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평야는 ‘두루미 천국’ |
|
( 2007-10-25 기사 ) |
|
|
◇지난 9월 말부터 철원을 찾은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는 개체수가 나날이 불어나면서 최근 2,300여마리까지 관측되고 있다. | |
-수만마리 철새 몰리면서 장관 연출...탐조객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철원】철원평야에 겨울철 진객인 두루미가 모습을 드러내고 철새떼가 몰리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가을걷이가 끝난 철원평야 곳곳에는 겨울철새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쇠기러기 및 큰기러기떼 등 수만마리의 철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고 있다. 시베리아 일대에서 날아온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의 경우 지난 22일 민통선 북방인 동송읍 강산리 철책 인근에서 첫 모습을 보인 후 현재까지 8∼10마리가 탐조객들에게 관측되고 있다.
지난 9월 말부터 철원을 찾은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는 개체수가 나날이 불어나면서 최근 2,300여마리까지 관측되는가 하면 일부 개체들은 후방지역인 동송읍 장흥리일대 농경지로 날아와 먹이를 찾고 있다. 특히 재두루미 가운데 일부 개체는 이미 남쪽으로 날아가는 등 대부분 일본 이즈미 등지로 이동할 준비에 분주하다. 또 민북지역인 갈말읍 정연리, 동송읍 양지리, 오덕6, 7리,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쇠기러기, 큰기러기 5만여마리가 군무를 펼치며 오가는 주민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특히 철새마을로 유명한 동송읍 양지리 토교저수지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기러기떼 수만마리가 하늘을 새까맣게 덮고 있어 철새탐조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철원군이 겨울철새 보호를 위해 지급하는 볏짚존치사업이 확대된데다 가을걷이가 끝난 철원평야에 먹이가 풍부해 그 어느해 보다 많은 겨울철새가 월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원평야에는 매년 10월말 두루미 수백마리가 북쪽에서 날아오는데 이어 12월이면 독수리도 돌아와 철새탐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생태사진작가인 진익태(49)씨는 “최근 민북지역에 두루미가 날아오기 시작한후 흑두루미 2∼3마리도 관측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이정국기자 jklee@ |
첫댓글 자연의현장 철새의천국 철원군 철새보존회에 감사드립니다. 생태계 사진작가 진익태 족장님의 활동글을보고 자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