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인천 연수구 중증장애인 사망 분향소 설치 및 추모 기자회견 개최
-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과 돌봄의 책임을 부모와 가족에게 미루고 있기 때문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나서, 실질적인 권리보장으로 이어져야!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인천 장차연)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30일(월) 오전 10시 인천시청역에서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인천 연수구 중증장애인 사망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기자회견은, 민중의례에 이어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의 여는말과 조영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지난 5월 23일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여 30대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와 관련해, 인천 장차연은 “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이었던 딸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25일 진행된 구속영장 심사에 앞서 어머니는<“딸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미안하다. 같이 살지 못해서>라며 울먹였다고 전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같은 날 서울 성동구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40대 어머니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모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천 장차연은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자녀를 살해하는 사망사건은 매년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며, “중증장애인 가족의 극단적인 선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과 돌봄의 책임을 부모와 가족에게 미루고, 국가와 지자체가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전체 기사 보기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