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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산행일자 : 2009. 1. 25(일, 설 전날), 맑은 후 눈, 흐림
ㅁ 산 행 자 : "산에가면" 홀로
ㅁ 산행경로 및 시간
ㅇ 성동2리 - 08:20
ㅇ 아암교 - 08:34(산행시작)
ㅇ 312봉 - 09:06
ㅇ 350봉(파주골 갈림길, 이정표) - 09:22
ㅇ 483봉(삼산 갈림길, 이정표) - 09:50
ㅇ 임도(독자골 약수터 갈림길, 이정목) - 10:00
ㅇ 515봉 - 10:13
ㅇ 관모봉(△ 583.9) - 10:25
ㅇ 임도(금주산 이정목) - 10:54
ㅇ 동굴(1) - 11:04
ㅇ 동굴(2) - 11:24
ㅇ 형산바위정상(?) 금주2리 갈림길(이정목) - 11:39
ㅇ 공터(600m, 곰넘이봉) - 12:01
ㅇ 긴급연락처(폐광지역) - 12:17(점심 40분)
ㅇ 헬기장(관모봉(6520m), 금주산 이정목 ) - 12:49
ㅇ 긴급연락처(헬리포트2) - 12:57
ㅇ 긴급연락처(기도원분기점, 금주산 3481m) - 13:37
ㅇ 544봉(바위전망대) - 13:53
ㅇ 긴급연락처(헬리포트장) - 14:02
ㅇ 금주산 정상(△569.2m, 일동21) - 14:17
ㅇ 길명리쪽 하산 알바(1:17) - 14:20~15:37
ㅇ 금주산 정상 - 15:37
ㅇ 금룡사 - 16:05
ㅇ 금룡사 입구 37번 국도 - 16:26
ㅁ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4km(알바거리 포함)
ㅁ 산행시간 : 7시간52분(점심, 휴식시간 포함)
설연휴를 기화로해서 가보고 싶은 장락지맥을 찜해놨었다.
산행지도를 챙기고, 각종 겨울장비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행할 날짜만 학수고대한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설연휴기간이라 아무래고 청평가는 길이 막힐 것 같아 고민에 빠진다. 천상 가까운 곳에 가기로 한다.
몇해전 산에 눈을 뜨고 산행의 맛에 깊이 빠져 버린 시기에 포천 만세교에서 금룡사~금주산~관모봉 종주산행을 감행했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져 버린 이상한 산행을 한적있는 금룡사~ 관모봉 구간을 이번에는 복수혈전이라는 미명아래 지난번 산행의 역방향으로 다시금 그 능선을 밟아보기로 한다.
설 전날(1. 25) 와수리에서 수유행 일반 직행버스를 타고 포천 성동2리 정류장에서 내린다.
와수발 수유리 행 직행버스는 2009. 1. 1부터 일반직행과 무정차직행을 구분해서 번갈아 가며 배차된다. 무정차는 와수리에서 지경리, 신철원, 운천. 포천만 정차하고 축석령에서 새로 뚫린 귀락터널해서 의정부를 우회하여 수유리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와수리에서 수유리까지 1시간 50분 정도.
성동2리 정류장에서 포천쪽 43번 국도따라 걷다가 전차방어선 구축물을 지나 바로 좌측으로 일동가는 쪽으로 300m쯤 가다보면 베트남쌀국수식당과 항아리칼국수 식당 사이에 남쪽으로 바라보면 잠수교처럼 낮은 다리가 보이는데 이 다리가 "아암교"다.
항아리칼국수 식당옆 벤취에 않아 오늘 산행채비를 한다. 고도계 시계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영하 13도를 가리킨다.
아암교 건너면 전차방호벽 구축물을 지나 몇채 되는 집을 끼고 좌측으로 논과 수로를 지나 산 등머리로 간다. 교통로와 몇 몇 진지을 지니다 보니 선답자 발자취가 지난밤의 약한 비 눈으로 아침에 언 상태로 더 선명함이 두드려지고 확연한 등로가 나타난다. 영평천을 두고 시작하기에 초반의 오름은 급경사로 되어 있어 영하의 추운날씨임에도 옷 한거풀을 벗겨낸다.
10여분 오르자 송전탑이 나오고 10분 더 오르면 조그마한 암봉에서 잠시 관음산을 조망하고 갈잎과 잔설이 어우러진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구름에 뜬 기분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니 312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15여분 진행하면 파주골로 하산하는 갈림 봉이 나오는데 아마 350봉 쯤 되 보이는 봉우리에 널판지에다 중앙기도원, 관모봉 정상 적혀있고 좌측으로는 파주골 순두부마을 안내판이 있다. 이곳에 빼꼼이 솟은 관모봉을 바라보며 갈길을 가름해 본다.
평탄한 산길은 삼산 갈림길 안내판이 있는 483봉을 지나 관모봉 전위봉 515봉까지 이어진다. 한차례 숨을 몰아쉬고 오름짓을 하니 관모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군시설물, 이정목, 안내판 등 그리 깨끗하지 않는 상태이나 사방의 조망을 막힘없고 가야될 능선은 말굽처럼 반원을 그리며 한눈에 들어온다. 봉긋 솟은 봉은 몇차례 더 오름해야하고 아직은 갈길이 멀어보인다.
▽ 성동2리 정류장
▽ 아암교
▽ 송전탑
▽ 선답자 발자취
▽ 바위전망터에서 바라본 관음산
▽ 양탄자 펼친듯.. 갈잎의 혜택
▽ 350봉.. 파주골순두부마을 갈림길
▽ 350봉에서 바라본 가야될 능선.. 483봉, 515봉, 관모봉
▽ 명성산과 관음산(앞쪽)
▽ 관음산과 한북라인(우측 멀리)
▽ 한북라인.. 국망봉 능선
▽ 당겨본 명성산 능선
▽ 임도에 있는 이정목
▽ 명성산, 관음산, 사향산, 좌측 멀리는 상해봉
▽ 관모봉 정상.. 군 시설물
▽ 관모봉 정상에서(1).. 명성산 능선
▽ 관모봉 정상에서(2).. 국망봉능선
▽ 관모봉 정상에서(3)... 왕방산, 국사봉 (우)
▽ 관모봉 정상에서(4).. 왕방산, 국사봉... 소요산 라인
▽ 관모봉 삼각점
▽관모봉 정상에서(5)..가야될 능선 우측 앞쪽 금주산 가운데 뒷 운악산
▽관모봉 정상에서(6)...명지산(맨 왼쪽)
5분간의 조망을 감상하며 급경사 내림길로 10여분 내리서면 바위 사잇길이 있다.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허기를 행동식으로 채운다. 어깨쪽과 등쪽의 불편함을 느낀다. 통증은 아니지만 뭔가 닿는 느낌이다. 다친후의 후유증이 계속되나보다. 산행하면서 늘 신경쓰인다. 잠시 진행하다 뒤돌아보니 관모봉은 뾰족한 갓 모양이다. 그래서 冠帽봉이라 부른다고. 안부를 지나고 임도를 버리고 금주산 이정목이 가리키는 능선으로 오르고 잠시후에 10m 정도의 깊이로 된 수직 동굴이 보인다. 15분 쯤 가다보면 같은 구조의 동굴이 또 있다. 금주산 주변은 이름으로도, 폐광지역이라는 안내판도 있는 것 보아 금광으로 유명한곳이 아니런지..
바위있는 암봉을 깊게 우회하고 잠시 내림하다 형산바위정상이라 적혀있는 널판지 안내판과 금주2리 갈림길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잠시후 산내지 갈림 이정목이 나오고 20여봉의 긴 오름길을 재촉하며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아마 오늘 구간중에 가장 높은 600m쯤 되는 곰넘이봉인가 보다. 맞은편에서 산객한분이 온다. 어디에서 오냐며 인사를 하니 아랫마을에 사는 사람이라며 곰넘이봉에 왔다가 다시 온 길로 내려 갈것이라 한다.
▽ 관모봉에서 내림하면서.. 바위 골..
▽ 안부
▽ 임도 삼거리.. 가운데 능선기로..
▽ 동굴(1)
▽ 동굴(2)
▽ 형산바위(?) 오름 급경사 우회길
▽ 형상바위정상(?).. 널판지에 희미하게
▽ 형상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관모봉
▽ 곰넘이봉.. 산행 구간중 고도가 가장 높음(600m쯤)
곰넘이봉의 내림은 오름만큼 내려간다.
그리고 폐광지역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봉을 오른다. 오늘의 점심은 이곳에서 차린다. 갑자기 바람이 자자지고 하늘에 구름이 드리운다. 바람을 등진 곳에 눈을 헤치고 겨울 별미를 짓는다. 식사중에 곰넘이봉에서 만난 분이 지나간다. 따근한 라면이라도 들고 가시라고 했더니 고맙다고 인사만 하고 그냥 지나간다. 40여분의 식사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채비를 하고 금주산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그리 오르내림이 없는 평탄한 길을 유유자적하고 싶지만 하늘은 점점 구름으로 덮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걸음은 빨라지만 기분 좋은 상태로 눈을 맞으며 흥얼대며 간다.
대형 헬기장 끝쪽에 관모봉 6,520m 적혀있는 이정목을 지나고 또 헬기장2 걸쳐 기도원 분기점 안내판에 이른다. 이곳에 있는 이정목에는 금주산까지 3,841m을 더 가야한고 적혀 있다. 바위 전망터에서 바라본 544봉은 눈발에 희미하다. 구름다리라는 암릉을 지나며 눈이 쌓인 바위를 조심스레 오른다. 544봉의 바위전망대에서 일동쪽.. 기산리 쪽을 바라보니 온통 회색빛을 띠고 눈송이가 더 굵어진다. 점점 금룡사 암릉 내림길 걱정된다. 무척이나 미끄럽지 않을까??
▽ 긴급연락처 폐광지대.. 여기서 점심식사 40여분
▽ 헬기장
▽ 관모봉 거리 이정목
▽ 헬리포트 2
▽ 호젓한 산길
▽ 긴급연락처(기도원 분기점).. 금주산 거리 이정목
▽ 전망바위에서.. 544봉
▽ 바위길.. 구름다리
▽ 전망바위에서.. 일동 기산리쪽
▽ 기산리쪽 사면
▽ 바위길(1)
▽ 바위길(1)
금주산 정상은 라이온스에서 스텐레스로 만든 정상표지, 정상목,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거기에 긴급연락처 까지 있어 정리가 필요할 듯하고 삼각점은 2등 삼각점이지만 조망은 날씨 탓도 있겠지만 시원하지가 않다.
새로 생긴 이정목에는 길명리 안내가 눈에 쏙 들어온다. 마음이 변한다. 금룡사쪽은 다녀온적 있기에 길명리가 궁금해 진다. 길명리로 하산하자...
길명리 안내판대로 길을 접어 들자 빨간 노끈에 나무에 매어져 있고 길도 제법 뚜렷하다. 그러나 10여분 가다보니 절벽이다. 절벽내림은 어림없어 좌측을 보니 또다른 능선이 보인다. 잠시 되돌아서서 계곡을 건너 능선을 붙는데 잡목이 이만저만이 아닌다.
15여분의 잡목과의 사투에서 벗어나 능선을 오른다. 잠시 휴식을 가지면서 가야될 능선을 바라보고 자리에 일어선다.
능선 길은 희미하지만 능선을 잡고 가다보면 종점인 37번 국도 나올 것이라 판단하고 내림짓한다.
한참 진행하자 아뿔사 또 절벽이다. 좌측에 능선이 보이지만 좀전의 계곡의 잡목과 사투를 생각하기 싫어 금주산으로 다시 오르기로 한다. 금주산 오름길은 왜그리 가파른지.. 빨간 노끈이 이쪽에도 있는 것 보아 산속에 특수작물을 재배한 곳 경계같기도 하고.. 1시간10분간의 대형알바를 했다. 이번 알바는 두번째 큰 대형 알바다. (첫번째.. 대득봉 1시간30분 알바)
금주산에서 금룡사로 하산한다.
응달인 곳이라 제법 눈은 많이 쌓여있다. 힘도 많이 빠져 있는 상태이고 급경사 내림길이기에 조심조심 내려간다. 한편으로는 입석불 뒤에 암릉의 미끄러움이 걱정했지만 밧줄이 있어 걱정은 기우였다는 사실에 실소를 자아낸다. 금룡사 경내를 지나 한모금 샘물을 마시고 지장전 뜰에 있는 장독대가 즐비한다. 직접 담가 판매한다고 안내문이 있다. 이곳에서 스님을 만나 새해인사를 나누고 37번 국도 금룡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 금주산 삼각점
▽ 금주산 정상 스텐, 목
▽ 금주리
▽ 맞은편 능선
▽ 입석불
▽ 금룡사 위
▽ 산사
▽ 천석불
▽ 금룡사 석판
▽ 금룡사 장독대
▽ 37번국도 ... 금룡사 입구
이곳에서 양문 택시를 불러(택시비 6,000원) 양문에서 저녁식사후 와수행 직행버스로 집으로 향한다.
첫댓글 정리하고 고민하시다 이제사 올리셨군요...대단해요..나 한참 읽었어요...아하 가끔씩 지나가며 쳐다본 석가여래입상이 금륭사군요...수고하셨어용
얼마만에 올리는 글입니까...이것을보면 나도 홀로 산행을하고 멋진 글을 올리고 싶픈데....
나홀로 산행 마음을 수행는 산에가면님 덕분에 저도 같이 산행한것 갔읍니다...잘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