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랑길 서천 56코스 역방향 제1부
눈돌노인회관-매바위공원-하소마을-월포 해변-백사마을-장승백이
20230712
1.매바위공원의 환상적 풍경
서해랑길 57코스를 역방향으로 마치고 곧바로, 마서면 송석리 와석마을 입구 가로등 옆 서해랑길 서천 56·57코스 안내도 앞에서 서해랑길 5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가까운 송석리 눈돌노인회관 옆 체육시설 기둥에 서해랑길 57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표지판 위치를 찾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확인했다. 그 옆 수도 시설이 갖추어진 정자쉼터에서 일행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메밀묵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와 맥주를 마시며 담소의 간이 식사가 길어져 40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시간에 쫓겼지만 일행과 함께한 식사와 담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송석리 푸르른 들녘으로 나갔다. 활짝 열린 들녘은 죽산리 들녘으로 이어지며 죽산리 상소마을과 하소마을 그리고 하소마을 앞 바다를 보여준다. 볏모가 싱싱하게 자란다. 이렇게 말하면 틀린 것이 되는가? 모와 벼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어느 시기가 모와 벼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까?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순간부터 벼라는 이름을 불러주는 것일까? 모가 자라서 이삭이 맺히는 시기부터 벼가 되는 것일까? 길손은 그 구별이 모호하여 이삭이 맺히기 전까지 볏모라는 명칭을 쓰는데 이렇게 되면 벼의 싹이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모벼라고 해야 하는가? 모내기가 끝나는 순간부터 모를 벼라고 부를까? 송석들에 벼들이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추며 푸르게 푸르게 잘들 자라고 있다. 이 대목에서는 이성부의 절창 '벼'를 읊어야 한다.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 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이성부의 '벼' 전문)
와석마을 동쪽 동지산마을과 송석초등학교가 있는 송석1리마을을 바라보면서 송석들 개천 둑방길을 따라가면 죽산리로 접어든다. 죽산리 상소마을과 하소마을이 죽산교회를 경계로 나뉘어 있는데 서해랑길은 서쪽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길을 따라 내려와 하소마을로 진입한다. 길을 단축하고자 하면 해안으로 나가지 않고 농로를 따라 직진하면 하소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56코스의 진수인 매바위공원을 놓치게 된다. 길손은 서해랑길 정코스를 따라 죽산교회가 보이는 곳에서 해안 방향으로 길을 잡아 해안으로 나갔다. 죽산리 해변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직접 와 보아야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것,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나은(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법이다.
죽산리 해변길의 정점은 매바위공원이다. 해변길에서 북쪽으로 송석리 송석항과 갈무산, 갈목 해변이 눈 앞에 있고 멀리 왼쪽 끝에 돌출한 마량포구도 가늠된다. 바다에는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하는 아목섬이 늠름하게 떠 있고, 그 뒤쪽으로는 가르마를 닮았다고 하는 임가르매 바위섬이 길게 누워 있고, 남쪽으로는 삼형제바위 전설이 있는 삼형제바위와 노루섬이 가슴이 달군다. 죽산 해변길에서의 풍경 조망은 매바위공원에서 최고의 정점을 이룬다. 일행은 공원을 들르지 않고 벌써 저 멀리 사라져갔다. 일행의 꼬리를 따라 공원을 지나칠까, 잠시 망설였지만, 죽산리 하소선착장 옆 매바위공원으로 들어갔다. 매바위공원은 갯벌바다의 매바위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육지로 변화된 것 같다. 그래서일까? 매를 닮았다고 하는 갯바위는 매의 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왜 매바위라고 불리지? 이 의문은 곧 풀렸다. 공원 관리인이 태풍이 몰아쳐 매바위의 목과 머리 부분이 사라져 이런 모양이 되었다고 알려 주신다. 아, 그렇게 된 것이구나. 관리인 아저씨는 덧붙여 일행은 그냥 지나치는데 이 좋은 곳을 보지 앟고 그냥 가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으뜸인데. 너무 앞서 가서 부를 수가 없었어요.
매바위공원의 명물이 매바위라고 하지만 매바위 형상이 사라진 지금은 매바위를 능가하는 서천갯벌 풍경과 삼면이 열린 바다 풍경이라고 감히 말한다. 매바위공원에서의 풍경 조망은 썰물 때가 제격이라고 한다. 그때 까마득하게 펼쳐진 갯벌과 갯골 풍경이 최절정의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서천갯벌은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서천의 자존심이요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그 갯벌의 장관은 지금 바닷물이 밀려드는 때 감상할 수 없다. 사진 작가들이 갯벌 바다의 명품 갯바위를 칼바위, 먹섬, 한목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그 갯바위는 삼형제바위라고 불러야 한다. 서천군지에 의하면 이 갯바위들은 효자로 알려졌으나 억울하게 죽은 삼형제가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서로 쳐다보고 있다는 삼형제바위로 통칭하는 바위라고 한다. 큰형바위(윗바위), 가운데바위, 막내바위(아랫바위)가 차례로 있으며, 맨 뒤에는 임가르매가 길게 누워 있다. 삼형제바위 전설은 슬픔을 불러오지만 펼쳐진 바다 풍경에 환호하지 않을 자 누가 있을까? 사진 작가들은 썰물 때 갯벌로 직접 들어가서 삼형제바위를 촬영한다고 한다. 공원을 돌면서 활짝 열린 남동북쪽 삼면 방향을 조망했다. 가슴이 뻥 뚫어진다.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해안, 그 끝에 송림해변과 장항송림산림욕장, 그리고 장항읍 장암리 전망산에 옛 장항제련소 굴뚝인 LS메탈 장항공장 상징 굴뚝이 솟아 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소 선착장에서 해변길은 이어지다가 월포리와 남전리로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 리아스식 해안의 복잡한 굴곡과 해안길 조성의 어려움 때문에 해안길이 조성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하소마을로 들어가 마을을 돌아 수산업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월포 해변으로 나온다. 월포 해변에서는 방금 지나온 매바위공원과 걸어오지 못한 해안의 복잡한 지형을 살피며 이곳 해안의 특이성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본다. 그리고 서남쪽 군산과 새만금방조제, 부안과 고창 지역을 어림해 보는 상상의 즐거움도 누린다. 월포 해변에서도 앞불장산 해안길을 따라 남전리 해변으로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월포 선착장에서 월포 마을을 거쳐 앞불장산 산길을 넘어 남전리 백사마을 언덕으로 올라갔다. 아, 백사마을 언덕에서 황홀했다. 앞불장산 산길을 넘어, 삼바골 푸른 벼들의 들녘으로 내려와 팍팍한 임도를 따라 올랐다.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백사마을 언덕, 이번 탐방길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보는 마음은 황홀했다. 지금까지는 수평적 바다 풍경이었는데, 비록 높지는 않은 언덕이지만 수직적 풍경 조망이 황홀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일제 수탈의 상징이면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옛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가까이에서손짓하고 있다. 이에 가슴이 뛰었다. 벅차게 뛰어올랐다.
백사마을로 내려갔다. 부귀영화의 꽃 능소화가 주황빛 등불을 밝히며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들녘에서 푸른 벼들의 출렁거림만 보다가 마을에서 주황색 꽃들을 만나니 눈빛이 반짝거린다. 색채의 향연을 느껴서일까. 눈빛을 반짝이며 백사마을회관을 지나 마을집 담에 세워진 특이한 굴뚝을 만났다. 일반 농가의 굴뚝과는 판이하다. 시멘트 직육면체 기둥이 높이 솟아 있다. 이런 굴뚝은 일반적이지 않다. 왜 이런 굴뚝을 세웠을까? 장항제련소 굴뚝의 영향을 받아서 이렇게 높이 세운 것일까? 굴뚝집 옆에는 백사장교회가 있다. 백사장교회 앞 길로는 바다로 나갈 수 있다. 이곳 마을 이름이 백사장, 해변에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고려말 목은 이색은 백사장에 백사정 정자를 짓고, 이 정자에서 풍류를 즐기며 소요했다고 한다. 백사정은 백사장마을에 있을까, 아니면 바다 백사장에 있을까? 백사장에 내려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다로 내려가지 않고 서해랑길을 따라 서둘러 걸었다. 무엇이 그렇게 쫓기게 하는가? 바다로 나가 백사장을 살피지 않는 겁쟁이가 무슨 풍경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는 게 우습다. 들길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라이헨아우에서의 저녁 산책'이 여름날 잔뜩 흐린 날씨의 백사장마을에서 불쑥 가슴에 솟아오른다.
바다를 찾아 어둠에 잠긴 먼 강기슭 쪽으로/ 빛나는 銀빛이 흘러간다/ 여름에 지친 축축한 저녁 洞山들/ 머뭇거리는 사랑의 密語마냥 밤이 가라앉는다/ 그리고 달빛에 젖은 하얀 뾰족지붕 사이/ 낡은 塔지붕 쪽/ 새의 마지막 울음소리 하나, 아직도 발이 묶여 있고/ 환하던 여름날이 나에게 마련해 준 것/ 익을 대로 익어 늘어진 열매마냥 편히 쉬고 있거니/ 永遠 또 永遠에서 찾아와/ 意味 건너쪽에서 버거운 짐이 되었으매/ 크나큰 單純 속/ 灰色의 사막에 묶인 나에게로.(마르틴 하이데거의 '라이헨아우에서의 저녁 산책Abendgang auf der Reichenau' 전문. 전광진 번역)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5.41km 중 7.83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17분 중 2시간 25분
와석마을 입구 가로등 아래 서해랑길 서천 56·57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거리 14.2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도 쉬움. 송석리 와석노인회관 앞을 출발하여, 매바위공원, 장항스카이워크, 장항송림산림욕장, 서천 장암진성 등 주요 경로를 거쳐 장암 도선장 입구에 도착한다.
서해랑길 5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하며 서해랑길 서천 56·57코스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
송석리 눈돌노인회관 옆 체육시설 기둥에 서해랑길 57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송석리 눈돌노인회관 앞 수도시설이 갖추어진 쉼터정자에서 약 40분 동안 막걸리와 맥주를 마시며 간이 아침식사를 즐겼다.
왼쪽 와석마을 입구에 서해랑길 서천 56·57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오른쪽 체육시설 기둥에 서해랑길 57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헬스클럽 '제이엠필라테스'와 온라인 종합몰 업체 'OK종합상사' 앞 와석길을 따라가다가 곧바로 농로로 진입한다.
와석길에서 오른쪽 농로를 따라 건너편 송석1리 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
서해랑길은 송석리 푸른 들녘을 왼쪽으로 빙 돌아서 오른쪽 건물 뒤쪽을 통과하여 해안으로 나간다. 중앙 맨 뒤에 보이는 마을은 마서념 죽산리 상소마을과 하소마을이다.
농로로 진입하여 뒤돌아서 와석마을과 노인회관을 다시 살폈다.
와석마을 동쪽에 송석리 동지산마을이 자리한다. 오른쪽 산이 동지산인 것 같다.
송석1리 마을에 송석초등학교, 송석보건진료소, 송석1리 마을회관이 있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농로를 따라간다.
마서면 송석리 푸른 들녘이 뒤쪽 마서면 죽산리 들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해랑길은 왼쪽 농로를 따라가다가 오른쪽 건물 뒤로 이어져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길을 내려와 중앙에 보이는 죽산리 하소마을로 이어진다.
개천 둑방길을 따라 마서면 죽산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왼쪽에 죽산리 상소마을이 보인다.
둑방길에서 뒤돌아서서 걸어온 지역을 살펴본다. 왼쪽에 출발지 와석마을, 오른쪽에 동지산마을이 있다.
마서면(馬西面)은 서천군의 군청소재지인 서천읍 남서쪽에 위치해서 서쪽으로는 서해와 접하고 장항읍과 접하고 있는 면이다. 원래 서천군 마길면(馬吉面)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마동(馬東)과 서남(西南)의 이름을 따서 마서면(馬西面)이라 하였다. 마서면 내에는 500여 년간을 뿌리하고 사는 100여 호의 대성(大姓)이 4성이나 있을 정도로 전통성이 강한 지역이다. 집성마을의 양상은 다양하나 나주 나씨(羅州羅氏)가 300여 호, 평해 구씨(平海丘氏) 280여 호, 금녕 김씨(金寧金氏) 200여 호, 파평 윤씨(坡平尹氏) 120여 호가 집성촌을 이루고, 그 외에도 광산 김씨(光山金氏) 70여 호, 남포 백씨(藍浦白氏) 60여 호, 전주 최씨(全州崔氏) 50여 호 등이 있으며 집성촌은 각양각색이다.(서천군지)
마서면 송죽리에서 죽산리로 넘어왔다. 건너편 마을은 마서면 죽산리 상소(上所)마을이다. 중앙의 죽산교회를 경계로 왼쪽은 상소마을, 오른쪽 아래는 하소마을이다.
죽산리는 상소와 하소 등 2개 리로 나누어진다. 상소는 지형이 말의 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말머리라고도 부르는지역으로 1, 2반 말머리, 3반 건너뜸, 4반 당재로 구분된다. 왕재산 주변에 들녘을 끼고 있는 상소마을은 송석초등학교 앞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왕재산은 왕산, 왕터라고도 부른다. 이 마을은 김과 지하젓 등이 특산품이며, 마을에 몇 개의 김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하소마을과의 경계 지역에 죽산교회가 위치해 있으며, 굴과 바지락 공동양식장 8ha를 운영하여 주민 소득을 올리고 있다.(서천군지)
죽산리 들녘이 펼쳐져 있다. 중앙 뒤 바다에 매바위공원이 있다. 개천 둑방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해안 방향으로 진행한다.
죽산리(竹山里)는 바다 쪽으로 방풍림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안고 있으며, 아목섬과 매바위가 어우러진 마을앞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서면 죽산리는백제 때 설림군에 속했었으며, 신라시대와 고려시대는 서림군 소속이었다. 조선초 서천군이었다가 조선말 서천군 서부면의 지역으로 대밭이 많아 죽산이라 했다고 하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산소리(山所里)와 월산리(月山里)의 일부를 합하여 죽산리(竹山里)라 해서 서남면에 편입되었다가 뒤에 마서면에 편입된 지역이다.(서천군지)
왼쪽 뒤 송석리 와석마을 앞에서 출발하여 송석들로 나와 오른쪽 개천 둑방길 농로를 따라왔다. 볏모가 푸르게 싱싱하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왼쪽 개천 둑방길을 따라오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이곳으로 왔다. 이 길 정면에 죽산교회가 보이는데, 죽산교회 왼쪽이 마서면 죽산리 상소마을, 오른쪽이 하소마을이다.
청해수산과 그 뒤 준영수산을 거쳐 방풍림이 있는 해안으로 나간다.
다시 뒤돌아서서 하소마을을 살핀다. 왼쪽 끝에 보이는 죽산교회를 경계로 하여 왼쪽은 상소마을, 아래쪽은 하소마을이다.
하소마을은 소매, 우산, 임가르매, 개매 등으로구성되어 있다. 소매는죽산 남쪽에 있는 산이름으로 지형이 소처럼 생겼다 해서 부르게 되었고, 마을 앞 모래터를 모래장불이라 하는데, 여름철에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 소매산 남쪽에 외따로 있는 산을 똑뫼 또는 독산이라 하는데, 외따로 떨어져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서천군지)
녹슨 연장들이 오른쪽에 쌓여 있다. 이 길 끝에 해안이 있다.
해안으로 나오니 아목섬이 앞에 있고, 가르매 같다고 하여 '임가르매'라고 불리는 바위섬이 뒤쪽에 길게 누워 있다.
56코스 종점 2.2km, 시점 12km, 매바위 1km 지점, 죽산리 산4-1 지역이다. 해안 끝에 매바위공원이 보인다.
뒤돌아서 바라보니 송석리 송석항과 갈무산, 갈목 해변이 눈 앞에 있다. 멀리 왼쪽 끝에 돌출한 곳은 마량포구일까?
오른쪽 뒤에 임가르매가 있고 왼쪽에 삼형제바위 전설이 있는 삼형제바위가 보인다.
왼쪽에 매바위공원이 있고 바다에 삼형제전설이 깃든 삼형제바위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왼쪽으로 꺾어 하소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잠시 오른쪽 매바위공원을 살피고 되돌아온다.
매바위공원으로 진입하여 한 바퀴 돌며 풍경을 조망하고 되돌아왔다.
마치 매가 앉아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매바위라고 불리는데 많이 훼손되어 형태가 변형되었다고 한다.
왼쪽 뒤에 송석리 송석항과 중앙 뒤에 갈목 해변, 그리고 오른쪽에 죽산리 방풍림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에 아목섬, 그 오른쪽 맨 뒤에 마량포구, 앞 중앙에 송석항, 맨 오른쪽에 갈목 해변이 조망된다.
하소마을 앞 바다에 있는아목섬은 거위의 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아항도(鵝項島)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사람이 살았으나 6․25 당시 쫓겨나다시피 했다고 하며, 우물이 두 곳 있었는데 물맛이 짜지 않았고 지금도 한 곳이 남아 있다. 아목섬 서남쪽에 섬이 있는데 이 섬을 노루섬, 또는 장도라고 한다.(서천군지)
삼형제바위 중 맨 앞 큰형바위를, 서천군지에서는 가운데바위라 이르는 것 같다. 맨 뒤에 임가르매가 길게 누워 있다.
매바위와 아목섬 부근에 가운데바위가 있고, 임가르매라는 곳은 가르매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70년대에는 백합, 대합 양식장이 성시를 이루었으며, 양질의 바지락, 고막, 굴 등이 많이 수확되었으나 어장 폐쇄로 인해 소득이 줄었다.(서천군지)
큰형바위(윗바위), 가운데바위, 막내바위(아랫바위)가 차례로 있으며, 맨 뒤에 임가르매가 길게 누워 있다.
마서면 송석리를 지나 조금 노를 저어가면 백사장을 끼고 우뚝우뚝 솟아있는 바위와 바위섬이 세 개 있다. 이 바위섬은 효자로 알려졌으나 억울하게 죽은 삼형제가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서로 쳐다보고 있다는 통칭 삼형제바위로 통하는 바위이다. 모래사장 앞에 있는 바위는 큰형바위라 해서 윗바위라 하고, 윗바위의 서남쪽으로 자리한 바위는 가운데바위라고 부르며, 가운데바위 아래쪽에 자리한 섬의 바위는 막내의 아랫바위라고부른다.(서천군지)
노루섬을 장도(獐島)라고 하는데, 개야도라고도 이르는 것 같다. 왼쪽 뒤는 군산시 일반산업단지와 군산 외항, 오른쪽 뒤에 새만금방조제를 어림한다.
오른쪽에 노루섬, 왼쪽에 옛 장항제련소 굴뚝인 LS메탈 장항공장 상징 굴뚝이 전망산에 솟아 있고, 그 왼쪽에 장항송림산림욕장이 펼쳐져 있다. 중앙 뒤에 군산 시가지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마서면 월포리 해변이 앞장불산으로 이어지고, 중앙은 마서면 남전리 해변이 장항읍 옥남리 해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바위는 바다였는데 공원을 조성하여 육지가 되었다. 일용직 근로자들이 매바위공원의 잡초를 뽑아내고 있다.
왼쪽 마서면 죽산리, 중앙 월포리, 오른쪽 남전리, 맨 오른쪽 장항읍 옥남리 지역으로, 서천군 해안이 이어지는 해변이다. 서해랑길은 맨 왼쪽 죽산리 지역을 뒤로 돌아서 중앙 왼쪽 월포마을로 나와 해변길을 통과하여 오른쪽 산줄기 뒤쪽으로 들어가 남전리 백사마을로 내려와 해안 옆 마을길로 진행하여 장항읍 옥남길을 계속 따라간다.
왼쪽은 마서면 죽산리 하소마을 해변, 오른쪽은 월포리 월포마을 해변이다. 서해랑길은 하소마을 뒤쪽으로 나가 돌아서 오른쪽 월포마을 앞쪽 해안으로 나온다.
매의 형상을 한 매바위가 위쪽이 낮아져 변화되었다고 한다.
매바위공원에서 죽산리 하소마을 해변을 살폈다. 서해랑길은 하소마을 입구 맨 오른쪽 붉은 지붕 집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매바위는 변화되어 매의 형상을 찾을 수 업고 매바위 조형물이 매의 형상을 사실적으로 조형화되어 있다.
죽산리 하소선착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조망한다. 왼쪽에 장항읍 장암리 전망산의 LS메탈 장항공장 상징 굴뚝, 그 뒤에 군산 월명호수공원 지역, 중앙 뒤에 군산시 일반산업단지, 그 오른쪽에 군산 외항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하소선착장에서 장항읍 방면을 살폈다. 오른쪽에 장항읍 장암리 LS메탈 장항공장 상징 굴뚝(옛 장항제련소 굴뚝), 그 왼쪽에 송림산림욕장이 있는 송림 해변, 그 왼쪽에 옥남리 해변, 그리고 맨 왼쪽은 마서면 월포리 앞장불산 해변이다.
약 15분 동안 공원을 돌며 조망한 뒤 매바위공원 입구 하소선착장으로 나와 죽산리 하소마을 앞 해변을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중앙 붉은 집 오른쪽 골목으로 진입하여 하소 해안마을을 통과한다.
방풍림 해변 끝 바다의 매바위를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오른쪽 방풍림 왼쪽 끝에 매바위해변공원이 보인다.
목마을 덕이네 음식점 앞에서 매바위해변공원과 하소선착장을 다시 뒤돌아 보았다.
하소마을은 우산(牛山), 산소(山所), 하소(下所)라고도 부르며, 지형이 소처럼 생겼다는 소매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하소마을 밭에 참깨꽃이 연분홍 빛으로 반짝인다.
하소마을 왕새우 양식장에서 수차가 힘차게 돌아간다. 서해랑길은 왕새우 양식장을 오른쪽으로 돌아 왼쪽으로 나가 중앙 뒤 태양건설(주) 방향으로 이어간다.
오른쪽 뒤 목마을 덕이네집에서 하소길을 따라 왕새우 양식장을 돌아나왔다.
하소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태양건설(주) 가는 길로 진입했다. 왕새우 양식장 수차가 돌아가는 모습이 여기서도 보인다.
태양건설(주) 앞을 거쳐 이 길 끝까지 가면 마서로와 만난다.
건설, 건축, 토목공사 업체 태양건설(주)가 길 왼쪽에 있다.
마서로 하소마을 버스정류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이어간다.
마서로 하소마을 버스정류소 옆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56코스 종점 4.4km, 시점 9.8km 지점이다.
하소마을 버스정류소에서 걸어오고 있다. 하소마을 남쪽 끝 넓은 터에 태양광발전소가 자리하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울타리 옆 마서로를 따라간다. 오른쪽에 큰 저수지가 있다.
마서면 죽산리에서 죽산배수갑문교를 건너 마서면 월포리로 넘어간다.
죽산갑문교를 건너서 뒤돌아보았다. 바닷물이 죽산리와 월포리를 가르며 깊숙이 들어온다.
왼쪽 뒤 하소마을 버스정류소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왼쪽으로 빙 돌아 죽산갑문교를 건넜다. 수로를 경계로 하여 왼쪽은 죽산리, 오른쪽은 월포리 지역이다. 왼쪽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마서면 월포리 월포마을로 들어왔다. 마서로에서 오른쪽 갑문교를 건너 해안 쪽으로 나간다.
마서로에서 월포 수문교를 건너 해안 쪽으로 나간다.
마서로에서 수문교를 건너서 뒤돌아보았다.
수산업체 건물 사이의 길을 통해 해안으로 나간다.
해안으로 나와서 뒤돌아보았다. 마서로의 주택이 뒤에 보인다.
왼쪽 뒤에 매바위공원에서 그 오른쪽 하소마을로 진입하여 빙 돌아서 이곳 월포 해안으로 나왔다. 들쭉날쭉하는 리아스식 해안이 느껴진다. 앞 바닷물은 오른쪽으로 죽산 배수갑문교로 흘러들어간다.
서해랑길은 월포 선착장까지 해안길을 따라간다.
월포 선착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열린 곳이 있어 살피니 월포2리 마을이라고 한다.
월포리(月浦里)는 동촌과 서촌으로 나누어지며, 서촌은 간뜸, 골뜸, 당산, 신창동 등으로구성되어 있다. 마을에 쇠깨재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옛날 사금이 많이 나와 금포라고도 했다. 새로 생겼다 해서 새뜸이라는 지명이 있고, 신창동은 선창가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쇠깨재 북쪽에 있는 산을 당산이라 하는데 월산이라고도 하며 옛날에 신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큰 팽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한 번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장잣굴이라 하는 지역은 자적골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장자(長子)가 살았었다 한다. 큰구렁이라 하는 곳은 옛날 마을에 큰 고랑이 있었다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 고랑에는 청룡이 살았었다가 승천했다고 전해진다. 방아다리논이라 하는 논은 형태가 방아다리처럼 생겼다 하며, 버드샘 남쪽에 골짜기에 있다 해서 골뜸이라는 지역이 있다. 장잣굴 옆의 골짜기를 지상골이라 하는데, 이는 옛날에 이웃에 큰 마을이 있었고 그를 상대로 이곳에서 기생들이 술을 팔던 자리였다 한다. 그래서 기생골이라 하다가 지생골, 지상골 등으로 변했다 한다.(서천군지)
월포 선착장에서 앞장불산 오른쪽 해안길이 조성되지 않은 것 같다. 서해랑길은 월포 선착장에서 왼쪽 월포마을로 진입한다.
월포 해안길을 따라 월포 선착장 앞으로 왔다. 이곳은 선창가에 마을이 새로 생겼으므로 신창동(新艙洞)이라 이른다고 하는데, 여러 수산업체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월포 선착장 뒤의 이 마을이 신창동일 것이다. 마서로 581번길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수산업체들이 즐비하다.
마서면 월포리 신창동 마서로 581번길을 따라간다. 김 가공업체인 수산업체가 여러 곳 있다.
마서로 851번길에서 오른쪽 앞장불산 숲길로 진입하여 산을 넘는다.
이 지역이 쇠깨인 듯, 금포(金浦)라고도 부른다. 전에 금(金)이 많이 나왔던 마을이라 금포 쇠깨라고 부른다.
앞장불산 해안길이 조성되지 않아서 앞장불산 산길로 앞장불산을 넘어 마서면 남전리로 넘어간다.
마서념 월포리에서 남전리로 넘어왔다. 큰 한우농장이 있다. 이 골짜기를 삼바골이라 이르는 것 같다.
언덕 아래쪽은 해안일 것인데 해안길이 조성되지 않아 앞불장산을 넘어 남전리 삼바골로 내려왔다.
마서면 남전리 삼바골은 해안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서해랑길은 논두렁길을 건너 왼쪽으로 올라간다.
서해랑길은 삼바골 임도를 따라 남전리 백사마을 방향으로 올라간다.
월포리 앞불장산 산길을 넘어 오른쪽 한우농장 앞을 거쳐 논두렁길을 따라 이곳으로 왔다. 중앙 언덕 너머는 해안이다.
임도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간다.
56코스 종점 6.4km, 시점 7.8km 지점, 마서면 남전리 612-4 지역이다.
남전리 삼바골에서 임도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왔다.
남전리 백사마을 위 언덕에서 백사마을과 해안을 내려보았다. 왼쪽 뒤 전망산에 LS메탈 장항공장 상징 굴뚝(옛 장항제련소 굴뚝)이 보이며, 건너편은 군산시 지역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이다.
남전리(南田里)는 서천군 남부면(南部面)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남산(南山)과 합전(蛤田)의 이름을 따서 남전리라 하였다. 나주 나씨(羅州羅氏)와 파평 윤씨(坡平尹氏)가 집성촌을 이루는 지역이다.(서천군지)
옥남길 220번길을 따라 백사마을 아래로 내려간다. 옥남리는 장항읍 지역인데 예서부터 옥남길이 길게 이어진다.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핀 옥남길 220번길을 따라간다. 백사마을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백사마을은 백사장(白沙場), 쇄팽이, 백사리, 백사정리라고도 부른다. 서쪽 바닷가에 모래가 많으며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지은 백사정(白沙亭)이 있었다."(서천군지)
옥남길 220번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뒤돌아서서 백사마을 회관&경로당과 백사마을을 살폈다.
남전리(南田里)는 동백꽃 축제가 열리는 아리랜드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동백꽃 마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로부터 아름마을과 정보화마을로 선정되어 마을방문자센터, 가공공장, 농산물판매장,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각 단체의 교육과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갯벌체험, 농촌체험, 농촌문화체험 등 도농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도시인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마을은 백제 때 설림군이었다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서림군에 속했었다. 조선초 서천군에 속했으며, 조선말 서천군 남부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백사리, 남산리, 합전리 각 일부를 합하여 남산과 합전의 이름을 따서 남전리라 하여 서천군 서남면에 편입되었다가 마서면이 되었다.(서천군지)
서해랑길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옥남길로 진입한다. 백사장교회 첨탑 십자가가 높이 솟아 있다. 앞쪽에 바다가 보인다.
골목 오른쪽에는 백사장교회가 있다. 장항제련소 영향인지 굴뚝이 특이하며 높게 솟아 있다. 서해랑길은 왼쪽으로 꺾어 옥남길을 따라간다. 오른쪽 백사장교회를 보고 왼쪽 옥남길을 따라간다.
이 마을의 본 이름이 백사장이어서 교회 이름을 백사장교회라고 지은 것 같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백사장이 나오는 것 같다.
도로명이 옥남길이다. 옥남길을 따라 백사마을을 통과한다. 옥남길은 장항읍 옥남리 끝까지 이어진다.
백사장교회 앞쪽에 옥남길로 들어와 옥남길을 따라왔다. 왼쪽 건물은 그물을 만드는 공장 같다.
오른쪽 건물은 수산물 식품업체 청종씨푸드라고 한다.
대흥수산을 지나면 장승들이 길 양 옆에 조성된 장승길이 있다. 왼쪽 뒤에 칠전마을과 합전마을이 있을 것이라 가늠한다.
옻밭골이라는 지역은 남전리의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옻나무가 많이 있다 해서 옻밭골, 칠전리 등으로 불렀다. 옻밭골 남쪽 지역을조개티 또는 합전이라 하는데, 마을의 지형이 조개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 마을에 기와집을 지으면 조개가 눌려서 숨을 못쉰다 해서 기와집을 지을 수 없었다 한다. 마을 바다 쪽으로 방파제와 모래사장이 있는데 이곳에 소나무를 심어서 자라면 조개가 바다로 나갈 수 없어 자연히 마을이 망한다는 설이 전해져 소나무를 자주 베어 내었다고도 한다. 백사장에는 목은 이색이 지은 정자가 있었는데 이를 백사정이라 했으며, 목은 이색은 이 정자에서 풍류를 즐기며 소요했다고 한다. 백사장 서남쪽에 있는 새섬은 아도라고도 하며, 겨울이면 거위가 많이 날아와서 사는 섬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서천군지)
이곳이 남전리 장승백이 지역 같다. 그래서 목장승을 조성하였을 것이다. 왼쪽 지역은 백사장 서쪽에 있으며 물새가 많이 날아다닌다고 하여 서사리(西沙里)라 불리는데, 비야장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쌍둥이 장승이 이채롭다.
옥남길 170번길 왼쪽 뒤에 남전리 중심지인 칠전(漆田)마을과 합전(蛤田)마을이 있을 것이라 가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