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지 : 설악산_50폭100폭&형제폭
루트 : -
날짜 : 2025.02.08.~09.(토/일)
날씨 : 맑음(-10° ~ 7°)
참석자 :
매월 떠나는 대간여행?으로 심신이 지쳐있었다. 그래서 설악의 등반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25년 1월 및 2월 대간이 운행하지 못할 사정이 생겼고 어렵게 양일간 두 곳에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어프로치가 조금 힘들겠지만, 훈련이다 생각하고 잡았다. 등반성? 그런게 어딧나 싶다, 인공이 아닌 자연빙폭에서 느끼며 배우는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은가? 워킹과 아이스클라이밍을 동시에 즐기며 설악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멀리 경북지부에서는 8시간 이상 운전하여 참석해주었고, 정말 오랜만에 가방끈이 긴 재진형도 참석해 주었다.
특히, 재진형이 경주에서 문어무침을 가져왔는데 요거 맛이 괜찮았다. 비린내 하나 없이 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수도권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였다.
우리의 등반지는 50폭 100폭과 형제폭이다.
토요일은 잦은바위골로 들어가야하고, 일요일은 토막골로 들어가야한다.
잦은바위골에 들어가려면 소공원에서 약 5.5km를, 형제폭에 도달하려면 약 4.5km를 걸어야 도달할 수 있다.
로프 등 등반장비, 식량과 방한장비 등을 패킹하면 배낭은 20kg에 달하고, 우리가 늘 통과해야하는 출입금지 구간부터는 정상적인 탐방로가 아닌 너덜길, 계곡, 쓰러진 나무와 업다운 클라이밍이 섞인 구간을 통과해야 비로소 등반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다 머리와 등에 땀방울이 흐를 때 쯤 웅장한 빙폭의 보습이 나타난다.
지루하고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서면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이 느껴진다. 보통 사랑에 빠졌을 때 느끼는 감정 아닌가?
일요일 형제폭이다.
함누난 여전히 장염으로 고생중이다. 차라도 따로 왔다면 내려가게 했을텐데, 셋이 함께 타고온지라 먼저 갈 수 없었다.
죽 드시고, 척산온천이라도 다녀오시는 것으로!!
아침 몇명의 형들이 가시고,
정호형, 호기형, 경문형, 재진형, 나까지 5명이 형제폭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비선대까지는 어제와 같은 구간, 그런데...
토막골을 놓치고 설악골까지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약 1km의 알바 후 토막골에서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첫댓글 수고많았습니다~~
빙벽도하고 어프로치는 하중훈련도(?) 되었겠네 ㅋ
좋았겠습니다 부럽다 ㅎ
후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