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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좋지 않은 날입니다.
아침 산행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산에 올라가는 것 마저 좌절이 되고
깜빡 잊었는데
진각거사님 전화로 제주요양원 가는 날임을 알려주셨습니다.
도륜거사님 차편에 동승하여
요양원을 갔습니다.
산덕 거사님도 오셨습니다.
오늘 정월보름이라 부럼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루에 카페트를 깔아놓고 땅콩과 호두를 열심히 까고 먹고를 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서 열심히 깟지요.
어르신들은 별로 먹지도 않지만
재미로 부지런히 까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열반실에 머물고 계신 고00 할아버지 목욕을 시켜드렸습니다.
목욕시키는 구루마를 준비하여서 훨씬 수월하게 목욕을 시킬 수가 있었답니다.
나도 거기에 올라서 목욕을 받아보았으면하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뭏튼 빗속을 뚫고
요양원을 다녀온 마음이 무척 즐겁습니다.
도와준게 아니고 이렇게 도움을 받고 왔군요.. ㅎㅎㅎ
집에 있어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는 없겠지요?
첫댓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늘 변함없는 보시행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외방 갔다는 핑계로 전화만 하고 동참허지 못허연 고를 말이 어수다. 좋지 않은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지각을 해서 죄송 합니다.....비가 열심히 오는 시간에도 어르신들을 위하는 마음에 감복 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