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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51회
구룡령-약수산-아미봉-마늘봉-
응복산-통마람골-명개리열목어마을
20240121
1.풍성하고 화려한 눈꽃 풍경의 절정
토끼 띠 해 송년 산행 함백산- 운무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함백산의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주목 나무의 꿋꿋한 의지와 기상이 눈에 선하다. 푸른 용 띠 해 새해맞이 산행 소백산- 청명한 파란 겨울 하늘과 칼날바람, 무수한 눈&상고대꽃의 다기다양한 모습에 환장하였다. 설경&상고대 풍경의 환각에서 깨어날까 봐 걱정이 되어서였을까? 응복산 산행- 눈은 쌓여서 길을 내보이지 않았다.
환각의 순간은 절정에서 끝나고 미련을 두지 않는다. 풍성한 눈&상고대꽃과 쌓인 눈을 헤치는 고통의 환희를 통해 그 환각을 좀더 간직하라고, 흰 눈 덮인 응복산은 매처럼 우리의 머리에 떠서 우리를 응복산 골짜기로 밀어 내었다. 골짜기로 내려가지만 골짜기의 눈은 한 길 높이, 골짜기로 진행할 수 없다. 다시 골짜기 비탈면으로 올라와 눈길을 개척한다. 급경사 비탈면에서 엉덩이 눈썰매를 타고 내려갔다. 엉덩이 눈썰매는 골짜기에서 탈출하는 고난의 행진을 신나는 환희로 바꾸어 주었다.
구룡령-응복산-만월봉 산행은 미완으로 끝났다. 그러나 구룡령-응복산 능선의 풍성하고 화려한 설경은 절정의 풍경으로 가슴을 달구었다. 운무 속에 펼쳐진 수묵화 설경, 순결한 눈&상고대꽃 축제를 감상한 이번 산행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하산길의 시행착오는 약수동 계곡을 건너 통마람골로 올라서면서 사라졌다. 오르지 못한 응복산과 만월봉을 통마람길 입구에서 올려보니 지난 세 번의 응복산 산행이 떠올랐다. 네 번째로 응복산에 오르지 못하였지만 너를 그리는 마음은 언제나 뜨겁다.
통마람길을 따라 명개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 만청헌(晩靑軒) 집 앞을 통과한다. 만청헌의 여주인님이 집 앞으로 나와 커피를 마시고 가라고 맞이인사하며 산객들을 반긴다. 사람살이의 인정을 지닌 만청헌 여주인님이 아름답다. 어둠이 밀려드는 시각, 산객들은 본부에 빠르게 도착하여야 하기에 만청헌에서 커피타임을 나눌 수 없다. 감사의 말씀만 전하며 총총 걸음으로 내뺄 수밖에 없다. 만청헌을 지나서 뒤돌아보니 만청헌 굴뚝 위로 연기가 솟아오른다. 굴뚝에서 솟아오르는 저녁 연기는 무한한 사랑의 정신을 온누리에 퍼뜨린다.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또는 두 내외가 함께 저녁 식사를 나누는 풍경이 그려진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가족과 또 사랑하는 내외가 다정하게 저녁식사를 나누는 풍경 속에 있지 않을까? 晩靑軒은 늦도록 푸르름을 간직하는 집, 만년까지 청춘을 누리는 집이라는 뜻일 것이다. 만청헌 굴뚝 연기에 푸르름이 가득하다.
통마름길을 따라와 내청도교 입구에서 계방천 천변의 명개로를 따라 홍천 열목어마을로 내려갔다. 명개리마을회관 앞 열목어마을에서 멋진 설경의 하루 산행을 마친다. 쌓인 눈을 헤치며 산길을 찾아가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 대원들을 안전하게 이끌어주신 대장님의 현명한 지도력, 눈을 헤쳐 길을 내어 대원들을 안내한 선두 대원들, 그리고 송백산악회 백두대간 종주대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1.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전문
2.산행 과정
전체 산행 거리 : 14.26km
전체 소요 시간 : 9시간 23분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홍천휴게소 쉼터 전망대 포토존에 공작산과 주변의 위치안내도가 붙어 있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왼쪽에 공작산이 솟아 있고 그 북쪽 지역에 둔덕마을과 고인돌체험장이 자리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를 잇는 해발 1013m 구룡령에 구룡령생태터널이 조성되어 있다.
구룡령로 갈전곡봉 방향의 산비탈에 나무들이 새하얀 눈꽃으로 피어 있다.
국도 제56호선 구룡령로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백두대간 약수산 방향의 구룡령 남쪽 나들목으로 진입한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지역의 구룡령에 조성된 설치물들이 눈에 파묻혀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지역의 구룡령에 백두대간방문자센터 건물이 중앙에 세워져 있다.
국도 제56호선 구룡령로가 홍천군 내면 명개리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다.
약수산 방향의 백두대간 구룡령 남쪽 나들목으로 진입한다.
구룡령(九龍嶺) :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 경계에 위시한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마치 용이 구불구불 기어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룡령은 높은 고도로 인해 맑은 날에도 옅은 안개가 끼어 있으며 비오는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정상 부근에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구룡령 정상주변으로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특히 봄철에는 철쭉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은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거쳐 진고개로 연결되는데, 구령령 옛길은 사람과 노새가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광산이 개발되면서 일대 주민들이 강제로 징집되었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보호지역 : 본 지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백두대간보호지역'입니다.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 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 중심 산줄기로서 총 길이는 약 1400km에 이름니다. 자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상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신지인식 체계입니다.
백두대간 구룡령 표석이 눈에 덮여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구룡령 해발 1031미터 : 백두대간 구룡령은 북으로는 설악산과 남으로는 오대산에 이어지는 고개, 강원도의 영동(양양군)과 영서(홍천군)로 가르는 분수령이다. 구룡령은 일만 골짜기와 일천 봉우리가 일백이십여 리 구절양장 고갯길을 이룬 곳으로 마치 아홉 마리 용이 서린 기상을 보이는 곳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이곳 백두대간은 한민족의 생명의 원천이며 삶의 바탕을 이루는 중심축이기에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을 함께 하고자 이곳에 표지석을 세운다. 2006년 10월 18일 산림청
구룡령 백두대간방문자센터는 폐쇄된 것일까? 건물이 눈 속에서 산객을 반긴다.
산 속으로 진입하는 입구의 상록수들이 눈에 덮여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구룡령 0.3km, 약수산 1.08km 지점이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고 있다.
구룡령 0.6km, 약수산 0.78km 지점이다. 이곳까지 올라오기가 힘들다. 이곳에서부터 산행은 큰 어려움은 없다.
눈에 덮인 나뭇가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늘어뜨리고 개선문을 형성하였다.
해발 1306m 약수산(藥水山) 정상 표석은 눈에 덮여 보이지 않는다.
약수산(藥水山) 정상에 설치된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의 안내글을 옮긴다.
•약수산: 약수산이란 명칭은 흔히 명개리 약수라 불리는 이 산 남쪽 골짜기의 약수에서 유래하였다. 백두대간 구간 중의 하나인 이 산은 많은 용이 뒤엉켜 있는 것 같다고 하여 구룡령(1,100m)이라 이름 붙은 고개 동쪽에 솟아 있으며 산의 높이는 1,306m에 달한다. 구룡령 넘어 서쪽으로는 갈전곡봉, 동쪽으로는 응복산(1,359m), 만월봉(1279m)이 나란히 솟아 있다.
•백두대간 생태복원조림 현황: -장소: 홍천군 내면 명개리(약수산) -수종: 주목, 전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 종비나무 -수량: 610본 -식재일: 2000.05.09. -심은이: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생명숲국민운동본부
•백두대간의 개념: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약 1,400km에 달하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이며 종 다양성의 보고로서 한반도 내 다양한 식물 및 동물상의 보금자리입니다.
•백두대간의 구성: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표시된 15개의 산줄기들은 10개의 큰강에 물을 대는 젖줄이자 그것을 구획하는 울타리입니다.
약수산 아래에 북쪽 방향을 전망하는 곳이 있다.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설악산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다.
설악산 방향을 조망하지만 싸라기눈이 내리고 운무에 덮여 하늘은 잿빛이다.
구룡령 1.88km, 약수산 0.5km, 응복산 4.83km 지점이다. 쌓인 눈을 헤치고 낸 눈 구덩이길을 따라가는 산행 속도가 더디다.
구룡령 2.8km, 응복산 4.33km 지점의 이정목을 통과한다. 이정목에는 백두대간 안내판이 붙어 있다.
백두대간 :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 금강산, 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의 산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충청도에 걸쳐 있다.
앞선 일행이 눈을 헤치고 낸(러셀russell) 길을 따라간다.
누군가 아미봉이라 작명한 해발 1281m 산봉의 이정목에 숲의 기능 안내판이 붙어 있다. 구룡령 3.32km, 응복산 3.39km 지점이다.
숲의 기능 :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2/3가 숲으로 덮여 있으며,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 헤아릴 수 없는 야생동물이 모여사는 곳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자연이 낳은 최대의 걸작이라고 하며 이곳에서 우리는 목재 및 부산물, 국토보존, 수원함양, 산소공급, 휴양장소의 제공, 환경기능 유지 및 문학, 예술, 종교적 배경의 혜택을 받고 있다.
눈길을 헤쳐와 해발 1281m 아미봉에서 점심을 먹은 뒤 눈길 산행을 기념한다.
급경사 산비탈을 올라오면 리본이 붙어 있는 1261m 산봉이다.
응복산 2.73km 지점의 이정목을 통과한다.
구룡령 4.42km, 응복산 2.29km 지점을 통과한다. 갈수록 눈이 깊숙하게 쌓여 있다.
해발 1126.6m 마늘봉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구룡령 4.78km, 응복산 1.93km 지점이다.
마늘을 엎어 놓은 모양 같다는 마늘봉에 눈이 높이 쌓여 있다. 마늘봉에서 이정목과 함께 기념한다.
마늘봉 아래에 눈은 더 높이 쌓여 있다.
응복산 1.69km 지점을 통과한다. 눈이 더 쌓여 있어서 선두에서 몹시 힘들게 눈길을 낸다.
구룡령 5.12km, 응복산 1.59km 지점은 마늘봉과 1281m 사이의 안부이다.
1281m 산봉을 오르는 등산로 찾기가 어렵다. 선두에서 러셀(russell)하는 대원이 탈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81m 산봉을 오르는 등산로를 찾느라 시행착오를 거쳐 올바른 등산로를 찾아 1281m 산봉으로 오른다.
대원들이 어려운 급경사를 이리저리 돌아 올라와 1281m 산봉을 향하여 눈길을 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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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m 산봉의 이정목을 통과한다.
해발 1281m 산봉에는 구룡령 6.02km, 응복산 0.69km 지점을 알리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1281m 산봉을 내려가며 응복산(鷹伏山)을 조망한다.
해발 1,360m 응복산(鷹伏山)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양양군 서면, 현북면에 위치한 산이다.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중간 지점에 있는 산으로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해당한다.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한계령과 대관령의 중간에 있어 미천골 · 통마람골 · 약수골 · 합실골 등 사방에 골짜기가 발달해 있다. 주변에 708년(신라 성덕왕 7)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수타사(水墮寺)와 삼봉약수터가 있다. 『홍천 너브내의 숨결』에 "산이 준엄하고 20리의 무인지경인데 옛날 이곳 산상에 매가 새끼를 쳐서 기른 바가 있어 매봉령이라 한다. 산의 모양이 매가 엎드린 형국이라 하여 매복산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대원들이 응복산(鷹伏山)을 향하여 진행한다.
응복산(鷹伏山) 서쪽 신갈나무가 울창한 숲은 멧돼지 서식지라고 한다.
응복산(鷹伏山)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산골짜기로 탈출한다.
응복산 정상으로의 산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대장님의 안내로 응복산 아래서 약수동 골짜기로 탈출한다.
골짜기로 내려가다 골짜기의 눈이 너무 깊어서 골짜기 옆 비탈면으로 올라와 비탈면을 따라 진행한다. 급경사여서 위태롭다.
골짜기 급경사를 통과하여 골짜기의 언덕길을 따라 내려간다.
약수동으로 내려가며 왼쪽 뒤의 해발 1280.4m 만월봉을 가늠한다.
비탈면 눈길을 미끄러지며 약수동 계곡으로 내려간다.
대원들이 약수동 계곡을 건너 통마람길로 올라간다.
약수동 계곡을 건너 통마람길로 올라가는 대원들을 다시 바라본다.
통마람길 입구에서 맨 뒤 왼쪽에 봉긋하게 솟은 응복산과 그 오른쪽 만월봉을 가늠한다.
약수동 계곡을 건너 통마람길로 올라와 대원들이 통마람길로 진입한다.
어려운 하산길을 통과한 대원들이 통마람길을 따라 진행한다.
통마람길에서 내려오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민가가 오른쪽 언덕 아래에 있다.
통마람길 왼쪽에 '만청헌'을 통과한다. 당호 '만청헌'은 늦도록 푸르리라, 만년까지 청춘을 누리리라, 그런 뜻일 것이다.
만청헌 주택을 지나와 만청헌과 굴뚝을 뒤돌아본다.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뒤쪽에 있는 통마람산장 앞을 거쳐 통마람길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내청도교에 이른다. 예전에는 통마람산장 사장님한테 부탁하여 트럭을 타고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눈이 많이 와서 차량 운행이 불가한 것 같다.
통마람길이 끝나는 지점의 내청도교 입구에서 계방천변의 명개로를 따라 홍천 열목어 마을에 도착하였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열목어마을 명개리마을회관 앞에서 구룡령-응복산 산행을 끝낸다.
홍천군 내면 멍개리 명개리마을회관 앞 송백임시본부에서 힘겨웠지만 설경 산행의 멋진 하루를 마친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열목어마을 보금자리 건물은 숙박동인 것 같다.
우리 마을은 백두대간 구룡령 자락 바로 밑에 위치한 하늘이 숨겨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맑고 깨끗한 명개리 계방천은 열목어 서식지로서 1994년 강원도기념물 제67호로 지정되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마을이 얼마나 청정한 곳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행복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 환경분야 전국 1위로 국무총리 상과 농협주관 제2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부문 은상을 수상한 행복한 마을입니다. 우리 마을에 오셔서 자연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맛보시기 바랍니다.(열목어마을 소개글)
'열목어마을 보금자리' 옆 '열목어마을' 건물은 열목어마을 식당인 것 같다.
열목어(熱目魚)는 연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냉수성 담수어로 북부아시아의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와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한다. 특히 우리나라 남부의 서식지는 본종의 서식 남방한계선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시된다. 열목어는 은백색 바탕에 크고 작은 자홍색 반문이 불규칙하게 산재하고, 산란기에는 온몸이 짙은 홍색으로 변하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 부분에는 무지갯빛의 광택을 내어 아름답다. 열목어는 냉수성으로 심산유곡의 하천 최상류에서 수서곤충의 유충이나 치어를 먹고 산다. 이른 봄 해빙기가 되면 강바닥의 자갈 사이에 산란을 한다. 산란된 알은 1개월 걸려 부화하는데 당년에는 6∼7㎝까지 자라고, 다음해에는 20㎝까지 자라며 3, 4년이 지나면 30㎝ 정도까지 성장한다. 최대 약 70㎝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목어는 대형어종인데다 성장도 빠르고, 고기의 맛도 아주 좋아 양식어종으로도 유망하다.
조선 말엽까지만 해도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일대에 많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획과 서식 환경의 변화로 말미암아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열목어 서식지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3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되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226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었다. 이밖에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210-3 일대가 강원도 기념물 제67호로 지정되었으며, 설악산과 오대산의 것은 「국립공원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