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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다리연가 스크랩 강남 스타일
각시다리 추천 0 조회 45 12.09.17 15: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온누리] 강남 스타일 

 

 2012년 09월 16일 (일)  이갑상 / 객원편집위원  APSUN@sjbnews.com 

 

요즘 대세인 가수 ‘싸이’가(77년)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했다. 싸이는 심지어 ‘브리트니’와 함께 토크쇼의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에게 ‘강남 스타일’의 안무를 가르쳐주며 월드 스타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다.

싸이는 보스턴대학 국제경영학과를 다니다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말 그대로 스펙이 짱짱한 미국 유학파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독특한 안무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종횡무진, 아웃사이더 가수로 더 유명하다. 그런 그가 사실은 진짜강남출신(반포중, 세화고)이었다. 노래에서 싸이는 자기 이야기를 ‘말춤’과 함께 선보인 것이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남 사람들은 요란스럽나 보다. 고려시대 학자인 이곡(李穀1298~1351)이란분이 중국 원(元)나라에서 벼슬살이를 하던 중 어느 명문가 대저택 대문에서 비를 피하며 지었다는 시가 있어 소개한다.

“甲第當街蔭錄槐 (갑제당가음록괴), 高門應爲子孫開 (고문응위자손개), 年來易主無車馬 (년래역주무거마), 唯有行人避雨來 (유유행인피우래)”

큰길가 대저택에 홰나무 우거지고, 솟을대문은 자손위해 높게 세웠네, 세월 지나 주인 바뀌니 손님도 그쳐, 그저 지나가다 비를 피하는 나그네뿐이네“

우리나라의 부와 권력이 서울에 모여 있고 그중에서 강남에 집중화 되고 있다. 강남자제의 일류대 진학 비율이 강북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어느 유수 사립대는 강남출신 수험생들에게 특혜를 준적도 있다. 일류대 입학은 할아버지의 재력과 어머니의 정보력 그리고 아버지의 적극성에 비례한다고 한다.

송나라 때 왕우(王祐)란 사람은 집에 홰나무를 심어 자손 중에 삼공(三公)이 나왔고, 한나라 우공(于公)은 아들이 재상이 될 것을 예상하고 대문을 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높이 지었다고 한다. 왕우나 우공은 세 번 이사한 맹모(孟母)와 더불어 치맛바람의 원조라 하겠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홰나무, 솟을대문 집안도 몰락했다는 싯구인데,

작금의 우리나라는 부는 부로 대물림되고 가난은 가난으로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상위 10%가 부와 권력을 쥐락펴락하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서로 연대하고 힘을 모으면 세상은 점점 바뀔 것이다. 백성이 현명해야 한다. 그래서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하면, 세상이 바뀐다.


/이갑상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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