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농가맛집 잿놀이 밥상 진혜련 대표 | ||||||||||||||||||||||||
4계절 진수성찬…잿놀이 밥상에서 만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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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시민들이 옛 향수를 느끼기 위해 방문하기도 하는 이곳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에는 옛맛을 간직한 매력 있는 농가맛집이 있다. 바로 잿놀이 밥상. 진혜련(51·전 생활개선고성군연합회장)씨와 남편 김성진(54)씨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잿놀이’라는 독특한 이름처럼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 일반식당이라는 분위기보다는 조용히 휴식을 즐기며, 엄마손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겠다는 첫인상을 주었다. 먼저 잿놀이 밥상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궁금했다. 역사적으로 잿놀이는 고려말 공양왕과 사대부들이 고성군에 정착하면서 이들의 음식문화가 발전해 농부들이 들녘에서 먹던 최고의 음식을 의미한다. 또 경기도나 강원영서 지역에서는 새참과 곁두리가 간식의 개념이지만 설악권에서는 제철에 나오는 농수 임산물을 이용한 최고의 진수성찬으로 발전 계승 되어 왔다고 한다. 진혜련 대표는 “문헌을 보면 옛날 사대부들은 집에서 놉을 하는 일꾼들까지 푸짐하게 먹였다는 자료가 남아있다”면서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을 푸짐하게 먹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대미, 문어와 같은 4계절 내내 고성군 제철 재료로만 상을 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혜련 대표의 푸짐한 음식을 배경으로 한다는 말에 메뉴들도 궁금했다. 잿놀이 밥상의 주요 메뉴로는 잿놀이 상차림, 문어한방닭, 씨래기 무청(밥) 등이 있는데 이들 음식은 종가집 종부이기도 한 진혜련 대표가 직접 맛을 내고, 유기그릇에 담아내 정갈하고 일품이다. 이러한 잿놀이 밥상에는 인테리어에서도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었으니, 바로 주방을 개방해 손님들은 진혜련 대표가 음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남편 김성진씨가 직접 지은 공간은 자연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안에서는 믿음가는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밖에서는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진혜련 대표는 2009년 강원음식 푸른농촌 활력축전에서 잿놀이 상차림으로 대상을 받았고, 올 초에는 대표적인 음식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잿놀이 밥상의 모습은 어떨까. 남편 김성진씨는 “앞으로는 농산물 가공이나, 농가맛집이나 철저하게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는 생각이 필요하다”면서 “떡을 한팩 포장할 때도 10대부터 60대까지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로 썰고, 잿놀이 밥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혜련 대표도 “소비자의 믿음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음식을 내놓아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잿놀이 밥상을 찾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통 음식문화를 알리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진혜련, 김성진씨 부부. 사시사철 편안한 분위기와 고려시대 진수성찬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강원도 고성군 잿놀이 밥상이다. 블로그 : http://blog.daum.net/onlyjhr/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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