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드는 운세, 운명을 보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들에게 숨어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도구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래 글을 본 사람은 제임스 린드 같은 사람이 어떻게 비타민C의 존재를 알아내고, 제임스 쿡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 진실을 받아들여 선원들을 구해내는지 알게 될 것이다. 다만 사람이 왜 똑같은 걸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지는 여기로 가서 더 읽기 바란다 -> 집중과 통찰, 아나파나와 비파사나
1740~1744년 조지 앤슨 제독의 세계 일주 항해에서 1,300명 중 1,000명이 사망(77% 사망률)했다.
18세기 전체 해군 사망자 중 50% 이상이 핏줄이 찢어지면서 피를 흘리고, 잇몸이 갈라지면서 역시 피를 흘리는 ‘핏줄이 터져 피가 흘러나오는’ 괴혈병(壞血病, Scurvy)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류는 푸닥거리를 하거나 부적을 쓰거나 신에게 기도를 하는 것으로 맞섰다. 결국 인류의 수명은 30세, 40세에 머물렀다. 그런 것으로는 페스트도, 콜레라도, 천연두도 막지 못하고, 심지어 21세기에 일어난 코로나19도 못막는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빈틈없는 논리로 무엇이 일어나고, 현상이 바뀐다. 과학 아닌 것이 없다.
0845 제임스 린드라는 의사가 있었다.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본질을 파헤치는 0845의 특징이 그에게 있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괴혈병으로 죽어나가는 동안 그 누구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이유를 알지 못하므로 그냥 죽어나갔다. 영국 왕실도, 해군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들은 오직 기도 밖에 할 줄 몰랐다.
0845 제임스 린드는, 1747년 장거리 항해하는 HMS Salisbury 호에 올라 선원들을 관찰했다. 그러고는 괴혈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나누어 서로 다른 걸 먹여보았다. 그 가운데 한 그룹에는 오렌지 두 개와 레몬 한 개를 먹였다.
그는 당시 오렌지와 레몬을 먹으면 괴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다.
실험 기간 6일. 각 그룹 2명씩 모두 12명 임상.
1그룹 : 사이다(사과주) 1쿼트 -> 증세만 약간 호전
2그룹 : 엘릭서 비트리올(희석 황산) -> 효과 없음.
3그룹 : 식초 – 효과 없음.
4그룹 : 바닷물 -> 효과 없음.
5그룹 : 겨자씨, 정향, 계피 등으로 만든 약초 혼합물 –> 효과 없음.
6그룹 : 오렌지 2개와 레몬 1개 -> 완치.
제임스 린드는 이 실험 결과 보고서를 해군에 제출하고, 해군은 괴혈병이 큰 골칫거리였던만큼 즉시 해군 규칙으로 만들어 보든 배에 실시 명령을 내렸다.
사실 제임스 린드가 오렌지와 레몬을 처방한 것은, 나름대로 세렌디피티가 있었다. 즉 그는 이런 소문을 들었다.
- 선원들이 괴혈병으로 고생하던 중에 폭풍우를 만나 항구로 피난했다. 마침 다른 배 한 척도 피난했는데, 오렌지와 레몬 운반선이었다.
폭풍우가 가라앉을 때까지 항구에 머물던 선원들은 이 배에서 얻은 오렌지와 레몬을 먹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괴혈병을 앓던 환자들도 다 낫고, 그뒤 아무도 이 병에 걸리지 않았다
말하자면 그저 입소문으로 떠도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흘려듣고 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제임스 린드는 실제로 실험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0845는 자기가 직접 해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래서 그는 실험했고, 그는 이 보고서를 해군에 냈다. 그러잖아도 괴혈병이 골칫거리이던 해군은 즉시 이 보고서를 채택, 모든 해군과 민간 운반선에 이 정보를 퍼뜨렸다. 1747년이다.
물론 해균 규칙으로 선원들에게 오렌지와 레몬을 먹이라는 지시는 내려갔지만 즉각 수용되지는 않았다. 인간은 새로운 것에 저항한다.
1770년 무렵, 0850 탐험가 제임스 쿡(1728년 11월 7일생)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을 탐험했는데, 역시 괴혈병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 그래서 오렌지와 레몬을 충분히 준비했다.
하지만 당시 선원들은 새로운 관습을 거부하는 미신이 강하여 오렌지와 레몬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제임스 쿡은 장교들에게만 주고, 사병들에게는 아무도 주지 않았다. 이 과일이 괴혈병을 낫게 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장교들조차 오렌지와 레몬을 나눠줄 때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하면서 받게 했다. 이를 본 선원과 사병들은 오렌지와 레몬을 몰래 얻어다가 먹기 시작했다. 결국 이 배에서는 괴혈병 환자가 다 사라졌다.
0850 제임스 쿡은 또 다른 방법으로 자기 사병과 선원들을 구해낸 것이다.
당시 해군이나 선원은 비스킷이나 말린 고기 위주로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인간은 비타민 C를 몸 안에서 만들지 못하는 동물이다(기니피그 등 일부 영장류). 그래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을 하지 못한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뼈, 잇몸, 연골 등 신체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또 활성산소를 없애지 못해 세포가 손상된다. 또 비타민 C가 면역세포를 돕고 상처치유를 돕는데, 이게 없으면 치유 기능을 잃게 된다. 그러면서 효소 활성도가 떨어지고, 면역 기능이 나빠진다. 결국 내부 장기 출혈, 심부전으로 죽는다.
하지만 제임스 린드가 오렌지-레몬 요법을 알아낸 뒤로 1747년에 해군은 발빠르게 이 요법을 전파했지만 저항에 부딪혔다. 새로운 진실은 언제나 거부되기 마련이다. 제임스 쿡 같은 지혜로운 선장은 부하들을 설득해 오렌지와 레몬을 먹일 수 있었지만 대개의 배들은 괴혈병에 걸려도 일부러 먹지 않았다.
결국 괴혈병 치료 사례가 거듭 쌓이자 해군은 거의 50년이 더 지난 1795년이 돼서야 레몬 주스(라임 주스) 배급에 나섰다. 이 결과 1800년 기준, 괴혈병이 99%가 사라졌다.
이렇게 어떤 패턴을 통해 진실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진실을 알아내도 이 진실이 의학계에 통하기까지, 국가 정책이 되기까지 무려 40년여이 걸린다.
비타민 C는 결국 1930년이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헝가리의 앨버트 센트 죄르지(Albert Szent-Györgyi : 이 공로로 1937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가 비타민 C를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 1960년대에는 로버트 E. 호지스(Robert E. Hodges)가, 쥐실험에서 뇌신경세포에 다른 세포보다 고농도의 비타민 C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항산화에 매우 중요한 물질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괴혈병을 넘어 뇌세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1970년대에는 비타민 C가 도파민-β-하이드록실라제(dopamine-β-hydroxylase)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해 노르에피네프린 합성을 돕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효소는 신경세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타민 C의 뇌 내 고농도 존재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뒤 비타민 C는 혈액뇌관문(blood-brain barrier)을 통해 뇌로 들어가며, 뇌척수액과 신경세포에서 높은 농도를 유지하며 두뇌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타민 C는 신경세포에서 항산화제로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글루타메이트 흡수를 조절해 신경독성을 방지하는 것이다.
1990년대에는 비타민 C가 뇌 발달과 인지 기능에 기여할 가능성이 연구되고, 이는 현대 신경과학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코드는 미신과 거짓과 집단무지를 뚫고 벗어나 오해, 오판, 오류를 줄이고, 가장 바르고 빠른 지혜를 찾는 보조도구로써 개발하였다.
바이오코드는 패턴을 찾는 도구다. 패턴도 집중의 결과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은 집중력에서 온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통찰에서 온다.
집중과 통찰, 바이오코드가 이 길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