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청계산 옥녀봉
2. 산행시간:
2023-12-02 (토요일) 10시반AM~1시PM
3. 산행코스
청계산입구역~원터골~옥녀봉~화물터미널
4.날씨
⛅️ & 🌞
아침에 영하 날씨, 낮에는 조금 푹 해짐
5. 뒤풀이: 양재 중국집
6. 참가자
이민영(향도), 김경환(기록)
집합시간 10시반인데 광역버스 ~ 전철 환승이 잘 맞아 접점인 청계산입구역에 좀 일찍 도착했다.
역광장에 청계산 산행객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 실로 40년만에 예전 첫직장 대우중공업 시절 사수로 모시던 분과 邂逅했다. 옛날 얘기 좀 하다가 일행들이 있어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민영대장도 산우회 전통대로 일찍 도착하여 10:15에 출발.
오늘 산행에 짠~하고 나타날 산우들을 기대했는데 어제 동기회 송년회 때문인지 역시나 민영회장과 단둘이 오붓한 산행이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원터골 들머리에서 등산용품샵을 통과하여 올라 갔었는데, 이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데크길을 조성해 놓았네.
올라가며 민영회장이 어제 동기회 송년회 행운권 추첨에서 포터블 스피커가 당첨 되었다고 자랑한다.
블루투스 무선연결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오디오 미디어가 LP 테이프 CD 등의 미디어로 아날로그 신호를 전송하여 재생하였는데, mp3 등 디지털로 오디오 소스를 기록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메모리스틱 이나 하드디스크 등의 미디어에 저장하여 유통되다가 요즘에는 아예 네트워크로 음원이 유통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음원은 이론상으로는 100% 그대로 전송되므로 재현성이 뛰어 나지만,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무선인 블루투스로 그대로 전송하기에는 전송대역폭이 감당하기 어려워 디지털 신호를 압축해서 전송하여 다시 복호하는 방식(CODEC)이 필요하게 된다.
초기 블루투스 코덱방식은 데이터 압축 때문에 음질이 떨어져 CD 음질에도 미치지 못하였으나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CD 이상의 음질로도 전송할 수 있는 블루투스 방식과 코덱기술이 개발되어 클래식음악도 음질좋게 블루투스로 전송하여 즐길 수 있도록 되었다.
한편으로 네트워크로 유통되는 음원시장 덕분에 예전에 한달 1~2개 사던 CD 음반 비용만 지불하면 spotify와 같은 음원사이트에서 예전에 구하기 힘든 클래식이나 팝송 등 현대음악의 음반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음원을 대량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참고로 유튜브 유료 프리미엄 멤버라면 youtube music에서도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로 디지털 음원을 편리하게 재생할 수 있는 장치를 네트워크 플레이어라고 부르는데, 굳이 고가 장치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구글TV 박스 등을 이용하여 기존의 오디오 장치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chromecast로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회가 되면 實用(Low Cost) 네트워크 플레이 구축방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음.
청계산 원터골 들머리에는 청계산입구역이 있어 유달리 지공거사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 앞에도 70대쯤 보이는 어르신들께서 무리지어 올라가는데, 본의 아니게 나누는 얘기를 엿듣게 되었는데 온통 건강 관련 주제다. 본인건강 가족건강 친구들 건강동향 등... 역시 건강이 최대 관심사다.
앞지르지 못해 뒤를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니 이윽고 옥녀봉이다.
"옥녀봉 Ongnyeobong (Peak) (해발 375m)
청계산은 일명 청룡산이라 하여 아주 먼 옛날에 푸른 용이 산허리 뚫고 나와 승천했다는 전설에 기인 했다고 하나 그보다는 관악산을 백호산이라 부른데 반하여 청계산이 좌청룡에 해당한다는 풍수설 연유하지 않았나 한다.
여기에 옥녀봉은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이 이름이 붙었다 한다." 라고 하는데 옥녀봉 봉우리가 어떻게 예쁜지 확인할 수가 없네 ㅋ
옥녀봉에서 원터골로 원점회귀 하지 않고 화물터미널로 하산.
양재 하이런 당구장에 2시로 예약하고 서둘러 내려가, 당구장 부근 중국집 酩酊樓에서 해물우동+볶음밥+만두에 맥주 한잔의 뒤풀이로 마무리.
add a fifth wheels...
酩酊이란 말이 구글링해보이 '술에 취해서 심신(心身)이 흐트러지는 것' 뜻이라 카는데 수주 변영로 선생의 《명정 40년》수필집도 있다카네. 술에 취해 40년?
술에 취하면 심신을 망칠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절주(絶酒는 아니고 節酒 정도 ㅋㅋㅋ) 하는게 상책이겠다. ^^
첫댓글 둘이서 오붓하게 산행을 해서 이야기꺼리가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산행기록을 올리는 재주가 대단한 경환은 과묵하나 재치있는 이야기꾼임에 틀림없다 ~, ^^