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
저는 항만도시에 대해 조사해보았습니다.
먼저 수업시간에 언급하신 네델란드에 대해 조사해 보았습니다.
네델란드의 로테르담 항만은 유럽에서 1위, 전세계 10위 안에 드는 세계적인 항만입니다. 로테르담 항만이 유럽 최고의 항만도시로 성장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유리한 지형조건
네델란드는
항만의 수심이 깊어 초대형 선박의 입출입이 자유롭습니다.
또한
전체 항만의 길이가 45km로 길며, 각각의 전문화된 부두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합니다.
2.자동화된 시스템
네델란드는
1993년부터 세계 최초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많은 국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습니다. 로테르담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중 65%를 처리하는 ECT터미널은 로테르담의 가장 큰 터미널로서 중앙 통제실에서 모든 크레인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여 365일 24시간 하역 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265대의 무인 차량이 하역된 컨테이너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선박은 정박해 있을 경우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항구는 선박의 회전을 빠르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로테르담의 자동화 시스템은 선박의 회전을 빠르게 하여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을 줍니다.
3.배후단지의 연계성
로테르담
항만은 수로를 통한 완벽한 수송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철도와 파이프라인 또한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로테르담 항의 배후단지는 50km 정도인데 그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은 석유 단지 입니다. 로테르담 지역은 세계 3대 오일허브
항만으로 5개의 정유 업체가 진출해 있습니다. 대규모의 저장시설과
정유시설, 파이프라인 운송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정제소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길이 1500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일과 벨기에에 직접 운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렌지 재가공이나 카카오 재가공 등 농산물의 재가공 무역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로테르담 항만의 화물 처리량은 부산보다 많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그 클러스트를 통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인데, 여기서 클러스트란 산업집적지란 뜻으로 유사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밖에도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기업 유치 전략으로 통관 면허를 짧은 기간 수월하게 취득 가능하며, 최고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관련 모든 사람들을 연동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의논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에
부산은 어떨까요?
부산이
항만도시로서 최적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를 해보니 부산항의
경쟁력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먼저 선박 시설입니다.
현재 선박들은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초대형 선박들이 급속히
늘어났는데 2006년에 개장한 부산 신항은 부두 폭이 대부분 600m
이내로 대형선들이 한꺼번에 수천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하면 장치율이 한계치인 80%를 넘는 경우가 많아
부두 운영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안벽 크레인도 선석당 3∼4개로 최대 5∼6개인 외국 항만들보다 부족하다고 합니다. 부산항의 20피트 컨테이너 8천 개 이상을 싣는 대형선을 대상으로 한 선석 생산성은
2019년 104.8회로 말레이시아 탄중팰레파스항(134.6회), 중국 칭다오항(129.6회), 싱가포르항(125.6회), 중국
톈진항(123.9회) 등에 비해 시간당 10회 정도 하역 속도가 늦습니다. 생산성의 한계는 정시성을 보장하기
어렵고 이는 결과적으로 항만 전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두번째로 배후단지의 부족입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로테르담 항은 뛰어난 배후단지가 항만의 큰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배후단지는 크기나 시설 등의 부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북항 재개발을 추진 중인데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진출 기업입장에서 이익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최근에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주요 대기업이 위치해 있는 평택항이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택항은 지리적으로 아시아권에 한정 되어 있으며 북미 항로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저는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로테르담 항과 비교하며 조사해보니 부산항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부산항은
환적 화물량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역료가 낮아 실속이 적다고 합니다. 항만 시스템이나 하역시설이 보완하여 하역료도 그에 맞게
청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항만도시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부산항이 기업에게 최적화 된 서비스와 배후단지 등을 갖춘다면 부산의 슬로건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
되어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키고
경제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출처
로테르담 항 https://www.youtube.com/watch?v=Ncva0KwhqT8
부산항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11185883Y
https://www.yna.co.kr/view/AKR20190314080800051
북항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7
평택항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9439
첫댓글 수진아~
주제도 알차고 흥미롭고 논점도 예리하구나~! :)
중간시험 평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