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십년전 경남 양산시 호포 화훼단지 개장 지역을 지나치다가 실내공기 정화에 탁월하다는 산세베리아 작은화분을 금10000원에 구입하여 열심히 길러왔다.
3년만에 포기수가 많이늘어 화분을 2개로 늘려 화분하나는 아들집에 주었으나 두어번 이사 관계로 죽어 버렸는지 보이지않았다.
그러나 집에서 착실히 길러온 화분은 성숙이 지나처 군락을 이룬다. 그러더니 금년 9월에는 한포기에서 꽃대가 올라와 이렇게 예쁜꽃을 피웠다.
아주 천천히 꽃을 피웠는데 신기한것은 오후쯤에서 밤 늣게까지 꽃잎을 말아 붙이고 꽃술이 힘껏 솟으면서 찐한 향기가 32평 집안에 가득찬다.
향수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산세베리아 꽃향기가 코에배어 다른내음이 없어진다 제발 오래도록 피어 있었으면 좋으련만 ............
빛이없는 밤에는 꽃잎을 바로 쭉펴서 길쭉히 감싸고 있다가 햇볕과 불빛이 비춰지면 꽃잎이 다시 돌돌 말리면서 강한 향기를 발산한다.
포기마다 꽃이피면 정말 좋으련만 가족 회의라도 한듯 어째 저많은 포기에서 오직 한포기만 꽃을 피우는지 도무지 이해 하기가 어렵다. 나이 순일까?
혹시 내년에 또다시 꽃을 피워줄까?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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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명주동(明珠洞) 임연정(臨淵亭) 원문보기 글쓴이: 명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