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12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엔과 함께 지구촌 가족을 돕겠다’는 취지로 연설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주철 목사의 연설은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자연재해와 무력 충돌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이 주재한 이날 회담은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 유엔 기구, 비정부기구NGO, 재단 및 민간 부문의 대표들까지 약 200명이 함께했다.
유엔 측의 초청을 받아 하나님의 교회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김주철 목사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새 언약 진리를 지키는 하나님의 교회를 간략히 소개한 뒤 “환경정화, 식량원조, 긴급구호 등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진행해온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그와 같은 마음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와 이웃을 돕는 중앙긴급구호기금과 유엔 지원 단체들의 활동에 지지를 표하며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기약했다.
유엔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중앙긴급구호기금 고위급회담에 교회가 초청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각국 대표들과 유엔 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 회담에 하나님의 교회 대표가 이례적으로 초대된 배경에는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광범위한 구호활동 및 자원봉사가 있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피해민 돕기 성금을 유엔에 기탁한 것을 비롯해 2015년 네팔 대지진, 2016년 아이티를 강타한 허리케인 매슈 등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선 하나님의 교회의 선행을 유엔에서 높이 산 것이다. 리사 도우튼 중앙긴급구호기금 대표는 지난 11월 미국 덴버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아이티 허리케인 피해민 돕기 오케스트라 자선연주회’에 “재난복구 등의 봉사활동으로 국가, 인종, 종교, 사회, 지위를 막론하고 세계는 하나이며 친구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끊임없이 노력한 하나님의 교회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는 영상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주철 목사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을 따라, 70억 온 인류를 돕기 위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행보는 2017년 새해 전 세계 각지에서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