, 혈관 속 호중구(好中球), 대식(大食)세포, NK세포가 등장한다. NK세포는 Natural(선천적)+Killer(살생력)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적을 만나면 살생력을 강력하게 발휘하는 백혈구이다. 면역 2차 방어선의 삼총사(호중구, 대식세포, NK세포)의 활약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하면 면역 3차 방어선이 작동하여 B세포와 T세포가 출동한다.
면역의 구조를 크게 ‘세포성 면역’과 ‘액성 면역’으로 나눈다. 대식세포와 킬러 T세포가 직접 항원을 제거하는 면역반응을 세포성 면역이라 하고, B세포가 발사하는 항체가 주체가 되어 항원을 제거하는 면역 반응을 액성 면역이라고 한다.
질병(疾病)은 이러한 면역 시스템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즉, 외부의 적을 공격해야 할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에 무너진 면역체계는 건강을 위협한다.
면역력(免疫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활습관(生活習慣)이다.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야 한다. 즉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과 취미생활, 그리고 정신건강에 유념하여야 한다. 최근 미국 ABC 방송은 시카고대, 캘리포니아대를 포함한 미국 내 의대(醫大)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망라해 “부부ㆍ친구 관계나 매일의 감정상태, 생활습관이 쌓여 면역체계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국가암등록자료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 발생한 20세 이상 성인 암환자 18만 7700여명의 기여위험도를 추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여위험도’란 특정 원인 때문에 얼마나 병이 생기는지를 예측하는 방법이며, 이 요인을 없애면 질병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암의 34%가 예측이 가능한 원인 때문에 생겼다. 이들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菌), B형 및 C형 간염(肝炎)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 감염(感染) 때문에 암이 생긴 경우가 20.1%였다. 흡연이 원인이 된 암이 11.9%, 음주가 원인이 된 암이 1.8%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과체중ㆍ비만, 운동부족, 줄어든 출산 경험 등으로도 암이 발생했다.
암 종류별로 보면, 자궁경부암(子宮頸部癌)은 100%, 위암(胃癌)은 76.2%, 간암(肝癌)은 61.8%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두암(喉頭癌)의 70.2%, 폐암(肺癌)의 46.5%, 방광암(膀胱癌)의 35.4%가 흡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乳房癌)의 18%, 난소암(卵巢癌)의 32.4%는 아기 출산 경험과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예방백신 접종, 항(抗)바이러스제(劑) 등을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암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암을 막을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은 러닝머신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해야 효과가 있으며, 무산소 운동을 유산소 운동 보다 먼저 해야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무산소 운동은 체력 수준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에너지로 바뀌기 쉬운 탄수화물이 지방보다 먼저 사용되며, 지방은 운동 시작 후 20분 정도 지나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하여 무산소 운동을 유산소 운동보다 더 오래 하여야 한다. 특히 몸에 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은 사람은 무산소 운동을 유산소 운동의 2배 정도 해야 근력을 키우고 지방을 없앨 수 있다. 근력이 없는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만 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매년 1%씩 줄기 때문에 체중이 정상이라도 팔, 다리는 마르고 배만 나오는 ‘마른 비만’이 되기 쉽다. ‘칼로리 공장’인 근육이 적은 마른 비만은 과체중 비만보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근력운동(筋力運動)과 식이요법(食餌療法)으로 꾸준히 근육을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식이요법은 근육을 만드는 데 원료로 쓰이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체중 1kg당 0.8g)하고,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하는 류신(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든 식품(멸치, 새우, 참치, 고등어, 김 등)을 챙겨 먹도록 한다. 또한 근육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생선, 달걀, 우유 등)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쪼이도록 한다.
헬스클럽에서 운동 기구를 사용하여 무산소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동작이 어렵지 않고 강도 조절이 가능한 스퀘트, 팔굽혀펴기 등을 하면 상체와 하체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무산소 운동이 된다.
‘스쿼트(squat)’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기본 종목으로 ‘하반신 운동의 왕도’라고도 불리는 기본 운동이다. 스쿼트는 직립한 상태에서 무릎 관절을 굽혔다 펴는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하반신 근육량 증가에 효과가 있다. 스퀘트는 Full bottom squat, Full squat, Half squat, Quarter squat, Hindu squat, Single leg squart, Jumping squat, Dumbbell squat, Barbell squat, Exercise ball squat 등 다양한 변형 종류가 존재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하프 에어 스퀘트(Half air squat)는 가장 표준적이고 어떤 기구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운동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어깨 넓이로 발을 벌리고 양 팔은 몸에 가볍게 붙인다. (2) 숨을 들이쉬면서 무릎을 굽혀 허리 위 상반신을 내리며, 발뒤꿈치는 올리지 않는다. 상체를 가능한 똑바로 세워 허리의 등뼈가 아치형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허리가 굽어지면 부상의 원인이 된다. 허벅지와 바닥이 평행을 이룰 때까지 허리를 낮춘다. 평행 상태에서 2?3초 정도 머문다. (3) 숨을 뱉으면서 무릎과 등을 세우면서 허리를 올린다. 1세트 당 15?20회, 총 3세트가 기본이다. 그러나 무릎 관절에 이상이 있거나 근력이 약하면 횟수를 조절하도록 한다.
‘팔굽혀펴기’는 마루바닥에서 가슴이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1세트 당 8?15회를 쉬지 않고 하며, 총 3세트를 하도록 한다. 힘이 들면 벽이나 책상을 짚고 해도 된다.
글/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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