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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서출판 한빛 원문보기 글쓴이: 음악여행
다시 읽기를 통해 책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하다!
『리리딩』은 명문 여자대학인 웰슬리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20여 년 이상 영문학을 가르친 교수 퍼트리샤 마이어 스팩스가 은퇴 후 소설 수십 권을 다시 읽는 1년짜리 프로젝트를 담은 것이다. 어린 시절 빠져들었던 어린이책부터 만인의 사랑을 받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동시대 소설들, 교수로서 읽어야 하는 책과 온전히 재미를 위해 읽는 책 등 다양한 책들의 다시 읽기를 통해 재발견한 책 읽기의 은밀한 즐거움과 놀랍고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저자가 다시 읽기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어린이책이었다. 다시 읽기가 주는 가장 심오한 기쁨은 잃어버렸던 과거의 자아를 다시 찾는 것인데, 어린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큰 기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50년대와 60년대, 70년대를 대변했던 대표작들을 선정하여 그 당시 그 책들을 읽었을 때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살핀다. 시대별 다시 읽기를 통해 사회적 변화와 개인적 변화가 독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색하고, 당대의 들뜬 분위기를 벗어나 다른 시대에 작품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한 그런 의미에서 고전이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저자 : 러트리샤 마이어 스팩스
저자 퍼트리샤 마이어 스팩스(Patricia Meyer Spacks)는 작가, 영문학 교수이자 열렬한 독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롤린스 칼리지, 예일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영문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디애나 대학에서 영문학 강의를 시작하여 이후 웰슬리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20여 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버지니아 대학 영문학과 명예석좌교수이다.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은퇴 후 소설 수십 권을 다시 읽는 1년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녀의 대표작 『리리딩』은 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 실험을 통해 재발견한 책 읽기의 은밀한 즐거움과 놀랍고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여성의 상상력』 을 비롯, 『가십』 『욕망과 진실』 『지루함 : 심리의 문학사』 『자아를 상상하기』 등의 저서를 펴냈다.
역자 : 이영미
역자 이영미는 연세대 노어노문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오리건대학에서 특수교육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국민일보에 입사한 후에 사회부, 문화부, 교육생활부, 기획취재부 등을 거쳐 현재 정책기획부 보건복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당신의 뇌를 믿지 마라』 『스프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 독자는 언제나 타인이다 07
2.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 32
3. 제인 오스틴의 문명세계 69
4. 1950년대의 책 103
5. 1960년대의 책 118
6. 1970년대의 책 133
7. 순수한 즐거움을 위한 다시 읽기 151
8. 직업을 위한 다시 읽기 189
9. 누구나 좋아해야만 하는 책 215
10. 남몰래 좋아하는 책 251
11. 함께 읽는 책 280
결론_다시 읽기가 남긴 것들 312
예일대 영문학 교수와 함께한 고전 읽기 1년 프로젝트
다시 읽기와 깊이 읽기를 통해 만나는 자아와 성장의 기록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재발견해가는 매혹적인 이야기!
책과 심각하게 사랑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벌써부터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
_굿리드 독자
“고전을 다시 읽을 때, 우리는 예전에 책에서 알아보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새롭게 만나는 것이다.” _클리프턴 패디먼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백 권씩 수많은 신간이 쏟아져나오고, 직장에서,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들도 많은데 왜 우리는 굳이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일까?
이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던 한 영문학 교수가 은퇴 후, 자신이 읽었던 소설들을 다시 읽는 1년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명문 여자대학인 웰슬리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20여 년 이상 영문학을 가르친 교수 퍼트리샤 마이어 스팩스가 그 대상으로 삼았던 책들은 다양했다. 어린 시절 빠져들었던 어린이책부터 만인의 사랑을 받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동시대 소설들, 교수로서 읽어야 하는 책과 온전히 재미를 위해 읽는 책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발견한 사실은 놀라웠다. 시대를 대변하는 목소리라고 믿었던 책들이 유치하고 어리석게 느껴지는가 하면, 현학적이고 사변적으로 느껴졌던 책에서 진실을 담은 울림이 느껴졌다. 수십 년 전에 읽었던 책에서 그때와 똑같은 감흥이 느껴졌고, 어떤 책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처음 읽는 것과도 같았으며, 어떤 책은 한때 좋아했다는 사실이 창피할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이런 과정에서 스팩스는 다시 읽기가 우리에게 주는 하나의 법칙을 발견한다. 그것은 우리가 책을 다시 읽을 때 ‘안전함’을 원하지만, 결국 발견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가라는 사실이라는 ‘안전과 변화’의 법칙이다.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저자가 다시 읽기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어린이책이었다. 다시 읽기가 주는 가장 심오한 기쁨은 잃어버렸던 과거의 자아를 다시 찾는 것인데, 어린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큰 기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섯 살에 처음으로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되돌아간다. 전학을 가는 바람에 월반한 것을 인정받지 못해 그만 학습부진아들의 반에 속하게 된 그녀는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어린이책들에서 위안을 얻었다. 신기한 모험으로 가득한 앨리스의 세계를 성인이 된 그녀가 다시 펼치자 그때의 기쁨이 되살아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기쁨과 더불어 자아와 정체성에 끊임없이 부딪혀 나아가는 주인공 앨리스에게서 데카르트의 명제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읽는다. 또한 남성 주인공들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루이스 스티븐슨의 『납치』에서는 남성중심적 모험소설이 소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읽는다.
이와는 반대로, 강의를 위하여 성인이 된 뒤에 여러 번 읽었던 『나니아 연대기』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그 책은 처음 읽었을 때 큰 기쁨을 주지만 되풀이하여 읽게 되자 점차 그 매력이 상실되어간다. 등장인물들에겐 개성이나 큰 차이가 없으며, 시리즈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예측 가능해졌다. C. S. 루이스의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스팩스는 도피와 위안이 되어주는 어린이책의 ‘안전함’을 다시 읽기의 유일한 보상으로 삼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인 오스틴의 정교한 문명세계
19세기 소설들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제인 오스틴. 수많은 오스틴의 독자들은 그녀의 책을 읽고 또 읽는다. 그들이 오스틴의 책에서 찾는 것은 무엇일까? 스팩스가 만난 한 중국 여성은 ‘아이러니와 위트, 우아함’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모임에서 한 여성은 ‘그녀의 소설이 문명을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질서정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펼쳐지는 이 문명적 담화는 독자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정교한 플롯과 작가의 깊은 통찰력을 드러내주는 스타일을 통해 행복한 결혼이라는 예측 가능한 결말 속에서도 늘 새로움을 이끌어낸다.
오스틴의 책을 다시 여러 번 읽으면, 우리는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처음과는 달리 작가가 독자와 등장인물 사이에 심어둔 아이러니와 도덕적 오류의 함정을 발견할 수 있다. 『에마』에서 여주인공 에마가 저지르는 도덕적 잘못에 독자가 동참하게 되는 심리의 정교한 과정은 처음 읽기에서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또한 『오만과 편견』에서는 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통해 느끼는 감정적 깊이와 교류가 문명의 토대를 제공함을 증언한다.
사회적 변화가 개인의 독서에 미치는 영향
저자는 1950년대와 60년대, 70년대를 대변했던 대표작들을 선정하여 그 당시 그 책들을 읽었을 때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살핀다. 195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은 킹즐리 에이미스의 『행운아 짐』과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고, 60년대의 소설은 도리스 레싱의 『황금 노트북』이며, 70년대의 소설은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아이리스 머독의 『성스럽고 세속적인 사랑기계』이다.
먼저 1950년대의 두 작품은 ‘앵그리 영 맨’의 반항적 시기에 큰 인기를 얻었으며, 당시의 저자 역시 이 작품들이 지닌 유머와 풍자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다시 읽기를 통해 만난 두 작품은 그녀에게 더 이상 감동과 재미를 주지 못한다. 농담과 사건들은 단세포적으로 느껴지고, 매카시즘으로 대변되는 억압적 시대의 순응성에서 이탈하려는 등장인물들의 반항은 6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는 더 이상 충분치 않게 느껴진다. 이는 1960년대의 책 『황금 노트북』도 마찬가지였다. 여성주의와 냉전의 시대에 새로운 여성상을 그리려 했던 이 소설에 심취했던 저자는 다시 읽기에서 자아 안으로 침잠하는 그 내면성에 개탄한다. 이와는 반대로, 1970년대를 떠올리며 선택한 『성스럽고 세속적인 사랑기계』는 등장인물들이 떠안고 있는 자기 몰입과 회피, 방종을 아이러니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저자의 탁월함에서 시대를 앞선 작품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런 시대별 다시 읽기를 통해 저자는 사회적 변화와 개인적 변화가 독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색하고, 당대의 들뜬 분위기를 벗어나 다른 시대에 작품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한 그런 의미에서 고전이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즐거움 vs. 전문성, 혹은 몰래 읽는 책 vs. 필독서
우리는 일을 위해서 읽기도 하지만, 순수하게 읽는 즐거움을 위해 읽기도 한다. 여기서 저자는 ‘순수한 즐거움’을 위한 읽기와 ‘직업을 위한’ 읽기를 비교해본다. 즐거움을 위해 선택한 책은 그레이엄 그린의 『브라이튼 록』과 엘리자베스 가스켈의 『아내들과 딸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오즈의 마법사』, 그리고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이다. 『브라이튼 록』에서는 여전히 마음을 사로잡는 그레이엄 그린의 이야기에 빨려들고, 19세기 사실주의 소설인 『아내들과 딸들』 『미들마치』에서는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적절한 묘사를 읽는 기쁨을 느낀다.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단순하고 힘찬 문체가 주는 즐거움을 다시금 맛보는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크나큰 실망을 느낀다. 책을 읽었던 예전보다 더해진 지적 능력에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했던 책을 다시 읽으며 느낀 실망으로 인한 상실감 역시 다시 읽기의 한 특징임을 깨닫는다.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연구자로서 다시 읽은 책은 18세기 소설인 헨리 필딩의 『톰 존스』와 엘리자베스 인치볼드의 『단순한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스팩스는 일정한 목적을 띠고 책을 읽을 때의 우리 마음이 즐거움과 쾌락을 위해 책을 읽을 때와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은 각각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이상하게도 세상에는 ‘읽어야만 하는 책’들이 있고, 또 그와는 반대로 읽는 것을 남에게 들키기 창피한 ‘몰래 읽는 책’들이 있다. 예를 들어 디킨스의 『픽웍 페이퍼스』나 포드 매덕스 포드의 『훌륭한 군인』, 솔 벨로의 『허조그』 같은 작품들은 영문학 전공자로서 스팩스가 읽어야만 했으나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작품들이다. 이와는 반대로 이른바 통속소설, 혹은 대중소설로 분류되는 작가인 PG 우드하우스의 유머 소설이나 이른바 2류 소설가로 분류되었던 J. 콜리어와 아널드 베넷의 작품은 은밀한 즐거움, 즉 이른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에 속한다.
스팩스는 이런 작품들을 읽으며 예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작품의 훌륭함에 새삼 감탄하기도 하고, 좋아할 정도는 아니지만 인정할 수 있는 정도로 돌아서기도 한다. 한편으로 여전한 즐거움을 준 작품도 있지만, 한때 그것을 탐독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인 책들도 있다. 또한 한때는 읽기 부끄러운 책이었으나 이제는 자신이 왜 그 작품을 좋아했는지, 그 작품을 어떻게 옹호해야 할지에 대해 눈뜨기도 한다. 이는 독자로서 그녀의 비평적 능력이 향상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의식적인 차별화’가 개입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듯, 우리의 자의식은 우리가 읽고자 하는 것에서 무엇을 발견할지에 대해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책은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다시 책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타인과 함께 읽은 책의 경험을 다시 탐색한다. 소녀 시절 어머니와 함께 읽은 공상소설 『아일랜디아』는 성인이 되어 다시 읽자 일종의 정치 소설이 된다. 당시 책에 대한 어머니의 해석이 그녀에게 영향을 미쳐 그런 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대학교 기숙사 친구들과 몰래 읽은 ‘야한 소설’ 『금발의 공주』에서는 그 당시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소녀들의 눈에는 비치지 않았던 시대적 역사적 통찰이 발견된다. 마지막으로 가르치던 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두 함께 읽은 헨리 제임스의 중편소설 『포인튼의 전리품』에 대한 기억에는 당시의 학구적이고 행복한 토론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 이렇게 우리는 책을 읽을 때 타인에게서 받는 영향에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장르와 테마의 다시 읽기를 통해 저자는 ‘읽는다’는 행위에 내재된 시간성과 역사성에 주목한다. 이는 양피지를 지우고 그 위에 새로 문서를 썼을 때, 옛 글의 흔적이 층을 이루어 드러나는 ‘팰림프세스트’에 비견될 수 있다. 다시 읽기는 필연적으로 시간의 경과와 그것이 지닌 의미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다. 즉 시간이 깨달음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발전했거나 변했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 자아에 대한 이런 발견과 통찰은 다시 읽기가 우리에게 주는 귀중한 선물이다.
다시 읽기를 통해 우리는 향수를 얻기도 하고, 과거의 자신에게 실망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적인 행위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라는 개인적인 내러티브를 책과 함께 만들어간다. 책을 통해 우리의 인생 경험을 만들어가고, 그 경험을 다시 책에 투영시켜가는 것만큼 큰 기쁨이 또 있을까. 저자인 스팩스는 이 1년간의 실험을 통해 “책은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다시 책을 만든다”는 사실을 성공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추천의 말
문학 독자들이라면 눈을 뗄 수 없는 직관 넘치고 매력적인 책._라이브러리 저널
기쁨과 즐거움, 쾌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책에 대한 전염성 강한 열광을 담아냈다._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저자는 책 읽기의 즐거움이 그 자체로 독서의 훌륭한 목적임을 알려준다. 실로 뛰어난 책. _워싱턴 포스트
왜 우리가 책을 다시 읽게 되는가에 관한 매력적이고 투명한 고찰. _북포럼
우리가 왜 같은 책을 읽고 또 읽게 되는지를 궁금하게 생각한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읽을 가치가 있다. 단 주의할 것! 이 책을 읽자마자 예전에 사랑했던 책들을 당장 다시 읽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_오스틴프로즈
다시 읽기는 우리 자신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지적으로 얼마나 발전해왔는지에 대해 말해주며, 이는 책 자체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중요하다. 저자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과 경험,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상황이 한 권의 책을 마지막으로 읽었을 때와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끊임없이 주목한다._<뉴요커> 블로그
회고록과 문학 비평의 매력적이고 희귀한 혼합._프로스펙스
사람들이 왜 소설을 다시 읽게 되는가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과 성찰. 다시 읽기의 즐거움과 보상을 일깨워주는 책. 저자에게 감사하고 싶다. _미국 아마존 독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다시 읽는 독자일 수밖에 없다.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갖춘 책. 앞으로도 더 많이 읽는 독자가 되고 싶은 나로서는, 이 책을 다시 읽을 때 더 깊이 빠져들게 되리라 믿는다. _미국 아마존 독자
책을 다시 읽을 시간이 없거나 그럴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그것이 얼마나 만족스럽고 흥미로운 경험인지 일깨워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생을 재점검하고, 책에 흠뻑 빠져들었던 어린 시절의 향수에 푹 잠기게 된다. _미국 아마존 독자
내가 생각해온 것들과 정확히 일치하는 책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 새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던 나에게 다시 읽을 이유를 부여해준 책. _굿리드 독자
당장 올해부터 다시 읽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그 주제에 관한 한 이 책보다 훌륭한 책을 찾기는 어려우리라. _굿리드 독자
작가인 래리 맥머트리는 칠십대 초반에 이렇게 썼다. “예전에는 모험을 위해 책을 읽었지만, 지금은 안심하기 위해 읽는다. 언제나 그대로인 것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_ 8쪽
다시 읽기란 즐거움이자 일종의 도피이며, 잠을 부르거나 머리를 식히는 도구이고, (단순히 책 내용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과거의 자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방책이자 반쯤 잊어버린 진실을 되살리는 것이며, 새로운 통찰의 실마리이다. 다시 읽기는 우리를 자극하면서도 달래고, 도발하면서도 안심시킨다._ 8쪽
논픽션 작가 벌린 클링켄버그는 <뉴욕 타임스>에 이렇게 썼다. “다시 읽기의 진짜 비밀은 바로 이것이다. 다시 읽기는 불가능하다. 등장인물은 그대로이고, 단어도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독자는 변한다. 언제나 낯선 타인인 것이다.” _ 10쪽
다시 읽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읽은 책들이 그렇듯 우리가 얼마나 변했고 또 그대로인지를 좀 더 선명하게 대면한다. 책은 우리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또한 다시 읽기를 통해 시간의 경과에 따른 정체성의 변화를 측정하게 해준다. _ 17쪽
소설을 읽는 ‘이유’에는 진실의 힘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그것은 또한 즐거움의 힘을 포함한다. 읽는 즐거움은 학문적 담화에서는 전반적으로 무시되고. 일반 독자에게는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고전시대부터 적어도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일류 평론가들은 즐거움과 교훈이 독서의 주요한 양대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_ 20쪽
한 번은 읽어야 함에도 아직 그러지 못한 책들에 대한 죄책감에도 불구하고 이미 읽은 책, 어쩌면 한 번 이상 읽은 책으로 의도적으로 돌아가는 행위는 ‘왜 그러는가’에 대한 답을 요구한다. 대체 그 책들이 어떤 종류의 가치를 가졌기에 우리는 돌아오게 되는 것일까? _ 21쪽
1980년 중국 여행 당시 나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젊은 중국 여성과 만났다. 그녀는 자신이 영어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뭐냐고 물었더니 제인 오스틴이라는 답변이 지체 없이 돌아왔다. 오스틴의 소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했다. 그녀에게 재차 물었다. 왜 오스틴을 좋아하지요? “아이러니와 위트, 우아함 때문에요.” _ 70쪽
『행운아 짐』은 코믹한 풍자극을 통해, 『호밀밭의 파수꾼』은 감상적이고 애절한 어조를 통해, 두 소설은 사실상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인습에 사로잡히고 위선적이고 근본적으로 부패한 사회에서 사는 아웃사이더의 운명에 관한 것이다. _ 112쪽
세월이 흘러 이제 나는 한때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것을 즐기지 못할 만큼 충분히 안다. 나는 회중전등을 비춰가며 책을 읽는 소녀에게 애착을 느끼면서도, 내가 예전에는 그렇게 무지했나 하는 약간의 부끄러움도 느낀다. 다리 읽기는 다양한 종류의 성장을 측정하게 한다. 심지어 거기에는 박탈감마저 포함된다. _ 177쪽
첫댓글 다시 읽기를 통해 책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하다! ...육성회 카페 파이팅!
감사합니다.건강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책은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다시 책을 만든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부족한 우리를 치료해 주죠... 행복하세요...^^
세상에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싶은분들은 독서를 하세요...
최고의 보약입니다. ~~^^
아 너무 감동이네요 책을좋아하지만 이런고마움을...
주미님은 역시 멋진센스만점쟁이에요 건강하시죠 ...
네 감사합니다.비가 하루 종일 내리네요...
집에서 아들과 만두 만들어서 맛있게 먹고 커피한잔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